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개요

2023년 3월 10회차 개최된 카타르 최대 국제 농업 환경 전시회 아그리텍(AgriteQ 2023)이 카타르 지방자치부(Ministry of Municipality)의 주최 아래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아그리텍은 카타르 자치행정부가 주최하는 농업환경 전시회로, 식량안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카타르 내에서는 규모가 큰 전시회로 꼽힌다. B2B, B2C, B2G를 모두 아우르는 행사로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온실 및 판매장을 설치함으로써 비즈니스 방문객 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방문도 많이 이루어진다.

아그리텍은 농업과 환경에 대한 기술과 지식을 교환하고 사업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현지 농식품 분야 바이어 발굴에 최적화된 농업 전시회로서 앞장서왔다. 올해는 카타르의 스마트 팜 분야에 관심이 높아져 기술의 혁신을 강조하고 식량 안보의 달성을 위한 목표로 개최되었다.

<제10회 카타르 농산물 박람회 AgriteQ 개요>

전시 참가업체 및 전시 품목

2023년 전시 참가 기업 및 기관은 472개사로 41개국에서 참가하였으며 작년에 비교해 약 27% 감소하였다. 올해 아그리텍은 작년 네 가지 분야로 나누어 전시회장을 구성하였던 것과 달리 세 가지 분야로 줄어들었으며 주요 전시 품목은 아래와 같다.

<주요 전시 품목>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주요 전시 참가 업체 정보>

이번 아그리텍에 참가한 모든 기업들의 리스트는 아래 주소에서 확인 할수 있다.

    · 주소: https://agriteq.com/en/exhibitors-list/ 

KOTRA 도하 무역관은 전시에 직접 참가하기 어려운 국내 10개 기업을 대신해 전시 부스를 마련하여 참가하였으며 스마트 팜, 농기계, 기자재 등과 같은 농업 관련 품목의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였다.

<KOTRA 도하 무역관 부스>

[자료: KOTRA 도하 무역관]

주요 전시 참가 기업 인터뷰

1) Al Mirqab Industrial Investment (Aalaf) W.L.L

동물 사료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Aalaf사는 가축 사료를 수입해 유통하고 있다. 이 기업은 유럽과 남미 국가의 브랜드에서 원자재 수입 후 가공해 수입 유통을 하고 있으며 좀 더 다양한 거래처와 연결되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참가하였다. 또한 한국 기업에도 관심을 가졌는데 희망하는 수입 물품은 가축 사료 원자재와 가공 공장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 등에 관심 있어 하였다. 해당 기업은 한국과의 협업에 언제나 열려 있으며 언제든지 좋은 회사와 연결을 희망한다고 무역관 측에 전하였다. 

<Aalaf 전시회장 모습>

[자료: KOTRA 카타르 도하 무역관]

2) Baladna Food Industries Co. W.L.L

Baladna는 카타르 현지에서 가장 큰 식료품 유제품을 생산, 유통하는 회사이며 해당 사는 카타르 현지 유제품 시장 95%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많은 유제품을 해외 수입으로 의존하던 카타르는 2017년 단교 사태 이후 주변국으로부터 공급망에 어려움이 생겨 유제품의 자급률의 향샹을 목표로 설립되었다. 이번 어그리텍에 참가한 Baladna의 Sustainability and Communication 부장, Francis는 이번 전시회에 Baladna의 업적, 유제품 생산의 공정 단계 등을 방문자들에게 공유, 교육 하기위해 참가하였다고 한다. 특히 동물 사료 자체 생산 시설 설립에 관심을 보였는데 Baladna는 물 사용량을 줄이며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Sustainability) 시설 설립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하였고 가축 사료의 원자재와 약품 수입에도 관심이 있다고 전하였다. 

<Baladna Food Industries Co. W.L.L 전시회 내부>

[자료: KOTRA 카타르 도하무역관]

3) QADCO

QADCO는 농수산물에 대한 비료와 살충제, 농기계 무역과 조경 사업을 하는 회사로 새로운 거래처와 고객들과의 네트워킹을 위해 이번 AgriteQ에 참가했다고 한다. 현재 회사에서 취급하는 물품들은 터키, 유럽,인도 등에서 제품을 수입하고 있고 현재는 농기계 무역과 조경 사업을 집중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과의 거래 경험은 없다고 하였다. 해당 사 사장 Hazem씨는 개인적으로 한국 기업에 관심이 많았고 특히 한국 농약 류 기업과의 협업을 통하여 카타르를 넘어 다른 중동 국가에 관련 품목 Consultancy 서비스 제공으로 사업 영역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하였다.

<QADCO 전시회 내부>

[자료: KOTRA 카타르 도하 무역관]

4) Agrico

Agrico는 1987년에 설립됐으며 농장 설립, 최신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 팜을 통해 농수산물, 육류 등을 현지 시장에 공급하는 업체이다. Qatar Vision 2030에 따라 현재 원자재 낭비를 줄이고 재활용하는 방법을 통해 지속가능한(Sustainability) 농장 운영에 높은 관심을 두고있다. 해당 사는 대다수의 물품들을 중국에서 수입해오고 있으며 매니저 Mr. Rishath는 한국 비닐 하우스 용품과 스마트 팜 기업과의 협업에 높은 관심을 두고 있었으며 기존 중국 거래처 이외에 많은 한국 기업과의 연결을 희망한다고 말하였다.

[자료: KOTRA 카타르 도하무역관]

카타르 농식품 시장 동향

올해 1월 카타르 식량 안보 국장 Dr. Masoud Jarallah Al Marri는 수입 의존도가 높은 시장특성에 맞게 자국의 안정적인 식량확보를 추진 중인 국가식량안보전략(National Food Security Strategy 2018-2023)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Dr. Masoud 국장은 현지 방송사 Qatar TV를 통해 카타르는 현지 농수산물 생산, 수입 노선 다각화 확장을 통해 농수산물 자급률을 올해 7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2023년 1월 기준으로 카타르는 채소 자주생산량을 2017년 27%에 비해 2022년에는 46%까지 올렸으며 농수산물의 목표했던 특정 수준의 자주생산을 성공적으로 달성함으로써 식량안보를 전략적으로 보장하였다고 전했다. 또한, 올해 2023년부터 2030년까지는 이러한 전략들과 이뤄왔던 성과를 유지, 개선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기후 변화와 식량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 분쟁 등과 같은 정세에 대비를 한다고 강조하였다. 카타르 시장은 Qatar Vision 2030에 따라 Sustainability에 초점을 두고 있어 전시회를 참가한 기업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물 절약, 재활용, 에너지 효율 등과 같은 환경 보존에 용이하고 지속가능한 시설 설립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있었다. 

시사점

아그리텍(AgriteQ)은 현지 카타르 농수산물 산업 관련 기관 및 사기업들이 참가하는 전시회로, 관련 산업의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으며 전시회를 통해 유망한 바이어를 직접 발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017년 6월 걸프국가들과의 단교 사태 때 낙농 및 유제품 공급망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후 카타르는 식량 안보 확보에 대한 관심도가 고조됐다. 이에 대한 방안으로, 많은 전략을 세워 낙농 및 가금류 자급을 100% 이뤄냈지만 이를 제외한 농식품 수입 수요는 아직까지도 높은 게 현실이다(22년 기준 수입 의존도 54%). 카타르의 토후, 기후 환경 특성상 효율적인 농산물 재배에 어려움이 있어 최근에는 스마트팜을 이용한 농산물 재배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우리 기업은 이러한 전시회에 참가해 현지 카타르 농장 운영기업, 스마트팜 운영 및 유통에 종사하는 바이어를 대상으로 수출을 추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현지 목축장들의 늘어나는 추세임을 참고하여 관련된 동물사료 및 의약품, 농장과 연계할 수 있는 기술 등으로도 카타르 시장 진출이 가능될 거라 전망된다.

자료: AgriteQ, 자치행정부(Ministry of Municipality), 주요 일간지(Gulf Times, Peninsula, Qatar Tribune) 등 KOTRA 도하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