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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최대 아기용품 전시회 PBC BABY 시드니 엑스포에서 발견한 호주 아기용품 트렌드
  • 트렌드
  • 호주
  • 시드니무역관 이정아
  • 2024-10-10
  • 출처 : KOTRA

호주 아기용품 시장의 변화와 소비자 트렌드를 보여준 엑스포

육아 지원 프로그램과 친환경 제품의 증가 추세

호주 시장 트렌드


2024년 호주 내 유아 및 아동 시장의 수익 규모는 1023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2029년까지 연간 1.4% 성장률을 보이며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호주에서는 유기농 및 지속 가능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호주 부모들 사이에서는 이를 반영한 의식적인 소비주의가 이어지고 있다. 부모들의 화학 물질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유기농 아기식품 및 스킨케어 품목, 친환경 기저귀를 포함한 천연 및 유기농 아기용품의 시장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호주 유아용품 브랜드는 지속 가능성 트렌드에 발맞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동시에 점점 더 많은 아기용품 브랜드가 지속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 그 제품군은 다양해지고 있다.


Comfy Koalas 


Comfy Koalas는 시드니에 본사를 둔 기저귀 및 물티슈 브랜드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 약 2000만 개의 기저귀를 판매했다. 이들은 기존의 플라스틱 기저귀가 매립지에서 분해되려면 400년이 걸리는 문제를 항상 우려하고 있었다. 이로써 대나무 전문가와 협력을 통해 식물성 소재로 만든 기저귀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Comfy Koalas의 기저귀는 FSCC(Forest Stewardship Council) 인증을 받은 나무 펄프와 고품질 일본 SAP(식물 기반 폴리머)를 결합해 최대 730ml의 흡수력을 제공하며, 최대 12시간 동안 착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또한, 모든 기저귀는 100% 인증된 퇴비화 가능한 포장(AS 5810)으로 포장돼 있으며, GMO 프리 옥수수 전분으로 제작돼 집에서 쉽게 퇴비화할 수 있다. 이러한 포장 방식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기저귀 사용 후에도 유해물질이 남지 않도록 한다. 이렇게 Comfy Koalas는 윤리적 지속 가능성을 고려하며 생분해가 가능한 대나무를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조달하고 있으며, 자연적인 항균 특성을 갖춘 성분을 사용해 품질과 환경을 동시에 고려한 기저귀 솔루션을 제공한다.


해당 제품은 플라스틱 일회용 기저귀보다 우수한 성능을 자랑하며,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 교외에 위치한 여성 및 아기 전문 병원인 Royal Hospital for women과 뉴캐슬에 위치한 John Hunter Children's Hospital을 포함한 다양한 호주 병원이 사용하는 기저귀가 됐다. 또한, 알코올, 라텍스, PVC, TBT, 항산화제, 프탈레이트 등 방부제가 함유돼 있지 않으며, 천연 항균 효과가 있는 대나무가 습기를 흡수해 민감한 피부를 가진 아기들도 사용이 가능하다. 호주 아토피 협회(Eczema Association of Australasia, EAA)에 안전성을 검증받아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브랜드이다. 


<Comfy Koalas의 생분해성 기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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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Comfy Koalas]


Little Bellies


Little Bellies는 클라이브(Clive)와 스티븐(Steven)이 2011년 시드니에서 설립한 유기농 아기 및 유아 간식 브랜드로, 두 창립자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됐다. 스티븐의 아들과 클라이브의 조카가 심각한 음식 민감증을 앓으면서, 유기농 간식의 필요성을 느끼고 시장에 진입하게 됐다. 현재 Little Bellies는 45개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호주, 뉴질랜드,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판매되고 있다. 2020년에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연간 약 4000만 호주 달러(2720만 달러)의 소매 매출을 기록하고, 호주 대형 슈퍼마켓 브랜드 Coles, Woolworths를 포함한 약 2500개의  제품이 진열되고 있다. 부모들이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 잡으며,  영유아 간식 시장에서 인기 있는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Little Bellies의 인기제품군>

[자료: Little Bellies]


호주 부모들의 소비 트렌드를 기반으로 한 호주 브랜드의 유기농 및 친환경 제품 트렌드는 호주 국내 최대 아기용품 박람회로 알려진 PBC 엑스포에서도 발견할 수 있었다.


PBC BABY 엑스포


PBC 엑스포는 임신 (pregnancy), 아기 (baby), 어린이 (children) 약자로, 30 전에 시작돼 호주의 대표적인 육아 행사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번 시드니 엑스포는 9 14~15 양일간 개최돼 120 브랜드가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엑스포 이름에서 엿볼 있듯이 육아의 단계에서부터 부모가 되는 과정까지 아우르는 제품들이 다양하게 소개됐으며, 소비자들이 최신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제품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는 자리였다. 스토케, 하기스, 누크와 같이 국제적으로 인기 있는 대형 브랜드뿐 아니라 호주 브랜드 제품들 사이에 한국산 유아 놀이 매트도 찾아볼 있었다.

 

<전시회 디렉토리>

[자료: PBC EXPO Sydney]

 

전시회 주요 트렌드 

 

호주의 소비 행태는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 소비가 압도적이며 (2022 기준 온라인 소매 판매는 호주 소매 판매의 13~15% 정도), 유아용품은 특히 오프라인 소비 선호도가 높다. 직접 제품을 보고 만지고 경험할 있는 기회를 통해 유모차, 아기 침대 크고 안전성에 민감한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전시회 한편에는 체험 트랙이 마련돼 있어, 소비자들은 다양한 브랜드의 유모차를 직접 밀어보고 주차해 보는 기회를 가졌는데, 대기 줄이 늘어져 있는 것을 있었다.


<유모차 체험 트랙>

[자료: KOTRA 시드니 무역관 자체 촬영]

 

1. 부모 교육 프로그램 커뮤니티 중심의 지원 네트워크


호주 통계청 (ABS) 최근 자료에 따르면 현재 호주 출산율은 1.6% 정도다. 출산 장려 정책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유모차와 더불어 가장 많은 부스를 점유한 섹션이 교육 지원서비스라는 점이 흥미롭다. 연방 주정부 관련 기관뿐 아니라 저명한 조산사, 소아과 의사 육아 전문가들이 상담과 워크숍을 통해 임신 단계부터 출산 지원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지식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NSW주정부에서 운영하는유아-반려동물 관계 형성 프로그램 (Responsible Pet Ownership Education Program)’ 눈에 띄었는데, 반려동물 가구 비율이 전체의 70% 가까운 호주의 특징과 가치를 반영한다.


<NSW 주정부 교육 자료>

[자료: KOTRA 시드니 무역관 자체 촬영]


외에도 개인 맞춤형 육아 교육 콘텐츠 상담 서비스, 육아 지원 센터와 프로그램을 포함한 지역사회와의 연계, 부모들을 위한 심리적 지원 정서적 교육 등의 키워드가 눈에 띄었다.

 

2. 유기농 친환경 제품에 대한 선호


식품이나 피부에 직접 닿는 , 스킨케어 제품의 경우, 소비자들은 제품의 원산지와 성분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지기 마련이다. 이번 전시 참가 기업 제품들도 유기농 자연친화적 성분으로 제조된 육아용품들이 주를 이뤘다.


<호주 브랜드 유아 의류 라벨>

[자료: KOTRA 시드니 무역관 자체 촬영]

 

<호주 브랜드 물티슈 제품>

[자료: KOTRA 시드니 무역관 자체 촬영]

 

관련해서 아기용품에 대한 안전 인증 기준에 대한 정보가 중요 항목으로 부각됐다. 이번 전시회 참가 기업 유일하게 한국 제품을 수입해 유통하는 C 기업 대표는 KOTRA 시드니 무역관과의 인터뷰  호주 소비자들은 한국 브랜드에 대한 관심은 분명하나 "오코텍스 인증 (OEKO-TEX, 섬유 의류 제품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인증 제도) 등의 인증을 확인하고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라, "인증 마크와 관련 기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소비자들에게 만족감을 줌으로써 구매 결정을 돕는다"라 밝혔다. 거래처 발굴 단계에서 만나는 우리 기업들에게 안전 인증 획득과 까다로운 호주의 라벨링 기준을 준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3.  산후 관리 서비스


이번 엑스포는 출산 후의 회복과 육아 지원을 위한 서비스와 제품이 소개되는 장이 됐다. 아시아 문화권에서는 친숙한 개념이지만 호주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 산후 조리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많은 부모들이 출산 후 관리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산모의 신체적, 정신적 회복이 아기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관련 서비스에 대한 필요성이 증대하는 엿볼 수 있었다.


시사점


호주 시장에서 유아 및 아동 제품의 수익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유기농 및 지속 가능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는 부모들이 건강한 선택을 중요시하게 여기는 경향을 반영하며, 유기농 아기식품과 친환경 기저귀와 같은 제품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지속 가능한 제품 라인을 확대하고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


이번 PBC BABY 시드니 엑스포는 호주 아기용품 시장의 최신 트렌드와 소비자들의 요구를 잘 보여주는 자리였다.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들이 소개됐고, 특히 부모 교육 프로그램, 유기농 및 친환경 제품, 그리고 산후 관리 서비스에 대한 필요성과 수요가 엿보였다. 이러한 변화는 호주의 육아 문화와 소비 패턴이 변화해 가고 있음을 나타내며, 앞으로도 부모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과 제품들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은 제품의 성분과 원산지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안전 인증 마크가 구매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기업들은 인증을 확보하고 제품의 안전성을 강조해 소비자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특히 유아용품 시장에서 더욱 두드러지며, 브랜드의 신뢰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한국 기업들은 호주의 시장 트렌드 및 트렌드를 반영한 전시회를 통해 호주 소비자와 직접 만날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자사 제품을 소개함으로써 호주 시장 진출을 노려볼 수 있겠다.

 


자료: 호주 일간지 Sydney Morning Herald, Australia Bureau of Statistics, Statista, 각 기업 홈페이지, KOTRA 시드니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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