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카셰어링 시장, 2012년이 정착의 분수령

- 오릭스, 미쓰이물산 등 대기업의 사업 참여로 전국 약 4000개 스테이션 -

- 스마트폰 보급의 본격적 확산으로 활성화 기대 -

- 카셰어링 활성화를 방해하는 일본 고유의 문제점도 공존 -

□ 대기업의 사업 참여로 전국 약 4000개 스테이션, 정부 지원책도 기대

 ○ 일본의 카셰어링은 1999년 처음으로 도입, 실험기와 사업기를 거쳐 최근 본격적으로 확대됐으며, 프로스트 앤 설리번의 보고서(2011.7.)에 따르면 2016년에는 일본의 카셰어링 이용자가 15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

 ○ 현재 시장에 참여 중인 주요 사업자는 크게 3가지 형태로 분류 가능. 주차장 사업자, 자동차 렌트·리스 사업자, 주유소 사업자임.

일본의 주요 카셰어링 업체 현황

자료원: 닛케이 비즈니스

 ○ 현재, 일본의 환경성과 국토성은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활용해 카셰어링 사업을 전개하는 사업자에게 최초 자동차 구입 시 구입 보조와 주차장 부지 정비 보조정책을 검토 중

□ 스마트폰 보급으로 활성화 기대, 편의점 및 주유소와 연계한 서비스 제공

 ○ 카셰어링 재팬의 카레코 서비스는 2011년부터 회원등록, 예약, 사용, 결제 등의 모든 서비스를 스마트폰으로 가능하도록 함.

 ○ 요금은 보험료, 주유대 등을 모두 포함, 시간 거리 병산으로 계산. 현재 15분에 200엔 정도

 ○ 오릭스는 훼미리 마트와 연계해 편의점에서 차를 빌릴 수 있는 서비스를, 카셰어링 재팬은 조모, 에네오스 등의 주유소와 연계해 기름이 부족할 경우 후불로 주유가 가능한 시스템 마련

훼미리 마트에서 픽업 가능한 오릭스 카셰어링 서비스

□ 일본의 카셰어링 활성화를 막는 장애 요인

 ○ 발달된 대중교통과 비싼 통행료, 특히 대도시에서는 거미줄처럼 구성된 지하철과 국철 등의 발달과 최소 몇천 원씩 하는 고속도로 통행료가 자동차 사용을 줄이는 원인

 ○ 스마트폰 보급의 증가가 한국, 미국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디며, 보수적인 소비자 성향은 새로운 시스템 수용에 장애요인이 됨.

  - 특히, 40~50대 이상의 기성 소비층에서는 마이카에 대한 애착이 있어 호응이 적음. 하지만 20~30대의 젊은 소비자들을 통해 새로운 자동차 이용 문화로 정착

□ 시사점

 ○ 최근 한국 정부도 카셰어링 활성화를 위해 정부 차원의 사업 전개를 표명, 내년 7월부터 전기차를 이용한 카셰어링 사업을 개시하기로 함.

 ○ 우리보다 10년 이상 앞서 이 사업을 도입한 일본도 초기의 시행착오와 소비자들의 이해 부족 등 여러 가지 문제를 겪은 후에 정착됨.

 ○ 카셰어링이 사업이 본격화되기 위해서는 결국 민간사업자들이 수익성을 보고 참여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카셰어링의 편리성과 경제성을 먼저 소비자에게 적극 홍보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