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출직결정보] 일본 에너지 기업들이 오슬로에 간 이유
- 경제·무역
- 일본
- 도쿄무역관 박은희
- 2012-10-05
- 출처 : KOTRA
-
일본 에너지 기업들이 오슬로에 간 이유
- 일본 경제산업성과 주요 에너지 기업 협동으로 축전지 국제표준을 주도 -
- 전력 관리·재생 에너지 등 성장분야의 세계시장 점유율 확대 목표 -
□ 갈라파고스는 이제 그만 - 민관 협력으로 국제표준을 제안
○ 일본이 차세대 전력시스템의 필수인 대형 축전지의 국제표준 결정을 주도하기 위해 뛰고 있음. 경제산업성과 도시바, 히타치 제작소를 중심으로 국제기구에서 전문위원회를 설치하고 관련 시스템을 포함한 성능의 표준화를 추진 중임.
- 대형 축전지는 스마트 그리드와 재생에너지에 수요가 확대되는 분야로 현재 일본이 기술 우위에 있는 분야의 국제표준 주도권을 잡고 일본 업체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려는 목적임.
○ 전자부품 및 가전 등의 국제 규격을 결정하는 국제전기표준회의(IEC)에서 "전기에너지 저장 전문위원회"를 설치할 계획임.
- 일본의 제안은 이미 관련 각국의 동의를 얻어 노르웨이의 개최될 예정인 IEC 총회에서 정식으로 발족시키고 일본이 전문위원회의 간사가 돼 간부 인사와 기준의 틀을 마련하게 됨.
- 전문위원회에서 각국과의 조정을 시작, 빠르면 내년에 구체적인 규격개발에 들어가 2~3년에 걸쳐 표준을 결정하게 됨. 경제산업성은 민관 합동으로 일본기업이 보유한 고도의 전력공급 기술을 살려 세계시장에 시스템을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함.
□ 재생에너지 분야의 국제표준 확대 목표
○ 규격 결정 대상은 전력계통에 연결하는 대형 축전지와 그 관리에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등의 시스템 전체를 포함하게 됨.
- 날씨에 따라 출력이 변화하는 태양광이나 풍력발전의 전력 공급을 안정시키고, 전력 수요 피크를 변화시키는 기술에 활용하기도 함.
○ 현재는 납 축전지와 리튬 이온전지가 주력이지만, 향후에는 일본 독자 기술인 일본 가이시(NGK Insulatiors, ltd.)의 NAS(나트륨 유황) 전지와 스미토모 전기공업의 리독스 플로전지(Redox Flow Battery)가 대용량으로 비용도 저렴하게 보급될 전망임. 스마트그리드 등 전력수급 관리 시스템에서는 도시바와 히타치가 개발 및 실증 실험을 진행 중임.
주: 리독스 플로 전지(Redox Flow Battery) : Redox는 환원(Reduction)과 산화(Oxidation)를 단축해서 합성한 화학기술 용어로, 리독스 플로 전지는 충전과 방전이 가능한 전기재생형 연료전지로 분류됨.자료원: 일본 경제신문(10.3.)
□ 신속해진 일본 정부 - 적극적인 측면지원
○ 축전지 전체시장 규모는 2011년 약 5조 엔에서 2020년 4배의 20조 엔으로 확대될 전망이며, 일본측은 세계 점유율 50% 획득을 목표로 함.
- 현재 이 분야에서는 독일과 중국이 국제표준을 결정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일본 업체들이 해외시장에서 수주하기 어려운 상황이 일어날 것을 미연에 방지하는 차원에서 표준 규격 결정을 한 앞서 제안한 것임.
○ 올해 6월 일본 경제산업성이 국제표준의 조기 등록을 촉진하는 "Top Standard 제도"를 도입한 이래, 이번 축전지 표준등록은 전기분야에서의 첫 번째 사례임.
- 지금까지 국제표준 제안은 국내 업체끼리의 합의를 받아야 했고 그 절차에만 2~3년이 걸렸음.
- "Top Standard" 제도는 경제산업성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분야에 대해 국내 조정을 거치지 않고, 기술보유 기업과 조기에 국제표준을 제안하게 되는 것임. 이번 축전지의 경우에는 국제 규격의 국제기구 제안까지 4개월이 채 걸리지 않았음.
□ 시사점
○ 국제 규격을 획득하면 자국내 업체의 제품 개발에 유리하기 때문에 최근 표준화를 둘러싼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
- 전자분야의 국제표준을 결정하는 IEC 전문위원회는 약 90개 존재하고, 일본이 간사로 활동하는 위원회는 1차전지나 오디오 및 비디오 등 7개 정도임.
○ 건전지 크기, 계산기 키의 배열 등 공업제품의 국제표준은 각국의 제안·요청에 따라 국제기관이 결정하고 있음.
- 표준 주도권을 둘러싼 각국의 경쟁 점점 치열해지고 있으며, 아무리 뛰어난 기술도 다른 나라 주도로 표준이 정해지면 세계시장의 경쟁에서 뒤떨어지는 경우도 빈번하게 나오고 있음.
- 최근 일본 기업뿐만 아니라 경제산업성까지 나서 일본산 제품의 규격을 국제표준화하려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어 일본 수출을 추진하는 우리 기업에 보이지 않게 장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음.
- 우리 기업들은 향후 자사 제품의 국제표준 동향을 면밀히 살펴봐야 할 것임.
자료원: 일본 경제신문(10.3.), 일본 경제 생산성 홈페이지 등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KOTRA의 저작물인 ([수출직결정보] 일본 에너지 기업들이 오슬로에 간 이유)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
1
[수출직결정보] 일본 LED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
일본 2012.09.28
-
2
일본 강소 제조업의 세대를 잇는 기술력의 비밀
일본 2012.09.26
-
3
[수출직결정보] 일본 스마트폰 유저, “내 스마트폰은 소중하니까요”
일본 2012.09.25
-
1
부천 무역사절단 상담, 요르단 바이어들이 들려준 이야기[2차]
요르단 2012-10-04
-
2
남아공, 건물 소비전력 절감하는 단열 콘크리트 인기
남아프리카공화국 2012-10-05
-
3
화려한 홍콩 싱글족, 소비도 똑똑하게
홍콩 2012-10-05
-
4
제약업체의 수출활로 개척, UAE 시장을 공략하라
아랍에미리트 2012-10-04
-
5
일본 강소 제조업의 세대를 잇는 기술력의 비밀
일본 2012-09-26
-
6
[수출직결정보] 파나마, 2400만 달러 규모 케이블 매설 사업 추진
파나마 2012-10-05
-
1
2021년 일본 석유산업 정보
일본 2022-01-20
-
2
2021년 일본 의료기기 산업 정보
일본 2022-01-20
-
3
2021년 일본의 산업 개관
일본 2021-12-29
-
4
2021 일본의 정보 보안 산업
일본 2021-12-29
-
5
2021 일본의 수산업
일본 2021-12-29
-
6
2021 일본의 자동차 산업
일본 2021-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