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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느린 경제회복세 가운데 투자시장 살아나
  • 경제·무역
  • 미국
  • 달라스무역관 전혜미
  • 2010-07-31
  • 출처 : KOTRA

 

美, 느린 경제회복세 가운데 투자시장 살아나

- 소비심리 위축과 수입의 증가로 예상보다 낮은 GDP 성장률 기록 -

- 기업의 투자가 살아나며 특히 주택, 기계, 소프트웨어 분야 투자 증가 -

 

 

 

□ 2분기 미 GDP 성장률 2.4% 상승, 느린 성장세

 

 ○ 지난 7월 23일 미 경제부가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미국의 경제는 성장세를 유지하나 그 성장 속도는 경제 전문가들의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며 2009년 4분기 이후로 GDP 성장폭이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임.(아래 표 참고)

  - 지난 2분기 기준 미 GDP 성장률은 2.4%에 그쳤으며 전 분기에 3.7% 성장한 것에 비교하면 1.3% 감소한 수치임.

 

분기별 미 경제 성장률 변화 추이

자료원: 미 경제부

 

□ 수입의 급증과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소비경기

 

 ○ 지난 2010년 1분기 수입 증가율은 11.2%였으나 2분기 기준 조사결과 28.8%로 두 배 이상 급증했음. 반면, 2분기 수출 증가율은 10.3%에 그쳐 결과적으로 수출입의 불균형이 초래됨.

  -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수입의 증가는 미국 내 수요의 증가를 의미함으로 앞으로의 경제 회복을 위한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됨.

 

 ○ 미국 경제 활동의 70%를 책임지는 소비자들의 소비활동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지 않아 우려를 낳음. 소비자의 소비활동은 2010년 2분기 기준 1.6% 상승했으나 이는 전 분기의 1.9%보다 0.3% 하락한 수준임.

  - 2010년 1분기 기준 미국 총 상품 재고량은 441억 달러였지만 2분기에는 757억 달러로 급증했으며 특히, 해외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의 상품 재고가 넘쳐나는 상태임

  - 미 소비자들의 소비경기가 빠르게 회복되지 않으며 여전히 높은 실업률과 이에 따른 가정 내 수입 감소가 주요인으로 분석됨.

 

□ 주택 건축 및 투자 시장이 미 경제 성장에 효자 노릇

 

 ○ 미 주택 건축 및 투자 시장은 2010년 2분기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내며 미 경제성장률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

  - 2010년 2분기 기준 27.9% 성장해 주택 투자 시장의 경기가 살아나는 것으로 조사됨

  - 2009년부터 미 정부는 주택 건축 및 투자 시장의 활성화를 돕기 위해 세금 인센티브 정책을 통해 소비자들의 주택 구매를 권장했으며, 이 정책으로 주택 구매자에게 최대 8000달러의 인센티브를 주어 건축과 부동산 투자시장 경기가 풀리도록 유도했음.

 

□ 기계 장비와 소프트웨어 분야에 기업 투자 활발해

 

 ○ 2010년 2분기 미 기업들의 총 투자액은 17%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2006년 이후 가장 눈에 띄는 증가로 전 분기 대비 9.2% 상승한 결과임

  - 2분기에 들어 미 기업들이 더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것으로 해석되며 기업들이 새로운 기계로 업그레이드하는 움직임이 많은 것으로 분석됨.

 

 ○ 미국 기업의 기계 장비 및 소프트웨어분야 투자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 경제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2분기에 이 분야 기업 투자가 21.9% 증가했음.

  - 기계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업들은 생산성을 높이고 인건비를 최소화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고자 하는 것으로 평가됨.

 

□ 전망 및 시사점

 

 ○ 2010년 2분기 미 정부의 투자성 지출액은 전 분기 대비 1.8% 상승한 9.2% 증가를 기록함. 이는 경기 회복을 위한 임시적인 지출에 불과해 그 효과는 단기적일 수밖에 없다고 평가됨. 따라서, 이러한 정부의 투자가 3분기 경제 성장률에는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함

 

 ○ 전문가들은 주택 건축 및 부동산 투자 분야의 성장이 미 정부의 정책에 의한 일시적 성장일 가능성이 많다고 분석함. 미 정부는 아직 차후 주택시장 인센티브 정책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이며, 앞으로 3분기 주택 시장이 어떤 국면을 맞을지는 미지수임.

 

 ○ 미 경제부의 통계 자료에 의하면 2분기 후반(6월)의 경제지표가 초반(4월)보다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나 3분기에 2분기 보다 낮은 수준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음.

 

 ○ 전체적으로 느린 성장세를 이어가는 미 경제 상황에서 기업들의 기계 장비 및 소프트웨어 산업 투자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음. 특히, 생산성 향상과 인건비 절약에 관련한 기계와 소프트웨어 분야 투자가 급격히 상승한 것에 우리 기업이 주목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Reuters, CNNMoney.com, LA Times, WSJ, 미 경제부, KOTRA 달라스KBC 자체 종합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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