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애프터마켓 수익 창출 높아

- 소모품 사업, 향후 프론티어 산업으로 각광 받을 전망 -

- 본 제품보다 소모 교체품에서 얻는 수익이 더 커 -

□ 소모품 시장의 증가

 ㅇ 오늘날 이탈리아의 소모품 시장은 해가 거듭될수록 증가하는 추세. 기업들은 본체를 팔아서 수입을 올리는 방법보다 지속적으로 소비되는 소모품으로부터 더 많은 매출을 얻는 상황임.

 ㅇ 대표적인 전략적 소모품인 프린터 토너는 교체수요의 지속적 발생을 이용, 완제품시장에서 적자를 소모품을 통해 보충하고 있음. 즉, “저가완제품 전략 → 소모품 교체비용 높임 → 수익성 상승” 전략은 새로운 프린터산업의 성장동력으로 여겨짐.

 ㅇ 또 다른 유명한 소모품 중 하나인 방향 탈취제의 경우 방향제 교체품을 구입할 경우 분사기를 무료로 증정하는 마케팅 방식을 택해 지속적인 방향제 구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소비자들을 유도하는 상황임.

 ㅇ 면도기산업에 있어 교체품은 그 비중이 더욱 큰 형태를 띄고 있음. 이탈리아 면도기시장의 약 90%의 이윤은 면도기 본체가 아니라 주기적으로 교체를 필요로 하는 면도기 날에서 나옴.

현지 유망한 소모/교체품과 애프터마켓 비중

자료원 : Il Sole 24 Ore

□ 소모품은 필수품

 ㅇ 이제 소모품은 부가적인 물건이 아니라 필수품으로 진화함. 현지 진출한 정수기 업체인 브리타(Brita)사의 경우 핵심사업은 정수기가 아니라 그 안에 필요한 정수필터를 파는 것이라고 강조함.

 ㅇ 실제로 정수기는 모델에 따라 하나에 22~40유로로 필터는 6~7유로 밖에 되지 않음. 현재 현지에서 이 기업 정수기를 쓰는 가정은 3%밖에 미만이지만 필터는 전체 매출액의 60%를 차지한 상황임.

 ㅇ 브리타사는 시장확대를 꾀하며 한번 시장을 조성하기만 하면 필터만 교체판매할 수 있는 매력적인 반영구적인 사업으로의 애프터마켓의 가능성을 보여줌.

 ㅇ 이탈리아 애프터마켓에서 종사하는 기업협회인 아디라(Adira)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한해 현지 자동차 부품 시장의 규모는 약 150억 유로임.

 ㅇ 특히 오늘날 자동차 산업의 위기는 관련 업체에 부품시장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그 잠재력을 알리는 계기가 됐음. 자동차 판매율 성장은 느리지만 실제로 높은 이윤을 남길 수 있는 시장은 바로 교체품 부문으로 전체 매출액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 현실임.

□ 서비스산업에서도 소모품시대

 ㅇ 이런 소모품산업은 제조업 중심의 2차산업뿐만 아니라 3차산업인 서비스산업에서도 잘 나타남. 유럽의 대표적인 저가 민간항공사 “라이언 에어(Ryan Air)"의 경우 전체 수익의 20%를 옵션 서비스를 통해 창출함.

 ㅇ 이는 애프터마켓분야에서 서비스 요소가 더욱 중요해진다는 증거이며, 수익과 이윤이 증가한다는 점 이외에도 고객의 만족도를 높여 충실한 단골로 만들 수 있다는 전략적 측면에서 그 중요성이 두드러짐.

□ 시사점

 ㅇ 한 제품의 액세서리나 부품은 많은 경우가 충동구매에 의해 구입되기도 하지만 본 제품의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 없어서는 안될 필수불가결한 제품이 되기도 함.

 ㅇ 특히 하이테크 제품 중 Hdmi 케이블은 품질에 따라 가격이 15유로에서 70유로에 이르기까지 마진폭이 다양한 편임. 하이테크 제품 중에는 멀티기능 제품이 많고, 많은 종류의 부품이 필요한 경우가 많음. 따라서 마진폭도 20~30%대 혹은 40%에 이를 정도로 다양함.

 ㅇ 우리나라 기업은 이러한 현지 시장현황을 잘 파악해 수익이 높고 애프터마켓 창출이 가능한 다양한 제품과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이의 수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임.

자료원 : Il Sole 24 Ore, 밀라노KBC 자체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