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기저귀 시장 동향

몽골의 기저귀 시장은 경제 성장과 함께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특히, 젊은 부모들의 소비 방식이 변화하면서 시장 성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4년 기준으로 몽골 인구는 약 350만 명이며, 이 중 0~4세 영유아가 전체 인구의 10%를 차지한다. 몽골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합계 출산율은 2.7명으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몽골 경제가 성장하면서 가구당 평균 소득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모들의 기저귀 선택 기준도 달라지고 있으며, 단순히 가격이 저렴한 제품보다 품질과 위생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시장의 구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현지 브랜드와 수입 브랜드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하지만 몽골은 여전히 기저귀 시장에서 수입 제품의 비중이 높으며, 많은 부모들이 한국, 일본, 유럽 등의 수입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소비자층이 늘어나면서 고급형 수입 기저귀의 시장 점유율도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몽골 가구당 평균 소득 현황>

(단위: 투그릭 MNT, US$)

*주: 2월 13일 몽골 중앙 은행 기준 환율 USD 1=3,457 투그릭

[자료: 몽골 통계청]

<최근 5년간 몽골 1인당 GDP 현황>

(단위: US$)

[자료: World Bank]

수입 동향

몽골의 기저귀 시장은 최근 몇 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몽골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저귀 총 수입액은 약 3284만 달러로 집계되었다. 이는 2023년(3150만 달러) 대비 4.2% 증가한 수치로, 시장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몽골의 기저귀 시장은 여전히 국내 생산이 제한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대부분의 기저귀 제품이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몽골 소비자들은 중국, 한국, 유럽 등 다양한 국가에서 수입된 제품을 선택하고 있으며, 특히 가격 경쟁력이 높은 제품과 프리미엄 브랜드 간의 시장 경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현재 정확한 현지 생산 비율에 대한 공식 통계는 없지만, 현지 업체 'Tody' 브랜드의 비공식 조사에 따르면 몽골 시장에서 약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나머지 90% 이상은 수입 기저귀가 차지하며, 이는 몽골의 산업 구조 및 유통 체계상 필수적인 수입 의존도를 반영한다. 또한 몽골은 가격에 민감한 시장으로, 전통적으로 소비자들은 가격을 최우선 요소로 고려했다. 하지만 최근 5년간 경제 성장 및 평균 소득 증가에 따라 소비자들의 기저귀 선택 기준이 점차 가격에서 제품 품질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최근 5년간 몽골 기저귀(HS Code-9619) 수입 현황>

(단위: US$ 만, 만 개)

[자료: 몽골 관세청]

최근 5년간 몽골의 기저귀 시장은 지속적인 변화를 겪으며 수입 국가별 점유율과 소비 패턴이 변화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과 한국이 여전히 주요 공급국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일부 유럽 국가들의 프리미엄 제품 수입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몽골 기저귀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는 여전히 중국과 한국이다. 2024년 기준 중국산 기저귀 수입액은 전년 대비 4.3% 증가하며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한국산 기저귀는 36.6% 증가한 702만 달러를 기록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이는 2023년 514만 달러에서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로, 몽골 소비자들이 한국산 프리미엄 기저귀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있으며, 품질과 안전성을 더욱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뿐만 아니라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산 제품에서도 두드러진다. 특히 프랑스산 기저귀는 2024년 기준 270.3만 달러로 전년 대비 52.8%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주요 유통 업체 및 가격 동향

2024년 기준, 몽골은 35개국에서 기저귀를 수입했으며, 수입액 기준 상위 10개 유통업체는 다음과 같다.

<기저귀 수입 상위 10개 기업 정보>

[자료: 각 업체 홈페이지]

<몽골 시장의 주요 아기 기저귀 브랜드 및 가격 현황>

[자료: 각 브랜드 홈페이지]

<현지 생산 아기 기저귀 브랜드 및 가격 현황>

[자료: 각 회사 홈페이지]

전문가 인터뷰

몽골의 대표적인 기저귀 생산업체 ‘Tody’의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는 몽골에서 가장 큰 기저귀 제조사로, 현재 시장 점유율이 약 10%에 달한다. 무엇보다 수입 제품보다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 많은 부모들이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최근 몽골 부모들은 단순히 가격만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품질과 기저귀의 기능성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라며, 이에 맞춰 자사 제품의 흡수력과 피부 친화적인 소재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젊은 부모들은 기저귀를 구매할 때 할인 행사나 추가 사은품 제공과 같은 이벤트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덧붙였다. "우리는 정기적으로 SNS 프로모션을 진행하거나, 특정 수량 이상 구매 시 추가 제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마케팅 활동은 소비자들의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온라인 판매 성장

몽골의 온라인 쇼핑몰은 비교적 늦게 성장했지만, 최근 3년간 온라인 구매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기저귀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며, 현재 다양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기저귀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기저귀는 부피가 크고 정기적으로 구매해야 하는 품목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한 번에 대량으로 주문하고 배달받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를 반영해 온라인 쇼핑몰들은 무료 배송, 정기구독 할인, 대량 구매 프로모션 등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몽골의 온라인 유통망은 여전히 수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대부분의 온라인 쇼핑몰이 울란바토르에서 운영되며, 배달도 시내 각 지역까지만 가능한 경우가 많다. 현재 지방으로 배달하는 전문 업체는 없으며, 일부 개인 배달원들이 개별적으로 배송하는 형태가 주를 이루고 있다.

시사점

몽골 기저귀 시장은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평가된다. 비록 출산율이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0~3세 유아 인구가 여전히 많아 기저귀에 대한 기본적인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가처분 소득이 증가하면서 단순히 저렴한 제품보다는 품질이 우수한 프리미엄 기저귀에 대한 관심이 점점 확대되는 추세다. 유통 채널의 변화도 주목할 만한 요소다. 기존에는 대형 마트와 약국을 중심으로 판매가 이루어졌지만, 최근에는 온라인 쇼핑몰과 SNS 기반 전자상거래를 통한 판매가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젊은 부모들은 온라인에서 제품 정보를 비교하고, 리뷰를 참고한 후 구매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어, 디지털 마케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고객 중심적인 서비스와 체계적인 고객 관리(CRM)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몽골 시장에서도 이러한 강점을 활용해 정기 배송 서비스, 멤버십 프로그램, 맞춤형 상담 서비스 등을 도입하면 소비자 충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몽골 시장은 외국 기업이 직접 운영하기 어려운 특성이 있기 때문에, 현지 유통망이 탄탄한 바이어와 협력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자료: 몽골 관세청, 몽골 통계청, 각 언론 기사, KOTRA 울란바토르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