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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타이베이 국제 주류 전시회 참관기
  • 현장·인터뷰
  • 대만
  • 타이베이무역관 김소윤
  • 2023-11-29
  • 출처 : KOTRA

대만 수입업체, ‘과일향’, ‘저알코올’을 대만 시장 트렌드로 꼽아

한국 드라마·광고를 대만 소비자 유입 경로 중 하나로 분석

행사 개요

 

<행사 개요>

행사명

2023년 타이베이 국제 주류 전시회

일시

2023년 11월 17일~20일

장소

타이베이 난강 TaiNEX 제1전시장

개최규모

약 260개사 참가

홈페이지

https://www.chanchao.com.tw/twsf/taipei/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타이베이 국제 주류 전시회(이하, 주류 전시회)가 2023년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타이베이 난강 TaiNEX 제1전시장에서 개최됐다. 2003년부터 개최하기 시작한 대만 주류 전시회는 현지의 대표적인 주류 전시회로 손꼽힌다.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되는 내수형 전시회로 2023년에는 타이베이에서 시작해 타이중(台中), 가오슝(高雄)을 돌아 다시 한번 타이베이에서 마무리를 지었다. 행사장에는 위스키, 일본 사케, 맥주, 와인 등 다양한 종류의 주류 제품을 비롯해 술잔, 안주, 과자 등 술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주변 상품도 전시되었다. 참관객을 대상으로 한 개인 잔 대여 서비스와 전문가 강연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참관객들은 일정액의 보증금을 내고 술잔을 대여해 자유롭게 시음 기회를 즐길 수 있었으며 전문가들로부터 위스키, 와인, 일본 사케를 즐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강의도 청취할 수 있었다.


<전시회 현장 모습>

[자료: 타이베이무역관 직접 촬영]


주목할 만한 부스


(대만 금문 고량주)


이번 주류 전시회에서는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대만의 대표 백주인 ‘금문 고량주’가 참가하여 주목을 받았다. 6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금문 고량주 양조공장은 전시회 기간 동안 고량주의 다양한 음용 방법을 소개했다. 한국과 일본의 인플루언서를 특별 초청하여 이벤트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으며, 아시아 플레어 바텐더 대회 우승자의 화려한 퍼포먼스 코너를 마련하여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38도 금문 고량주를 사용해 만든 아이스크림은 고량주를 새로운 맛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었다. 일정 금액 이상을 소비할 경우, 동 브랜드 상품을 얻을 수 있는 추첨 행사 및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고량주 애호가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도 했다.

 

<부스 현장 사진>

[자료: 타이베이무역관 직접 촬영 및 업체 홈페이지]


(일본 주류 제품)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2023년 1~9월 기준 일본의 주류 제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반면 대만으로의 수출은 오히려 약 13%에 달하는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대만 내 일본 주류 소비가 활발한 만큼 이번 전시회에서도 다양한 일본 제품을 살펴볼 수 있었다. 대만 수입업체 U 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시즈오카산 백딸기를 담은 알코올 농도 12%의 리큐어를 선보였다. 소다수와 1:1로 배합하면 백딸기의 상큼함을 느낄 수 있고, 얼음과 함께 먹으면 백딸기의 향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다양한 음용 방법을 소개하였다. 일본 인기 만화가 ‘에구치 히사시(江口壽史)’의 일러스트를 제품 포장에 실은 주류 제품을 판매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제품 이미지>

[자료: 타이베이무역관 직접 촬영 업체 홈페이지]


참가기업 인터뷰


1) 수입업체 G사


한국 소주를 수입/유통하는 대만 수입업체 G사는 대만 내 전반적인 주류시장 트렌드를 ‘과일향’, ’저알코올’로 꼽았다. 업체측 관계자는 “유통 중인 과일소주 가운데 특히, 복숭아 맛과 포도 맛 제품의 판매율이 높은 편”이라며 “최근에 들어온 무설탕 소주 역시 ‘제로슈가’ 열풍에 맞게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청주 제품의 경우, 알코올 도수가 7.2%로 비교적 낮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만큼 20대 여성이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 드라마에서 소주가 자주 노출되다 보니 그 분위기를 같이 느끼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이 생기는 것 같다”며 “한류열풍이 소주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G사에서 판매중인 수입제품>

[자료: KOTRA 타이베이무역관 직접 촬영]


2) 수입업체 C사


현지 마트와 편의점에서 한국 소주를 유통하고 있는 대만 수입업체 C사는 현지 주류 시장에 대해 “20대 소비자는 제품의 독특함을, 30대 소비자는 제품 퀄리티를 소비 기준으로 삼는 경향이 있다”고 말하며 “오리지널 소주 맛을 즐기는 소비자들도 많지만, 소주의 쓴맛에 거부감이 있는 분들은 과일 향을 많이 찾는다”고 전했다. “한국 주류 제품은 신선하고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으며 한국 유명 연예인의 광고도 더해져 소비 욕구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하며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진다면 보다 다양한 제품을 수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사 부스 전경>

[자료: KOTRA 타이베이무역관 직접 촬영]


시사점


타이베이 국제 주류 전시회에서는 한국 외에도 일본, 독일, 호주, 베트남 등 세계 각국의 주류 제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한국 주류 제품은 전시된 상품 종류가 상대적으로 다양하지 않았지만, 수입업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주류 제품이 한류, 포장 디자인, 다양한 맛 등과 같은 경쟁 요소를 바탕으로 대만 소비자들의 관심과 소비를 이끌어 내고 있다는 평가를 들을 수 있었다. 안주 코너에서도 한국 과자, 일본 어묵, 프랑스 꿀 등이 소개된 가운데 한국 과자를 수입하고 있는 대만 바이어 A씨는 “대만에서는 술을 마실 때 볶은 땅콩이나 새우과자처럼 생긴 위수(魚酥, fish crisps)를 즐겨 먹는다”고 설명하며 “이와 유사한 한국 상품이 안줏거리로 잘 나가는 편”이라고 전했다. 


대만 재정부 통계에 따르면, 대만 내 주점 수는 최근 5년 사이 18%가 늘었고(2018년 9월말 기준 626개→2023년 9월 말 기준 737개), 수입산 담배·주류 도매업체 수는 24%가 증가(1,133개→1,407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제품이 한류 등 특유의 경쟁 요소를 바탕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만큼 다양한 소비자층과 접점을 확대해 현지 시장 내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3년에 타이베이를 마지막 순회 거점으로 막을 내린 주류 전시회는 내년 2024년 1월 19일 타이베이를 기점으로 다시 개최될 예정이다.


자료: KOTRA 타이베이무역관 자체자료, 전시회 공식 홈페이지, 참가업체별 홈페이지, 공상시보, Yahoo News, Line Today, 대만 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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