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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미얀마 태양광 전시회로 본 태양광 시장 동향
- 트렌드
- 미얀마
- 양곤무역관 KayThwe Oo
- 2025-02-03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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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최대 규모로 개최된 태양광 관련 전시회를 통해 보는 미얀마 태양광 시장 동향
정부의 태양광 산업 육성 정책으로 현지 수요 증가 중
증가하는 미얀마 태양광 시장 규모
미얀마는 동남아시아 개발 국가들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다. 전력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지역이 많고, 양곤(Yangon), 만달레이(Mandalay) 등 주요 대도시라고 하더라도 급속한 성장으로 인해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전력부족의 문제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전력공급 부족의 원인으로는 낙후된 송배전 인프라와 노후화된 수력발전소의 가동 중단 등이 지목된다. 과거에는 전력난 해결을 위해 LNG 가스를 구매해 전력을 공급하기도 했으나, 미얀마의 전력 상황은 점차 악화되고 있다.
현재 양곤 지역에서는 순환 정전을 시행하고 있고, 지난해까지만 해도 하루 4시간씩 정전되던 것이 올해 초부터는 8시간 정전, 4시간 공급 체제로 변경되면서 전력 공급 시간이 더욱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전력부족 문제로 인해 일반가정은 소형 발전기를, 산업분야에서는 대형 발전기를 사용해 왔다. 그러나 소형 발전기는 소음 문제로 인해 아파트 등 주거지에서 사용이 어렵고, 대형 발전기는 높은 디젤 비용과 유류 가격 상승으로 인해 생산원가가 증가하는 등의 어려움을 안고 있다.
미얀마 정부도 전력난 해소를 인식하고 대응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 정부 부처들의 주요 인사들과 전기 및 에너지 개발위원회를 새로 구성하기도 하였다. 현재 미얀마 전역에서 총 11개의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가 건설 및 개발 중이며, 설치 용량은 1026MW에 달한다. 또는 미얀마는 2022년 태양광 발전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태양광 관련 제품 수입 시 면세 혜택을 제공하고, 관련 산업 투자에 우선 승인을 부여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책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태양광 전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반 가정과 산업 현장에서 태양광 패널 설치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주택 베란다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가정용 배터리와 인버터를 연결하거나, 공장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기업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추세로 인해 Global Trade Atlas 통계에 따르면 태양광 패널의 핵심 부품인 광전지(HS Code 8541.43)의 수입 규모는 2022년 5629만6000달러에서 2023년 1억1818만 달러로 약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 중 중국이 전체 수입 시장의 90%를 차지하며 미얀마 태양광 시장에서 주요 공급국으로 자리 잡고 있다.
<미얀마의 국가별 광전지 수입 규모>
(단위 : US$ 천)
국가
2022년
2023년
중국
56,296
118,182
태국
1,529
430
일본
36
72
총 수입액
57,889
118,774
[자료: Global Trade Atlas(2025.2.)]
<무관세 혜택이 적용되는 태양광 연관 품목>
연번
품목 설명
1
PV Module/Solar Module/PV Panel/Solar Panel/Solar Panel 92 Watt CIGS
(Copper Indium Gallium Selenide)2
PV/Solar(Hybrid/Smart Array) Controller, Charge Controller For PV/Solar
3
PV/Solar Inverter(String/Hybrid/Battery/Bidirectional/Central)
4
PV/Solar Mounted Structure, PV/Solar Mounted Frames, PV/Solar Mounted Kits
(Roof and Ground Mounted)5
PV/Solar Mounted System(Floating)
6
PV/Solar Controller and Battery Box, PV/Solar Controller and Battery
[자료: 미얀마 기획재정부 공지]
2025 미얀마 태양광 전시회 개최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듯 미얀마에서 ‘2025년 미얀마 전력 및 태양광 에너지 저장 조명 전시회(Myanmar Power and Solar Energy Storage Lighting Expo 2025)’가 양곤시 양곤컨벤션센터(YCC, Yangon Convention Center)에서 지난 1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는 미얀마에서 개최된 최대규모의 태양광 관련 전시회로서 ‘Renewable Energy-Change the Future 2025’를 주제로 약 70개 기업이 100개 부스를 통해 태양광 에너지 관련 패널, 저장 시스템, 인버터, 배터리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전시회는 중국의 Myanmar DPES Exhibition이 주최했고, 중국 기업과 미얀마 현지 기업들이 다수 참가했다.
<미얀마 전력 및 태양광 에너지 저장 조명 전시회 개요>
전시회명
2025년 미얀마 전력 및 태양광 에너지 저장 조명 전시회(Myanmar Power and Solar Energy Storage Lighting Expo 2025)
개최 기간
2025.1.10.(금)~1.12(일)
개최 장소
양곤 콘벤션 센터(YCC, Yangon Convention Center), Inside Inya Lake Hotel Compound, No.37 Kabar Aye Pagoda Road, Yangon.
전시 규모
9000 square meter
웹사이트
[자료: KOTRA 양곤 무역관 정리]
<전시회 현장>
[자료: KOTRA 양곤 무역관 자체 촬영]
전시회 현장에서 만나본 기업들의 상당수는 최근 하루 4시간 정전에서 이제는 8시간 정전 및 4시간 전력공급의 체제로 바뀌면서 태양광 패널 이외에 인버터와 배터리 등의 저장장치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구매관심이 높아졌다고 했다. 특히나 1~2월은 겨울시즌이기 때문에 정전이 있더라도 버틸 수 있으나, 3월부터는 무더운 여름 시즌이 시작되면서 전력 공급의 필요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이를 대비하기 위한 막판 수요몰림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시회 현장>
[자료: KOTRA 양곤 무역관 자체 촬영]
전시회 참가 업체들의 의견
전시회에서 만난 참가업체 A사는 KOTRA 양곤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미얀마에서 태양광 발전 시스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정전이 빈번한 상황에서 일반 발전기로는 에어컨을 사용할 수 없는 가정들이 태양광 패널, 인버터, 배터리를 찾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A사 관계자는 “지난 12월에는 재고가 모두 소진될 정도로 판매량이 증가했다”라고 하면서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이유에 대해 “회사를 모르는 고객들에게 홍보와 마케팅을 하기 위해 참여했으며, 매장 방문을 부담스러워하는 고객들이 전시회를 찾아와 관심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설치 전 고객의 가정을 방문해 전력 사용량을 분석한 뒤 적합한 제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현재 미얀마 태양광 시장은 중국 제품이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미얀마 현지 기업 G사는 상업용 태양광 패널, 배터리, 인버터를 임대하는 사업을 운영 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중소규모 업체들은 한 번에 큰 금액을 들여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기 때문에 임대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객실 33개의 호텔은 50kW 시스템을 월 약 600만 짜트에 임대할 수 있으며, 설치비와 유지보수도 제공한다. 소음 문제를 우려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도심 지역 업체들에게 효율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 또한, 치과나 미용실 같은 소규모 업체는 6kW 시스템을 월 70만 짜트로 임대할 수 있지만, 최소 5년 계약 조건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전시회 참가업체 F 사는 전력 분야에서 잘 알려진 현지 기업으로, 최근에는 태양광 제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대해 “미얀마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태양광 관련 전시회라 참가를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가정용 태양광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매장 방문 대신 전시회에 찾아와 여러 브랜드를 비교하고 가격을 알아보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F 사는 전시회 기간 중 부스에서 제품을 구매하면 할인 혜택을 제공했는데, 현장에서 바로 구매하는 고객이 많았다고 밝혔다. 또한, 부스를 방문한 고객들에게 페이스북 페이지를 좋아요 누르면 경품 추첨 기회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열어 높은 인기를 끌었다. 관계자는 태양광 관련 제품과 부속품은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사점
이번 전시회를 주최한 DPES Exhibition사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미얀마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대규모 태양광 관련 전시회로서, 전시 품목 대부분이 판매되거나 주문량 증가로 재고가 소진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올해 5월에는 만달레이에서 동일한 전시회를 다시 개최할 계획이라고 했다. 전시회 개최 전부터 미얀마의 악화된 전력 공급 상황이 소셜네트워크(SNS)에서 큰 이슈가 된 만큼, 이번 전시회는 태양광 에너지에 대한 미얀마 시장의 뜨거운 관심과 수요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특히, 태양광 제품에 대한 일반 가정과 산업체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관련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미얀마의 태양광 관련 산업은 장기적 관점에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양광 관련 기자재는 건축용 인테리어 제품을 판매 중인 매장이나 가전제품 판매점으로까지 유통망을 넓히고 있다. 아직은 미얀마 태양광 시장은 중국 제품이 주도하고 있으나, 미얀마의 태양광 산업 육성 정책과 이에 따른 현지 수요의 증가는 다른 해외 공급업체들에게도 시장 진출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한국 기업은 품질과 사후 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현지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제품 및 솔루션을 제안한다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추가적으로, 향후 열릴 만달레이 전시회와 같은 현지 전시회에 참가하여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도 효과적인 전략이 될 것이다.
자료: 미얀마 기획재정부, Global Trade Atlas, 전시회 참가 업체 인터뷰 및 KOTRA 양곤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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