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의 연말연시는 그야말로 파티와 선물의 계절이다. 연말이 되면 가족, 친구들, 동창, 직장동료, 이웃과의 송년 모임, 졸업파티 등이 열린다. 파라과이는 12월과 1월이 한여름으로  모임의 장소는 이벤트 홀, 식당, 수영장이 있는 스포츠 클럽 등 다양한 실내장소에서 모인다. 이러한 모임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선물 교환인데 선물의 종류는 패션 관련 제품, 화장품, 장난감, 식료품 등 그야말로 다양하다. 

파라과이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송년 모임과 이벤트 등이 크게 줄었다가 올해 중순 이후 팬데믹 관련 모든 제한조치가 해제되며 모임이 많아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파라과이 연말연시 소비 트렌드의 변화를 알아보고자 한다.

멀티스토어 연말연시 매출 30% 증가 기대

파라과이 수입업자 및 상인협회(Asimcopar)의 Eugenio Caje 협회장은 1년 중 가장 높은 판매 시점은 동방박사의 날(Dia de los Reyes) 전날인 1월 5일이지만 연말연시에 대한 수요는 사실상 11월과 12월부터 주고받는 연말 선물로 시작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2022년 연말연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반등하여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를 기대한다 밝혔다.

협회장은 연말 매출을 높이기 위해 상인협회 회원들에게 품질과 내구성을 고려한 판매제품 구성 그리고 저렴한 가격을 제공하도록 협의를 하였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창업 기업들을 독려하며 협회에서 주관하는 대규모 행사나 프로모션 이벤트에 참여도를 높이려고 노력하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협회장은 특히 가장 많은 수요 품목은 예년과 유사하게 의류, 신발, 잡화, 크리스마스 용품, 장난감 순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ASIMCOPAR협회는 24개의 다양한 파라과이 주요 백화점 및 판매처를 회원으로 소기업을 고객으로 하며 통관사, 운송업자도 협회에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다. 가장 잘 알려진 매장은FERNANDITO, CASA PARANÁ, FABRI-SURCOS TEXTIL, UNICENTRO, SUPREMO, LA BOMBA, EL FARO, MARKETPLACE, LEZCANO COMERCIAL, MARTEL, IMPORTADOR EL MEJOR, OFERTAZO이다.

<선물을 구매하는 시민>

[자료: LA NACION 파라과이 주요 일간지]

전자상거래 활성화는 연말연시 소비증가에 증폭제로 작용

파라과이 전자상거래 상공회의소(Camara Paraguaya de Comercio Electronico(CAPACE))의 GUSTAVO GIMENEZ 회장에 의하면 2022년 파라과이는 전년대비 35%의 온라인 거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팬데믹 이후로 인터넷 구매는 지속해서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연말 할인판매와 관련하여 GIMENEZ 회장은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보너스(AGUINALDO)와 12월 월급을 받으면 성탄절과 새해에 입을 옷뿐만 아니라 선물용으로 구매할 것이기 때문에 판매자로서는 이 기간은 매출 상승에 엄청난 기회”라고 덧붙였다.

또한,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에는 해외에 사는 가족 방문 겸 여행을 떠나는 인구가 전체 인구의 약 10%가 되기 때문에 선물구입을 위한 전자상거래를 통한 판매량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해외로 보내지는 선물 품목은 파라과이 수공예품, 패션 관련 품목, 식품, 미용용품 등이며 주요 수출국은 미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스페인 등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수입동향

파라과이 중앙은행(BCP)의 자료를 종합하면 파라과이 수입 규모는 최근 3년간 11~12월 연말에 상승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최근 3년간 수입 동향>

(단위: 천 달러, 연도)

 [자료: 파라과이 중앙은행(BCP)]

<최근 3년간 수입 동향 그래픽>

(단위: 천 달러,연도)

[자료: 파라과이 중앙은행(BCP)]

연말연시 수요증가 예상 품목 

현지 관계자의 인터뷰

Llevauno사의 수입관리이사 Ramiro Alfaro씨와의 아순시온 무역관의 인터뷰에 따르면 2022년 연말연시 소비 추세는 낙관적이라고 한다. 특히 e-Commerce는 꾸준히 성장해왔으며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여 파라과이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지만, 비대면 거래라는 e-Commerce의 장점 덕분에 호황이었다고 언급했다.

파라과이 중앙은행(BCP)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누적 거래건수는 2897만 4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도 10월까지 약 700억 과라니의 인터넷 거래가 있었으며 이런 의미에서 전문가의 분석으로는 연말연시를 맞아 상업적 교류에 대한 수요가 더 커질 것이라는 감안하면 인터넷 거래 부분, 연말연시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2년 10월 기준 가장 많이 이용한 결제수단으로는 78%가 신용카드였으며 직불 카드 사용도 전년도보다 1.6배 성장했으며 선불카드 결제도 85%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Llevauno사는 더 나아가 한국의 여러 기업과 함께 더욱 광범위한 판매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가전, 게임기, 휴대폰 등의 전자제품의 우수함은 이미 현지에서도 인정받고 있으며 연말연시 선물로 선호 받고 있어서 한국의 중소기업과의 거래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시사점  

2023년 파라과이 경기가 회복세로 들어설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긍정적인 경제지표가 예측되는 가운데 가계소비 역시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과라니 가치 하락, 환율 상승으로 인한 물가상승이 소비를 위축시키는 요인이지만 연말연시 소비 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문화적인 측면 외 여러가지 특별 혜택이 함께 되기 때문이다. 이 시기를 겨냥한 현지 마케팅과 다양한 대규모 할인행사 이벤트 등에 참여한다면 파라과이 시장 진출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다.

또한 파라과이는 내륙국가로 모든 국경이 주변국과 육로로 연결돼 있는데 외국인 쇼핑 관광객이 많은 연말연시에는 국경지역 쇼핑관광을 활성화하고 국가 경제 회복에 기여하기 위해 2022년 11월과 12월 일정 기간 동안 새로운 세금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정부의 노력을 더하여 파라과이관광청(SENATUR)의 발표에 따르면 2022년 12월에는 누적 관광객 수가 171%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올해에는 코로나19가 감소추세에 있는 만큼, 작년 대비 더 많은 관광객을 기대하고 있다. 연말연시 시장의 활성화로 국가경제 상등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 된다.

자료: 파라과이 중앙은행 (BCP), 라과이 전자상거래 상공 회의소 (Camara Paraguaya de Comercio Electronico(CAPACE)), Llevauno, 파라과이 수입업자 및 상인협회(Asimcopar), LA NACION 파라과이 주요 일간지, Mercosur External Common Tariff, Global Trade Atlas, 파라과이관광청(SENATUR) 등 KOTRA 아순시온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