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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헤어케어 시장, 유기농·탈모케어 제품에 주목
  • 트렌드
  • 콜롬비아
  • 보고타무역관 김민정
  • 2024-10-10
  • 출처 : KOTRA

유기농, 천연 성분 제품이 최근 트렌드로 떠올라

탈모 케어 제품이 헤어제품 시장을 주도하기도

중남미 지역은 깔끔한 머릿결을 선호하는 문화적 성향으로 헤어 케어 제품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다. 특히 콜롬비아 헤어케어 시장은 중남미 지역의 문화적 특징과 맞물려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다. 콜롬비아는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모발 텍스처(texture)와 두피 특성을 지녔고, 이에 따라 각자의 모발 유형과 고민에 맞는 곱슬머리 관리, 수분 공급, 두피 건강 등의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 최근 콜롬비아에서는 건강하고 관리가 잘 된 모발을 희망하는 소비자들이 더욱 두드러지면서 헤어케어를 비롯한 뷰티 케어 전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콜롬비아의 뷰티 및 퍼스널케어(personal care) 시장은 2024년 40억1000만 달러의 매출이 예상되며, 2028년까지 약 5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콜롬비아에서 K-뷰티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증가하면서 콜롬비아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수출 기업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였다. HS코드 3305는 샴푸, 퍼머넌트 웨이빙이나 스트레이트닝용 제품류, 헤어 래커(lacquer) 등을 포함하며, 이 중 HS코드 3305.90에 속하는 기타 두발용 제품 및 콜롬비아 헤어케어 제품 시장 내 전반적인 트렌드를 살펴봤다.


<상품명  HS코드>

HS Code(6자리)

상품명

3305.90

기타 밖의 두발용 제품류(머리에 바르는 윤기 나는 물기름 같은 ) ; 머리용 오일ㆍ크림[“포마드(pomade)] 드레싱(dressing) ; 머리 염색약과 머리용 표백제 ; 크림린스(cream-rinse)

  

시장 트렌드는 '지속가능성'과 '친환경'


근 콜롬비아 헤어 케어 시장에서는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옵션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높아지면서 천연 성분 및 유기농 제품에 대한 수요가 특히 급증하고 있다. 특히 콜롬비아 소비자들은 두피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인공 향료나 합성 화학 물질의 유해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콜롬비아에서는 알로에베라(aloe vera), 코코넛 오일, 호호바(jojoba) 오일, 카모마일(chamomile), 티트리(tea tree), 아르간(argan) 오일 등 보습과 영양에 도움이 되는 천연 성분이 포함된 유기농 헤어 케어 제품을 더 많이 찾고 있다. 


콜롬비아 아마존(Amazon)의 경우, 헤어케어 상품 분류에서 상품 특성 중 오일 프리, 파라벤(paraben) 무함유, 황산염 무함유, 무향 등 합성 물질을 포함한 제품을 필터할 수 있는 옵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천연 및 식물 성분만을 사용한 비건(vegan) 제품의 경우, 도의 마크를 부착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여 천연 성분, 특히 프리미엄 식물성 성분을 함유한 제품을 출시하고 제품에 천연, 청정 제품 라벨을 부착하고 있다. 이는 지속가능성, 그리고 환경 보호에 대한 전 세계적인 시장 트렌드와도 맞물려 있다.


<비건 마크를 부착한 O Boticario 브랜드 헤어케어 제품>

[자료: KOTRA 보고타 무역관 직접 촬영]

 

탈모 케어에 대한 관심 역시 시장을 주도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공기 오염, 자외선 등의 환경 오염 문제와 호르몬 불균형, 스트레스 등으로 남녀노소 구분 없이 상당수의 사람들이 탈모 문제에 직면하기 시작하면서 콜롬비아 소비자들의 두피 및 모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샴푸, 컨디셔너, 오일, 폼 등 탈모를 예방하고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탈모 치료 제품에 대한 수요가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탈모 치료 제품의 전세계 시장 규모는 2024년 20억5000만 달러로 추정되며 2029년에는 30억3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쇼핑 플랫폼 아마존 콜롬비아에 등록된 탈모 케어 상품은 총 811개로, 그중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미국의 로게인(Rogaine) 사의 폼 트리트먼트 제품이다.


<콜롬비아 헤어케어 제품 온라인 및 오프라인 채널별 판매율 비중> 

(단위: %)

 

[자료: Statista]


또한 디지털 플랫폼을 이용한 온라인 판매 채널의 확대 역시 시장 성장의 한 요인이다. 콜롬비아는 브라질, 멕시코에 이어 중남미에서 3위 규모의 이커머스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콜롬비아 전자상거래 상공회의소(CCCE)가 발표한 2023년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기간 동안 콜롬비아의 온라인 판매는 약 37억 달러에 달했으며, 2026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27%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통적으로는 대형 유통업체와 슈퍼마켓 등이 주요 판매 채널이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유통 채널이 더욱 활성화되면서 전체 시장의 규모 역시 확대되고 있다. 2020년 헤어케어 제품 전체 판매량의 12.8%를 차지했던 온라인 판매량은 2028년에 20%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ECDB에 따르면 메이크업 소매 시장의 온라인 점유율은 2024년 현재 19.7%이며, 2028년까지 26.7%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헤어케어 뿐만 아니라, 뷰티 부문에서 상당 부분이 전자상거래로 전환되고 있음을 나타내며, 콜롬비아 진출을 위해서는 온라인 마케팅 확장의 중요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스페인·중국산 헤어케어 제품 수입 증가, K-뷰티도 성장세


콜롬비아 헤어케어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약 6억5000만 달러 규모였던 콜롬비아의 헤어케어 시장은 2023년 약 7억5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2024년에는 약 7억9000만 달러의 매출이 예상되며,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3.9%로 전망된다. 이 중 천연 성분과 유기농 성분이 포함된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가 이러한 성장을 이끌고 있다.

 

<콜롬비아 헤어케어 제품 시장 규모 추이> 

(단위: US$)

[자료: Statista]


2023년 콜롬비아는 헤어케어 제품을 총 5억5806만6513달러 수입했다. 눈에 띄는 것은 스페인과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스페인산 제품 수입액은 2022년 528만5275달러에서 2023년 647만8858달러로 22.6% 증가했다. 중국산 제품 수입액 역시 2022년 156만8853달러에서 2023년 210만359달러로 33.9% 증가했다. 이는 콜롬비아 헤어케어 시장에서 스페인과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콜롬비아 헤어케어 제품 주요 수입국> 

(단위: US, %)

순위

국가

금액

증감률

2021

2022

2023

‘22/’23

총계

 

 

 

 

1

멕시코

13,757

16,112

16,369

1.6

2

브라질

11,374

14,744

13,811

-6.3

3

스페인

4,359

5,285

6,478

22.6

4

미국

5,463

5,675

5,285

-6.9

5

이탈리아

3,203

5,139

3,923

-23.6

*순위는 ‘23 수입 기준

[자료: Global Trade Atlas]

 

전통적으로 콜롬비아 시장을 선도하는 뷰티 부문 기업들은 콜게이트(Colgate),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과 같이 다국적 대기업들이다. 현지 브랜드 중에는 그루포 파밀리아(Grupo Familia) 소유인 노소트라스(Nosotras)가 있다. 노소트라스는 2023년 콜롬비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뷰티 및 퍼스널 케어 회사로 손꼽힌 적 있다. 또한 콜롬비아 헤어케어 제품 주요 수입사로는 팬틴(Pantene), 헤드앤숄더스(Head & Shoulders)를 생산하는 미국의 P&G, 브라질의 Delly Kosmetic, Natura 등이 있다. 

 

<콜롬비아 헤어케어 제품 주요 수입사> 

(단위: US)

순위

브랜드명

금액(2023 기준)

1

Procter y Gamble(P&G)

6,935

2

Delly Kosmetic

3,868

3

Industida e comercio de cosmeticos natura

3,592

4

Wella International Operations Switzerland

2,918

5

Cosbel SA DE CV

2,871

*순위는 ‘23 수입 기준

[자료: SICEX]


직 순위권에 한국 제품은 없지만 상대적으로 고가인 전통적으로 유명한 유럽, 미국 브랜드 사이에서 가성비가 좋은 고품질 상품으로 점차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 전체 뷰티 부문에서 콜롬비아의 대한국 수입증감률은 2023년 기준 68%에 육박한다. 미국, 유럽 연합 국가들과 같은 교역국과 비교하면, 아직 낮은 순위와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지만 헤어케어를 비롯한 한국산 K-뷰티 제품들의 빠른 성장세로 주목 받고 있다. 


<뷰티 부문 콜롬비아의 대한국 수입증감률>

(단위: US$천, %)


2019년

2020년

2021년

2022년

2023년

수입액 

184

343

268

131

221

증감률

-3.38

86.43

-21.90

-51.02

68.85

[자료: SICEX] 


콜롬비아, "가격경쟁력이 브랜드 선택의 핵심 요인"


현지 코스메틱 기업 O 사 매니저 C 씨는 KOTRA 보고타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헤어 케어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고, 계속해서 더 많은 브랜드가 생겨나며 시장 포화 상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C씨는 "이러한 브랜드는 고객의 모발에 대한 요구사항에 매우 유사한 혜택 및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콜롬비아의 고객들은 항상 자신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더 저렴하지만 동시에 품질이 좋은 대안을 찾고 있으며 가격은 브랜드를 선택하는 데에 결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콜롬비아에서는 제품 가격 측면에서 매우 눈에 띄는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콜롬비아에서는 브랜드 인지도 및 브랜드의 가치관도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는 대부분의 고객들이 모발 손상을 우려하여 시장 내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은 브랜드를 선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사점


이러한 측면을 고려했을 때, 향후 한국 기업들이 콜롬비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시장에 맞는 가격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한-콜 FTA 관세율이 2022년부터 0%로 적용되기 때문에 우리 기업은 콜롬비아 시장에서 다른 국가와 비교하여 충분한 기회가 있다. 또한 한국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 더 적극적인 마케팅, 특히 이커머스 시장을 염두에 둔 디지털 마케팅이 가장 필요하다. 콜롬비아로 샴푸 등 헤어케어 제품을 수출할 때 식품의약품감시원인 인비마(Invima)가 발급하는 위생 등록증과 승인서 등이 필수적인 바 이 절차와 비용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살펴봐야 할 것이며, 천연 성분 포함, 친환경 마크 인증 등 맞춤형 마케팅 또한 도움이 될 것이다.



자료원: Euromonitor, Statista, SICEX, GTA, ECDB, INVIMA, Pexel, KOTRA 보고타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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