美 출판사 Dorchester, 종이책 대신 e-북 출간 전환

- 대중서적 출간 Dorchester, 종이책 출판은 주문 생산에 한정하기로 -

- e-북 시장 확대되면서 e-북 리더기 시장 활성화될 듯 -

 

 

 

□ 美 출판사 Dorchester Publishing, e-북 형태로 자사 책을 출간하기로 결정

 

 ○ 종이책 대신 e-북 출간을 택한 Dorchester Publishing

  - 대중서적을 출간하는 주요 출판사 중 하나로 1971년 설립돼 뉴욕에 본사를 둔 Dorchester Publishing은 Christine Feehan, Jayne Ann Krentz, Katie MacAlister, Lynsay Sands 등 스타급 대중작가와 계약을 맺고 공포, 스릴러, 로맨스, Westerns 등을 소재로 한 책을 전문으로 출판하는 업체임.

  - 한 달에 25권에서 30권의 신간을 출간하며 이 가운데 65%가 로맨스 관련 타이틀로 중년층이 주요 고객임.

  - WSJ에 따르면 Dorchester는 기존에 종이책으로 출판하던 자사 서적들을 8월 9일부터 e-북 형태로 출판하고 종이책은 대형 유통업체들의 주문 시에만 생산하는 Print-On-Demand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함.

  - 이는 2009년 도서 매출이 전년에 비해 25% 하락하고 월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들의 오더가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Dorchester의 Chief Executive인 John Prebich는 오랜 숙고 끝에 이번 결정이 내려졌다고 언급함.

  - Prebich는 자사 e-북 중 83%의 가격이 7.99달러로 기존 종이책(Mass-Market Paperbacks)이 평균 14.95달러에 책정되는 것에 비해 6달러 가량 저렴하다고 언급하면서 이번 결정으로 2011년에는 자사 e-북 매출이 2010년에 비해 두 배 상승할 것으로 전망함.

  - 또한 e-북의 경우 로맨스 소설의 커버가 다른 사람들에게 노출되지 않고 e-북 리더기에서 글자크기도 조절할 수 있다는 점도 이번 결정에 반영된 것으로 보임.

  - 시장 전문가들은 Dorchester의 이번 결정이 기존 종이책 판매 감소로 어려움을 겪은 다른 중소 출판사들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함.

  - 중소 출판사들이 종이책을 버리고 e-북으로 서적을 출판하게 되면 대형 출판사들도 이러한 트렌드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e-북 보급 확대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임.

 

종이책을 버리고 e-북 출판체제로 전환한 Dorchester Publishing

    

자료원:  Dorchester Publishing 웹사이트

 

□ e-북이 美 책 시장의 주류로 등장해

 

 ○ 美 e-북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세 계속될 듯

  - e-북 리더기인 아마존(Amazon) 킨들(Kindle)이 2007년 출시되면서 e-북 시장은 2008년부터 현재까지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감.

  - Institute for Publishing Research의 시니어 리서처이자 Fordham University 경영대학원 교수인 Albert N. Greco에 따르면 2009년 미국 e-북 매출은 1억6000만 달러로 2008년의 7800만 달러에 비해 두 배 이상 성장함.

  - The International Digital Publishing Forum에 따르면 2010년 1월 미국 e-북 매출은 319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61% 증가하는 경이적인 성장세를 보임.

  - 1월 매출을 토대로 연간 매출을 산정하면 2010년 e-북 매출은 2009년의 1억6000만 달러보다 2억 4000만 달러 성장한 4억 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됨.

  - Greco 교수는 미국 e-북 매출이 2010년에는 4억5000만 달러에서 6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2011년에는 10억 달러, 2012년에는 20억 달러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함.

  - 또한 e-북 관련 컨설팅 업체인 Idea Logical의 Chief Executive이자 Publishing Consultant인 Mike Shatzkin는 2012년까지 e-북이 전체 책 시장 매출의 20~2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함.

  - WSJ에 따르면 아마존도 2010년 8월을 기준으로 9개월에서 12개월 사이에 킨들 관련 e-북 매출이 기존 종이책 매출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됨.

 

미국 연간 e-북 매출 추이(Annual Wholesale US Trade Ebook Sales)

    

자료원 : The International Digital Publishing Forum

 

종이책과 e-북의 매출 추이 비교

    

자료원: WSJ, Institute for Publishing Research

 

 ○ 美 e-북 성장에는 이유 있어

  - 아마존 킨들을 필두로 Sony PRS 시리즈, Barnes & Noble의 Nook, Border의 Kobo 등 다양한 e-북 리더기가 미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미국 e-북 리더기 시장은 2009년에 전년 대비 3배 이상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짐.

  - 리서치 회사인 Yankee Group에 따르면 2010년 미국 e-북 리더기 매출은 13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2013년에는 25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

  - 2010년 4월, e-북 리더기 기능이 포함된 애플의 태블릿 PC인 아이패드(iPad)가 출시된 지 80일 만에 300만 대 판매 실적을 올리면서 아마존, 소니, 반스앤노블이 자사 e-북 리더기의 가격을 인하해 e-북 리더기 가격이 저렴해짐.

  - 또한 여러 e-북 리더기 업체들이 애플 아이패드에 대항하기 위해 터치패드, 컬러 스크린, 3G 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을 더한 새 모델들을 개발함.

  - e-북 리더기의 보급이 확대되고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저렴한 e-북 리더기들이 출시되면서 시장 전문가들은 e-북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함.

  - 또한 블랙베리, 아이폰 등 스마트폰에서도 e-북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e-북 시장 성장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됨.

  - 한편 2010년 8월에 발표된 리서치 회사 RR Bowker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e-북 시장의 61%는 아마존이 차지하는 가운데 Barnes &Noble이 20%, 소니가 5%로 그 뒤를 이음.

  - Border는 2010년 7월 자사 e-북 스토어를 론칭해 본격적으로 e-북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애플도 e-북 스토어인 iBookstore를 통해 주요 출판업체와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e-북 시장 공세를 강화함.

 

□ 시사점

 

 ○ e-북 시장은 더욱 커질 것

  - e-북 리더기와 e-북을 볼 수 있는 스마트폰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e-북 시장이 2008년 이후 고속 성장함.

  - 또한 아마존을 필두로 주요 서적 유통업체인 Barnes &Noble과 Borders, Apple 등이 e-북 스토어를 개설하고 이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e-북이 출판업계의 판도를 바꾸는 차세대 책 형태로 부상함.

  - 이에 따라 Dorchester Publishing이 기존 종이책에서 e-북으로 자사 서적 출판 체재를 전환했으며 앞으로 여러 출판업체들이 Dorchester의 행보를 따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됨.

  - 한편 e-북 시장이 성장하면서 종이책 출판이 줄어듦에 따라 장기적으로 종이책 가격이 인상되고 출판계에 원료를 공급하는 제지 산업과 잉크 산업 및 부대 산업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보임.

 

 

자료원 : The International Digital Publishing Forum, Dorchester Publishing 웹사이트, LA Times, USA Today, WSJ, NY Times등 현지 언론, Borders 웹사이트, Barnes & Nobles 웹사이트, KOTRA 로스앤젤레스KBC 자체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