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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지속가능 모빌리티 트렌드, 일상과 취미의 결합 '전기자전거'
  • 트렌드
  • 이탈리아
  • 밀라노무역관 유지윤
  • 2024-08-07
  • 출처 : KOTRA

이탈리아 전기자전거 시장, 급격한 성장 이후 시장 고르기에 들어가

이용자 연령층 확대와 활동 다양화로 부품, 액세서리 시장 성장 기대

이탈리아 이륜차 시장동향

 

이탈리아의 이륜차 시장은 팬데믹을 기점으로 전체 시장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년도 전체적인 시장 성장을 기록한 이후, 2021년과 2022년 전기자전거 오토바이, 모페드(Moped)는 모두 판매가 증가했으나 자전거는 하락세로 전환됐다. 모페드는 소형 엔진(50cc 이하)과 페달을 함께 사용해 구동되는 이륜차다. 2023년에는 오토바이를 제외하고 모두 시장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정부 지원책에 기인한 것으로 이탈리아 정부의 오토바이 구매 보조금 정책에 따라 오토바이 수요가 지속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화석연료 오토바이에 국한된 것으로, 오히려 전기 오토바이는 판매가 감소했다. 2023년 기준 등록 전기 오토바이는 8366대로 전체 오토바이 등록의 2.6%에 불과하며 전년 대비 -26.6%로 판매가 급감했다.


<이탈리아 이륜차 판매 동향(’20~’23년)>

(단위: 대)

구분

2020

2021

2022

2023

자전거

1,730,000

1,680,000

1,435,000

1,090,000

전기자전거

280,000

295,000

337,000

273,000

오토바이

218,678

270,170

271,383

320,186

모페드

19,115

18,751

21,261

18,758

[자료: 이탈리아 자동차&오토바이 협회 (ANCMA, Associazione Nazionale Ciclo Motociclo e Accessori)]

 

이탈리아 전기자전거 판매 동향

 

이탈리아 이륜차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은 자전거이탈리아는 산악 지형과 평야가 혼재 있어 다양한 자전거 활동이 가능해 일상적인 교통수단을 비롯해 레저 활동으로도 자전거를 즐겨왔다. 특히 자전거 경주와 사이클링 문화가 매우 활발한 곳으로, 자전거 제조 기술이 발달했을 뿐 아니라 지로 디탈리아(Giro d'Italia)와 같은 유명한 자전거 경주가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러한 연유로 자전거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대중적으로도 높아 많은 이탈리아인들이 자전거를 레저활동으로 즐기고 있다.

 

이러한 이탈리아 자전거 시장에 서서히 변화가 관찰되고 있는데 바로 전기자전거의 일상화다. 팬데믹 이전 전체 자전거 시장의 11%에 불과했던 전기자전거 비중은 2023년에는 20%까지 높아졌다. 특히 팬데믹 이후 대도시에서 대중교통보다 개인 이동 수단을 선호하는 시민들이 많아지고 전기자전거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판매 증가세가 지속됐다. 2023년 전기자전거 판매가 감소했다고는 하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했을 때 일반 자전거는 판매가 28% 감소한 반면 전기자전거는 4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탈리아 가격검색 사이트인 트로바프레치(Trovaprezzi)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2024년 65세 이상의 연령 중 12.2%가 전기자전거를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기자전거 이용자의 연령대가 넓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ANCMA의 사이클 부분 담당자인 니그렐리(Nigrelli)는 KOTRA 밀라노 무역관과 인터뷰에서 "현재 이탈리아 자전거 시장은 팬데믹 기간 급격한 시장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로 이 추세는 2024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하며 "시장에서 전기자전거의 비중은 계속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2025년에는 시장이 성장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자전거와 전기자전거 판매 동향>

(단위: 대, %)

[자료: ANCMA]

 

전기자전거, 일상과 취미의 결합

 

전기자전거는 도심에서의 이동 수단으로 인기를 얻고 있을 뿐 아니라 레저 분야로도 확장되고 있다. 2023년 기준 이탈리아의 전기자전거 제품별 판매 동향을 살펴보면 전체의 50%가 도심용 전기자전거를, 45%가 산악용 전기자전거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악용 전기자전거 중 트레킹 및 일반 도로에서도 운행이 가능한 크로스 오버 제품의 수요가 증가했는데, 이는 산악자전거의 다기능성과 편리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탈리아 자전거 제품별 판매 동향(2023년)>

[자료: ANCMA]

 

효율적인 교통수단으로 여겨지던 전기자전거는 레저 활동을 더욱 쉽게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도심뿐만 아니라 산악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크로스 오버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전기자전거의 기술 발전으로 배터리 수명이 길어지고, 충전 시간이 단축된 것이 산악용 전기자전거의 선호도를 높여주고 있다.

 

이외에도, 전기자전거를 레저 활동으로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이탈리아의 유명 관광 도시를 중심으로 전기자전거 투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 돌로미티, 토스카나 등 유려한 자연경관을 즐기는 자전거 여행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으며, 이러한 자전거 여행이 이제는 도심지로 들어왔다. 이탈리아의 도시들은 역사적 유적지가 많고 시내에는 차량 진입이 금지된 경우가 대부분으로, 좁은 골목길이나 언덕길이 많아 이동 수단이 제한적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편리하게 움직일 수 있는 전기자전거를 이용한 관광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탈리아 관광도시 전기자전거 투어(피렌체)>

[자료: www.getyourguide.it]

 

시사점

 

팬데믹을 계기로 대중화된 전기자전거는 효과적인 대체 이동 수단으로 자리 잡았으며, 이제는 레저 활동 영역으로 그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2023년 전기자전거 판매는 소폭 감소했으나, 전기자전거의 구매 연령대 확대와 함께 일상생활과 취미 생활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향후 시장은 성장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기자전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관련 인프라도 함께 발전하고 있다. 많은 도시가 전기자전거 전용 도로와 충전 시설을 구축 사람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인프라 확장은 전기자전거의 이용을 더욱 촉진하고 있어, 전기자전거 관련 품목의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다양한 활동에서 전기자전거를 애용하는 만큼 부품을 비롯해 레저 활동에 필요한 가방, 안전 장구, 보호장비 등의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에 이러한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이 비즈니스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자료: ANCMA(Associazione Nazionale Ciclo Motociclo e Accessori), www.tuttobiciweb.it, www.mobilitasostenibile.it, velomotion.it,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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