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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진출 한국 기업이 토로하는 가장 큰 애로사항
  • 현장·인터뷰
  • 과테말라
  • 과테말라무역관 정덕래
  • 2012-05-13
  • 출처 : KOTRA

 

과테말라 진출 한국 기업이 토로하는 가장 큰 애로사항

- 불안한 치안으로 치안 비용 과다 발생 -

- 문화차이로 직원과의 잦은 마찰 빚어지기도 해 -

 

 

 

□ 노동력과 관련한 애로사항

 

 ㅇ 과테말라의 인건비는 최근 매우 가파르게 상승해 투자기업의 채산성을 저하시키는 최대 원인으로 지적되며 투자철수와 투자지 이전의 주요인이 됨.

 

 ㅇ 과테말라의 최저임금은 최근 3년만 하더라도 31%나 증가했음. 특히 최저임금 조정 시 정부가 합리적인 기준에 의해 이를 책정하기보다는 선거나 정권지지도를 의식한 저소득층에 대한 선심성 정책으로 인상되는 경우도 자주 발생

  - 지난 2011년 전 Colom 정부에서는 연말 대선, 총선을 의식해 최저 임금을 14.3% 대폭 인상한 적이 있음.

 

 ㅇ 현재 과테말라의 임금 수준은 인근국인 니카라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와 비교해서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평가됨.

 

연도별 최저임금 변동추이

                                                                                               (단위: 1일/께찰)

주: 1달러 = 7.7께찰

 

 ㅇ 임금은 지속 상승하는 데 반해 과테말라 내 고급 인력을 발굴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매우 어려움.

  - 대졸자 수는 전체 인구 대비 1% 수준으로 극소수이며 기타 인구는 전반적인 교육수준이 낮아 영어구사능력을 갖춘 고급인력을 구하기가 곤란

 

□ 문화차이에서 비롯된 애로사항

 

 ㅇ 빠른 일 처리와 책임감 있는 모습을 기대하기 힘듦

  - 한국인에 비해 과테말라인의 시간 개념은 희박하기 때문에 약속에 늦고 다음으로 미루는 일이 빈번함. 과테말라인끼리는 약속에 다소 늦거나 기한이 넘어서도 심각하게 반응하지 않음.

  - 과테말라인의 책임의식 또한 매우 낮기 때문에 기한이 정해지고 시급한 일이 있더라도 야근을 해서라도 일을 끝내기보다는 내일로 미루고 퇴근해버리는 경우가 빈번함.

  - 이렇게 한국인과의 약속개념, 일처리 방식의 차이 때문에 잦은 오해가 발생하며, 이는 회사 내 상하관계에서 뿐만 아니라 거래처와 같은 수평적인 관계에서도 자주 나타남.

 

 ㅇ 과테말라인은 속마음을 감추며 부정적인 말을 잘 하지 못함.

  - 과테말라인은 마음에 들지 않아도 면전에서 "No"라고 말하는 것을 매우 주저함. 따라서 비즈니스 미팅 시에는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긍정적이었다가 이후에 회신이 전혀 없는 경우도 있어 오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자칫 책임감 없이 보이기도 함.

  - 직원에게 단호한 어조로 명령하며 과격하게 지시하는 한국적인 경영 방식과 속마음을 숨기는 과테말라 직원 간에 자주 오해가 발생하며 직원들이 이직하는 경우도 발생함.

 

 ㅇ 과테말라인에게 박혀있는 숙명주의로 한국식 타이트한 경영을 하기 힘듦.

  - 식민지 시절부터 이어져 온 가난의 되물림과 극복 불가능한 빈부격차로 과테말라인은 자신의 운명을 그래도 받아들이며 불평하지 않음. 따라서 이들은 적당히 일하며 적당히 벌고, 마음껏 즐기자라는 생각을 가짐.

  - 또한 고용주나 부자들을 대상으로 ‘이까짓 것쯤이야’라는 생각에 물건에 손을 대고도 별다른 죄책감을 갖지 않음.

  - 원주민들은 백인들에게는 식민지 시대부터 가혹하게 착취됐기 때문에 쉽게 복종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한국인 고용주들에게는 자신들과 피부색이 비슷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얕보고 무시하고자 하는 경향도 있음.

 

우리 기업이 대거 진출한 과테말라 내 봉제공장의 모습

주: 현지 직원과의 일하는 방식, 문화차이로 인한 마찰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함.

 

□ 치안불안으로 인한 애로사항

 

 ㅇ 치안불안으로 물건강탈, 창고 털림, 위협과 같은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함.

  - 2010년 기준 인구 10만 명 당 피살자 수는 41명으로 중남미에서도 최고 수준임(참고, 멕시코 18명, 중미평균 25명).

  - 따라서 일상생활에서 치안불안에 따른 스트레스가 매우 높을 뿐 아니라 기업차원에서는 도난, 협박의 위협에 상시 직면함. 투자진출기업의 경상비용 중 치안 비용이 25%를 차지

  - 대부분의 기업이 경비업체를 이용하나 이마저도 범죄조직과 연관돼 피해를 보는 사례가 잦아, 경비업체를 주기적으로 교체하거나 통제가능한 자체 경비조직을 운영하는 등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함.

 

 ㅇ 컨테이너 강탈과 같은 사건도 자주 발생함.

  - 항구와 공장을 오가는 컨테이너의 도난이 잦아 과테말라의 육상 운송 시 보험가입이 필수이며, 리스크가 높아 그 비용이 다른 나라에 비해 3~4배에 이를 정도임.

 

과테말라에서 자주 발견할 수 있는 경비업체 모습

주: 소규모 가게터 대규모의 회사에 이르기 까지 시내 곳곳에서

총을 들고 경비를 서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음.

 

□ 열악한 인프라로 인한 애로사항

 

 ㅇ 과테말라 내 전력 생산량 부족과 불안으로 인한 잦은 정전과 비싼 전기세

  - 과테말라의 전기세는 경제 수준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임. 또한 30분 이상 지속되는 정전도 빈번하게 발생함.

  - 따라서 대부분 생산공장에서는 자체 발전설비를 갖추고 운영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비용 발생

  - 전력부족과 높은 전기세로 인해 도심에 설치된 가로등 수가 매우 적고 설치된 가로등의 밝기마저도 매우 약함.

 

 ㅇ 정부 예산 부족으로 도로 상태가 매우 열악함.

  - 도로 포장상태가 좋지 않아 도심지에 있는 도로에도 파손된 길을 자주 발견할 수 있음.

  - 한국처럼 산지가 많은 지형임에도 터널을 찾아보기 힘들고 대부분 산 정상까지 올라갔다 내려오는 도로의 형태임. 따라서 운송시간이 상당히 소요됨.

  - 과테말라는 1년 중 7개월이 우기이며 우기에 내리는 집중호우와 열악한 도로 상황으로 산사태가 자주 발생하며 도로가 갈라지고 떨어져 나가는 등의 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함.

 

 ㅇ 항구에서 컨테이너 하역 시 시간이 많이 소요됨.

  - 과테말라 항구의 규모가 크지 않고 컨테이너 헤드와 같은 장비 부족으로 하역시간 과대 소요

 

□ 시사점

 

 ㅇ 우리 기업(섬유봉제업 대부분)은 진출 초기 과테말라인들의 책임의식 부족, 희박한 시간관념 등의 문화차이로 현지 경영상의 상당한 애로를 겪었으나 점차 현지인, 현지문화에 대한 이해노력으로 상생하는 노사문화를 이룩해 온 것으로 파악됨.

 

 ㅇ 우리 기업들은 한국식의 타이트하고 강압적인 업무스타일을 펼치기에 앞서, 과테말라인들의 사고방식, 인생관 등이 우리와는 상당히 다르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학습해서 오해와 마찰을 줄이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함.

 

 ㅇ 과테말라가 가진 불편, 애로사항에도 현지 진출 우리 기업은 과테말라에서 경영하기 좋은 장점도 많이 거론함. 특히 과테말라인들은 한국인처럼 ‘정’이 많아서 인간적인 깊은 관계를 나눌 수 있으며 삶 자체를 낙천적으로 보는 긍정성도 높게 평가됨.

 

 ㅇ 현지진출 우리 기업들 대부분은 자발적으로 공장인근 지역사회를 위한 CSR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한국기업과 국가이미지 제고에도 큰 성과를 거둠. 이러한 우리 기업의 현지 사회공헌활동과 타문화 간 지속적인 융합노력이 요구됨.

 

 

자료원: 현지 진출 한국 기업과의 인터뷰 참고, KOTRA 과테말라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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