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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특수강 업계 현황
  • 트렌드
  • 일본
  • 도쿄무역관 리겐타
  • 2022-06-22
  • 출처 : KOTRA

일본의 주요 특수강 제조사 현황

반도체 수급난 장기화 시 하반기 특수강 수요 불투명

철강 제품은 빌딩 건물, 자동차, 가전제품, 건설기계, 발전소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반에 걸쳐 널리 활용되는 철강은 우리 생활과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핵심 소재 중 하나다. 철강 거의 모든 산  되기 때문에 철강의 수급 동향을 파악하면 전 세계 경제 동향과 산업의 흐름을 읽을 수도 있다. 본고에서는 철강 제품 중에서도 특수강으로 불리는 제품으로 좁혀 일본의 특수강 업계 현황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특수강의 정의 및 종류


철강에도 많은 종류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특수강은 철에 탄소 이외의 여러 원소를 더한 합금강을 일컫는다. 특수강의 종류로는 주로 건축 자재로 사용되는 구조용강과 회전 베어링 재료로 이용되는 베어링강, 탄성이 높아 스프링 재료로 활용되는 스프링강 등이 있다. 특수강은 철에 첨가하는 원소의 종류에 따라 경도, 강도, 내구성, 내마모성(마찰에 대한 저항력), 내열성, 내식성(금속 부식에 대한 저항력) 등의 특성이 결정된다. 예를 들어 철에 니켈(Ni)을 첨가하면 내구성과 강도가 높아지고 몰리브덴(Mo)을 첨가하면 고온에서의 강도와 경도가 커진다. 구리(Cu)를 첨가하면 내식성이 증가한다. 즉, 특수강은 이용 목적과 용도에 따라 강철의 성질을 향상시키는 제품이다. 특수강은 건축자재부터 자동차나 항공기 재료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구조용강, 베어링강, 스프링강>

[자료: 일본 철강연맹] 


일본의 주요 특수강 제조 기업 


일본에서 특수강을 제조하는 대표적인 회사로는 아이치 제강(도요타 그룹), 산요 특수제강(일본제철 그룹회사), 다이도 특수강, 일본 고주파강업(고베제강 그룹회사), 미쓰비시 제강(미쓰비시 그룹) 등이 꼽힌다. 또 일본의 철강 대기업 일본제철, 고베제강, JFE스틸도 특수강을 생산하고 있다. 도요타 그룹 내 유일한 소재 메이커인 아이치 제강은 자동차 부품용 특수강을 비롯해 단조품, 자성 부품을 제조하기 위해 필요한 원재료·자재·설비 부품 산해 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에 수출하고 있다. 일본제철 그룹사인 산요 특수제강은 고청정도강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특수강 강재, 금속 분말·분말 성형품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베어링강 부문에서 일본 국내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이토 특수강은 자동차, 건설기계, 각종 기계 구조 부품으로 사용되는 구조용강을 주력 생산품으로 하고 있으며 그외에도 스테인리스강, 금형 재료, 고합금 등을 생산 중이다. 고베제강 그룹사 고주파강업은 가공용 공구 제작에 사용되는 공구강을 주력 제품으로 삼고 있으며, 그외에도 특수합금제품 및 스테인리스강 등 최종 제품의 용도에 따라 철에 합금 성분을 더한 맞춤형 특수강을 생산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쓰비시 그룹 산하의 미쓰비시제강은 건설기계, 산업기계,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 대응하는 탄소강, 저합금강, 스프링강 등의 특수강을 생산하고 있으며 정밀기계 가공품이나 고기능특수재료가공품(특수합금가공품) 등에 쓰이는 소형재 산업도 전개 중이다. 


<일본의 주요 특수강 제조기업>

기업명

개요

아이치 제강

도요타 그룹 산하의 특수강 제조 기업으로 자동차 부품용 특수강 제조 및 판매에 주력

(https://www.aichi-steel.co.jp/)

산요 특수제강

일본 최대 철강기업 일본제철의 자회사. 전기로에서 주원료인 철 스크랩을 용해하고 제강으로부터 일관 공정에 의해 특수강 강재·강관을 제조. 베어링강 부문에서 일본 국내 시장 점유율 1위(https://www.sanyo-steel.co.jp/)

다이도 특수강

자동차용 특수강을 중심으로 항공기나 조선용으로도 강재를 공급하는 특수강 메이커.

(https://www.daido.co.jp/)

일본 고주파강업

고베 제강 그룹 회사. 최종 제품의 용도에 따라 철에 합금 성분을 더한 특수강을 만드는 철강 메이커(http://www.koshuha.co.jp/)

미쓰비시 제강

미쓰비시 그룹 산하 기업으로 특수강의 생산부터, 스프링이나 소형재 제품까지 일관해서 제조·가공. 건설기계, 산업기계용의 용도가 주력(https://www.mitsubishisteel.co.jp/)

[자료: 각 사 홈페이지]


일본 철강업계의 거래 형태


일본 철강업계의 거래 형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자동차나 건설기계, 조선과 같은 수요산업이 사전에 수립한 생산계획에 따라 소요 강재를 공급하는 '히모츠키(き, 개별 유통 상사)' 방식이다. 여기서 상사는 철강사와 수요산업 사이에서 거래를 중개하고 수수료를 취득한다. 두 번째는 건설, 유통 분야 등에서 거래 시점마다 물량과 가격 협상을 진행하는 판매방식인 '미세우리(店売り, 일반 유통)' 방식이다. 


'히모츠키' 방식은 자동차나 건설기계 등 최종제품의 품질과 직결된 중요한 부품을 취급하는 경우 주로 활용되는 거래 방식으로, 제강 업체와 최종 수요기업(end user) 간의 가격 협상부터 강재의 품질에 관한 성분, 형상(굵기, 길이 등)의 제품 사양에 이르기까지 모두 교섭을 완료한 후 생산을 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히모츠키 방식의 경우 사전에 조율 사항이 많은 만큼, 한 번 생산이 개시되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거래를 유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미세우리' 방식은 제강 업체와 최종 수요 기업이 정해지지 않은 경우에 주로 활용되는 거래 방식이다. 즉 도매상, 상사 등 유통업자가 미리 철강 제조 업체에서 강재를 받아 놓고 재고로 보유하고 있다가 수요처가 나타나면 판매를 하는 형태다. '미세우리' 방식은 기본적으로 상사의 재고 보유량과 시세에 따라 가격이 바뀌기 때문에 '히모츠키' 방식에 비해서 비교적 가격 변동성이 큰 것이 특징이다.


일본 특수강 제조사 담당자   


KOTRA 도쿄 무역관은 일본의 모 특수강 제조사 담당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일본 특수강 업계 동향에 대해 들어보았다.(*인터뷰 진행시기: 2022년 5월 말)


Q1. 2022년 상반기(2022년 4~9월) 일본 내 특수강 수요는 어떤 상황인가?

A1. 현재 불안정한 국제 정세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이 차질을 빚고 있어 구체적인 수요량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반도체를 비롯한 소재부품 수급난이 특수강 수요에도 크게 영향을 주고 있다. 현재 최종제품 제조사(자동차, 건설기계 메이커)가  조달이 어려워  생산 계획과 괴리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최종제품 제조사에 납품하고 있는 다른 소재 부품사들(tier 1, 2)도 이에 영향을 받아 생산 계획을 뒤로 미루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소재 부품사에 납품할 특수강 수요를 전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Q2. 중국 정부의 코로나 봉쇄 및 우크라이나 사태가 일본 특수강 시장에 미칠 영향은?

A2. 우선 중국 정부의 상하이 봉쇄는 일본 특수강 메이커가 거래하고 있는 가공 부품 메이커에 직접적인 영향이 미치고 있다. 가장 큰 영향은 중국으로부터의 원자재 및 부품 수입이 정체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중단되면서 생산 계획에도 차질이 발생해 특수강 업체에 대한 주문량도 줄어들고 있다. 설령 수입이 가능하다고 해도 중국 내 도시 봉쇄로 중국 국내 운송비, 컨테이너 해상 운송비 등이 상승하면서 수입가격도 상승하고 있어 일본 기업들의 고민이 크다.  우크라이나는   재(희귀금속 등) 국     본 내   악향을 미칠 려가 있.  수급    타격을 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Q3. 2022년 하반기(2022년 10월-2023년 3월) 일본의 특수강을 포함한 철강·강재 수요 동향을 예측한다면?

A3. 두 가지 시나리오를 생각해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상반기에 발생한 부품 조달난이 해결될 경우다. 이 경우 최종제품 제조사(자동차, 건설기계 메이커 등)가 상반기에 감산한 만큼 하반기에 생산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상반기와 비교해 특수강 수요가 완만하게 회복될 수 있다. 두 번째는 부품 조달난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경우다. 부품 조달난이 장기화될 경우 최종제품 제조사의 생산 계획과 실제 생산량의 괴리가 더욱 커져 상반기보다 특수강의 수요가 침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리하면 올해 하반기의 특수강을 비롯한 철강·강재 수요는 반도체나 희귀금속 등 핵심 소재·부품의 수급에 의해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사점


코로나19 장기화와 중국의 상하이 봉쇄, 우크라이나 사태 등 불안정한 국제 정세가 지속되며 일본 특수강 업계에도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특수강 제조사의 주요 고객이 부품사(자동차 부품, 건설·산업기계 부품 등)인 만큼, 결국 특수강 제조사도 최종제품 제조사의 생산 동향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최종제품 메이커의 부품 수급 동향을 지속적으로 주시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반도체나 이차전지 등 최종제품 생산에 필수적인 핵심 소재에 대한 수급 동향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리적으로 근접한 한국 기업과 일본 기업은 반도체, 철강 등 핵심 소재 부품 분야에서 서로 상호 연관성이 매우 깊기 때문에 철강을 비롯한 핵심 소재 부품을 생산하는 일본 기업의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공급망 위기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 



자료: 일본 철강연맹,일본 철강신문, 일본 주요 특수강 제조사 홈페이지 및 KOTRA 도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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