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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양 및 건강 국가전략 발표
  • 트렌드
  • 미국
  • 시카고무역관 정지혜
  • 2022-12-13
  • 출처 : KOTRA

‘음식은 약이다’ 이니셔티브에 따라 신선식품, BFY식품, 기능성 식품 등 건강식품 성장 촉진

바이든 정부는 지난 9, 53년 만에 처음으로 식습관 개선, 식량 접근성 향상, 저소득층 식품 구매 지원금 확대를 위한 영양 및 건강 국가전략”(National Strategy on Hunger, Nutrition, and Health)을 발표했다. 이는 단순한 식량 공급뿐 아니라 건강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에 의미를 담고 있어 미국 건강식품 산업은 성장이 전망된다.

 

미국이 직면하고 있는 영양위기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미국 건강식품 산업은 성장세를 보여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여전히 높은 비만율과 식이 관련 질병 보유율, 식량 접근성 부족,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식품 가격 상승 등 여러 건강 및 영양 관련 문제에 직면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에 따르면, 2019년 미국은 OECD 가입국 중 멕시코 다음으로 가장 높은 비만율(73.1%)을 보였다. 이 수치는 2021년 기준 1.9% 증가해 15세 이상의 미국인 75.0%가 과체증 또는 비만이라고 미국 행정부가 밝혔다. 아울러, 전체 인구의 40.0%가 고혈압, 10.0%가 당뇨병을 앓고 있다.

 

또한, 컨설팅업체인 딜로이트(Deloitte)에 따르면 미국인 약 1700만 명은 식료품점에서 멀리 떨어진 저소득 지역에서 살고 있어 식품 접근성이 어렵다. 특히, 유통기한이 짧은 신선식품 및 유제품과 같은 건강식품의 경우 물류에 있어 냉장보관이 필수인 점을 고려할 때 소규모마트에서 판매가 용이하지 않아 소외지역에서의 해당식품 접근은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이렇듯 식량 불안정 자체가 건강에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미국은 국가적 차원에서의 식습관 개선, 접근성 향상, 건강식품 산업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2019OECD 가입국의 비만율>

(단위: %)

[자료: OECD]

 

미국 정부의 영양 및 건강 국가전략

 

이에 바이든 행정부는 2030년까지 기아 종식, 식습관 개선, 식량 접근성 확대, 식이 질병 감소를 목표로 약 80억 달러 규모의 민간 및 공공 지원금 운용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소외지역 식료품점 건설, 대중교통 확장, 영양보충 프로그램 지원금 및 수혜자격 확대 저소득층을 위한 건강 및 영양 분야 지원 확대, 식이 관련 질병 보유 환자에게 맞춤화된 건강 식단 및 채소, 과일 등 건강식품 섭취량 처방 건강식품라벨 기준 강화 및 식품 포장 전면 라벨링 체계 개발을 통한 소비자의 건강식품에 대한 이해도 강화 신체활동 프로그램 확대지원 식량 안보를 위한 농업 신기술 개발 지원 확대 등 5가지의 주요전략 및 세부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2022년 바이든 정부 영양 및 건강 주요 전략>

 구분

주요내용

운영계획 및 기대효과

1.식량 접근성 및 지원금 확대

- 교내 무상 급식 확대

- 식료품점 접근성 향상을 위한 교통개선

- 소외지역 식료품점 확장

- 영양보충지원 프로그램(Supplemental Nutrition Assistance            Program, 이하 SNAP) 수혜자격 확대

- SNAP의 과일 및 채소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 SNAP 수혜자를 대상으로 한 GusNIP 영양    인센티브 프로그램 확대 운영(농산물 구매 시 지원금의    가치가 두 배로 늘어나는 프로그램)

- 움직임에 제약이 있는 일부 노인, 장애인 대상 영양    프로그램 운영 및 지원금 확대

2. 건강 및 영양 분야 통합

- 메디케이드(Medicaid) 및 메디케어(Medicare)과 같은 저소득층 건강    지원 프로그램 수혜자 확대

- 식이 관련 질병 보유 환자에게 맞춤화된 건강 식단 제공    및 채소, 과일 섭취량 처방

- 건강 관리 시스템 또는 건강 보험회사에서 영양 교육 및    건강식품 구매 비용 지원

3. 식품 포장 및 라벨 개선

- 포장 전면(Front-of-package, 이하 FOP) 라벨링 체계 개발

- FDA ‘건강식품라벨 기준 강화

- 소비자의 인식 강화 및 이해도 증가를 통해 소비자 건강식품 선택 증진

- 건강에 해로운 식료품(패스트푸드, 캔디 등) 관련 마케팅 축소 강화

4. 신체활동 지원 증진

- 미국 보건복지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신체활동 및 영양    프로그램 확대지원

- 공원 및 기타 야외 공간 건설 및 증설 투자

- 주정부 차원의 무료 요리 교실, 운동 프로그램, 질병 예방    프로그램 운영

5. 연구 기금 강화

- 영양 및 식량 안보 관련 지표, 데이터 수집 및 연구 강화

- 농업 기술 연구비 확대

- 영양가 있는 식품과 스낵 관련 스타트업 지원금 확대

[자료: White House, KOTRA 시카고 무역관 자료 종합]

 

식품업계의 발 빠른 움직임

 

이에 미국 식품업체들은 건강식품 포트폴리오 확대, 매장 확장, 가격할인 등 소비자의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미국 최대 식료품 체인업체인 Albertsons는 식물기반, 유기농 관련 자체브랜드 개발을 우선순위에 두고 2023년까지 100개의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2025년까지 6개의 건강 캠페인을 런칭할 계획이다. 아울러, 식료품점인 Meijer는 저소득층 영양보충지원 프로그램인 SNAP(Supplemental Nutrition Assistance Program) 수혜자를 대상으로 과일, 채소, 저지방 유제품, 통곡물 등과 같은 신선 농산물 구매에 대해 추가 할인 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약국 전문 체인점인 Walgreens2030년까지 매장 내 신선식품 라인을 20.0%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음식이 약이다바람이 분다

 

식품업계의 건강식품 확대로 인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요즘 음식이 약이다(Food as Medicine)’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의학적 질병을 예방 또는 치료하기 위한 맞춤형 영양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약품으로서의 식품의 잠재력이 주목받고 있다. 20227월 딜로이트가 2,000명의 식품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8.0%는 올바른 식품은 건강을 유지하고 식이 관련 질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또한, 75.0%는 올바른 음식을 먹는 것이 최고의 약이 될 수 있으며 50.0%는 약처럼 작용할 수 있는 음식에는 더 많은 돈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딜로이트 대표인 다니엘 에드살(Daniel Edsall)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식품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여전히 건강과 웰빙을 고려하고 있다. 신선식품에 대해 기꺼이 추가 비용을 지불할 것이라고 말해 건강식품 중에서도 신선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한국은 2022년 기준 OECD 가입국 중 일본 다음으로 가장 낮은 비만율을 보이며 미국 현지에서 한국 음식은 건강하다라는 인식이 상승하고 있다. 최근 미국 파인레스토랑에는 김치와 고추장을 활용한 메뉴가 대거 등장하고 있으며 식료품점에는 다양한 한국식품의 자체브랜드 상품이 나열되고 있다.

 

시사점

 

미국 정부의 지원정책, 식품업계의 건강식품 확장 노력에 따라 신선식품, 기능성 식품, BFY(Better-For-You)식품, 식물기반 식품 등을 포함한 미국 건강식품 산업은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뉴스매체인 Business Wire2021년 기준 미국 건강 및 웰빙식품 시장규모가 2026년까지 연평균 11.9%의 높은 성장률을 보여 3637000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식품제조업체의 면역, , 기억력, 노화 등 건강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기능성 성분을 식품에 도입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 곤약제품 제조업체인 D사 역시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곤약관련 식품류(젤리, , 누들 등)에 프로바이오틱스와 콜라겐 성분을 첨가하고 있다. 담당자에 따르면 곤약은 미국인에게 생소한 식물로 이에 대한 기원, 영양특성, 안전성 등 의학적 효과를 이해시키는 데에 시간과 노력이 따른다. 이에 소비자에게 친근한 영양성분들을 첨가해 단순히 칼로리가 낮다는점 외에도 건강과 미용을 부각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을 출시해 미국에서 현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라고 전했다. 미국의 건강식품 산업 확대는 우리기업에 기회로 작용할 수 있어 꾸준한 시장조사와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 개발이 필요하다.

 

 

자료: OECD, Business Wire, Deloitte, White House, 그 외 KOTRA 시카고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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