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집 나가면 고생, 방콕시대 히트상품

- 음식점들의 배달 및 늦은 시간 영업 활성화 -

- DIY제품과 비디오게임, 온라인쇼핑 등의 집안 놀이문화 수요 증가 -

     

     

     

□ 완전히 회복하지 않은 세계경제와 최근 유행하는 신종플루의 위협으로 인해 집 안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코쿠닝(cocooning)'이 점차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음.

     

 ○ 예전에 외식을 즐기던 캐나다인들은 경제불황이 본격화된 2008년 하반기 이후 팁(Tip)과 같은 불필요한 비용절감을 위해 배달(Delivery)이나 테이크아웃(Take-Out)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짐.

     

 ○ 바깥에서의 문화생활을 즐겼던 예전에 비해 요즘에는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비디오게임, TV 및 DVD 시청, 온라인쇼핑 등의 수요가 늘고 있음.

 

 ○ 집 안에서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집안 가꾸기용 DIY제품과 웰빙 DIY제품의 수요도 증가함.

     

□ 코쿠닝에 따른 식품업의 변화

     

 ○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넓은 국토로 인한 지리적 특성, 높은 인건비, 외식을 즐기는 현지인들의 특성 등으로 인해 배달시스템이 많이 활성화되지 못했음.   

     

 ○ 건강과 규칙적인 생활을 중시하는 캐나다인들의 특성상 늦은 시간까지 문을 여는 음식점들도 드물었음.

     

 ○ 하지만 끊임없는 유색인종 이민자들의 유입으로 인한 새로운 사회, 놀이, 서비스 문화 확산과 그로 인한 음식점들의 경쟁과열로 도심지역 음식점들의 경우 배달시스템을 도입하고 늦은 시간까지 픽업서비스를 제공하는 음식점들이 늘고 있는 추세임.

     

 ○ 2000년대 이후 새로운 배달시스템을 도입한 대표적인 음식점으로는 패스트푸드 업체인 KFC와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점인 Swiss Chalet이 있음. 또한 McDonald's와 Wendy's 등은 자정까지 또는 24시간 Drive-thou를 통한 픽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 대형 음식점체인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한국과 같은 아시아 음식점들을 중심으로 다수의 개인 Ethnic Food 음식점들도 경쟁력 확보차원에서 늦은 시간까지 영업을 하거나 배달서비스를 도입하고 있음.

 

KFC 배달용기와 오토바이 사진

자료원 : The Shopping Guide

     

 ○ 외식업에서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는 사업 아이템으로는 전화나 온라인으로 한 곳에서 여러 음식점의 배달주문을 대행 처리해주는 전문 배달대행서비스를 꼽을 수 있음.

     

□ 온라인 홈쇼핑의 활성화

  

 ○ 차량유지비와 시간낭비를 줄이기 위해 쇼핑몰에 직접 가는 대신, 집에서 인터넷이나 TV홈쇼핑을 통해 쇼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음.

  - 북미의 대표적 온라인 서점 Amazon을 비롯해 IT업체인 Dell과 Apple 등을 포함하는 인터넷쇼핑시장은 2008년, 22억 캐나다달러 규모로서 매년 3% 이상의 성장률을 보임.

  - 이뿐 아니라 개인 간 거래가 바탕이 되는 인터넷 오픈마켓 플레이스 형식의 웹사이트들도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대표적인 예로는 정형화된 지불시스템 등을 갖춘 eBay와 개인 광고형식의 보다 자유로운 Craigslist 등을 꼽을 수 있음.

 

 ○ 특히 온라인시장의 전자기계제품부문은 매년 4%의 성장률을 보이며 2008년, 2억 캐나다달러의 판매량을 보임.

  - 온·오프라인 대형 전자기계 판매업체인 Future Shop이나 Best Buy의 경우 주문량이 39달러만 넘으면 전국 어디든 무료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가을과 연말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음.   

 

□ 음악을 바탕으로 한 비디오게임의 활성화

 

 ○ 코쿠닝 증가로 가장 혜택을 많이 보고 있는 부문은 비디오게임산업을 꼽을 수 있음.

 

 ○ 새로운 것을 강구하고 활동적인 것을 강조하는 현대인들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한 비디오게임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미 각종 매체에 많이 소개된 Wii 외에도 음악을 기본으로 한 비디오게임이 커다란 인기를 끌고 있음.

  - 컨트롤 패드를 사용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모형악기를 사용해 가상으로 연주할 수 있는 Blizzard사의 기타히어로(Guitar Hero)가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음.

  - MTV에서 제작한 Rock Band 시리즈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2009년 9월 9일에는 세기의 록그룹 비틀즈를 모태로 후속작인 '비틀즈 록밴드(The Beatles : Rock Band)'가 출시되며 게이머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음.

  

 ○ 기타히어로와 Rock Band 시리즈는 출시 이후 각각 3140만 개, 880만 개의 판매기록을 세웠으며, 두 제품 합쳐서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US$ 30억 이상의 매출을 창출함.

     

기타히어로와 Rock Band

자료원 : Blizzard사와 MTV사 웹사이트

     

□ DIY제품 판매 증가

     

 ○ 자택근무가 늘고 집 안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더욱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집안을 꾸미기 위해 필요한 집안 가꾸기용 DIY상품 수요가 증가함.

  - 2008년, 캐나다 Home &Garden 시장규모는 280억 캐나다달러를 기록했으며 대표 판매업체로는 Home Depot, Canadian Tire, RONA, IKEA, Home hardware Store 등이 있음.

  - 특히 RONA의 매출액은 2003년, 27억 캐나다달러에서 2008년, 49억 캐나다달러로 6년 동안 81% 가량 올랐으며 2008년, Home &Garden 시장에서 17.5%의 점유율을 기록함.    

     

2003~08년 RONA 매출액과 시장점유율

자료원 : 2009 CIBC World Market Retail Conference

 

 ○ 건강과 미용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집 안에서 비용을 아끼고 손쉽게 자기관리를 해줄 수 있는 웰빙 DIY제품 수요도 증가함.

  - 전문가에게 비싼 스파와 마사지를 받는 대신, The Body Shop이나 Bath &Body Works 등과 같은 중저가 미용제품 판매업체에서 관련 패키지상품들을 구입해 직접 관리를 하는 추세가 증가하고 있음.

  - 다수의 가정용 피트니스 비디오(요가, 필라테스, 태보, 힙합 다이어트 비디오 등)와 보관이 편리한 운동기구 등의 판매 역시 활발히 이뤄짐.

  - 2009년 상반기 SHOPTV Canada의 전체 10개 상위 판매품목 중 운동 관련 제품이 6개를 차지함.

     

2009년 상반기 Shop TV Canada의 Top 10 판매 제품

순위	제품명	종류	가격(US$, 운송비 별도)
1	InStyler	고데	14.99
2	Ab Rocket	운동기구	14.95
3	Turbo Jam	운동용 DVD	19.95
4	P90X	운동용 DVD	39.95
5	10 Minute Trainer	운동용 DVD	39.95
6	Flavor Wave Oven	요리기기	39.95
7	Core Rhythms	운동용 DVD	19.95
8	H2O Steam Mop	청소용구	33.00
9	Hip Hop Abs	운동용 DVD	19.95
10	Back 2 Life	재활기구	39.95

자료원 : SHOPTV Canada

     

□ 시사점 및 전망

     

 ○ 캐나다인들의 집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음식점들의 배달이나 테이크아웃 서비스와 온라인홈쇼핑이 더욱 활성화되며, 기발한 아이디어의 비디오게임과 DIY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

 

 ○ 더욱 저렴한 비용으로 편안히 집 안에서 만족을 느끼고자 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한국업체들도 위와 같이 참신하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저가위주의 코쿠닝상품 개발이 필요한 시점임.     

     

 

자료원 : Financial Post, Euromonitor, The Shopping Guide, CIBC World Market, KOTRA 토론토KBC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