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Micro, MEMS 시장의 삼성을 꿈꾼다

- 싱가포르에서 세계 최소형 바이오센서 생산, 일일 150만 개 MEMS 기기 생산 예정 -

- 움직임 감지를 통해 전자제품에 변혁 몰고 온 MEMS, 2010년 시장규모 78억 달러 전망 -

 

 

 

□ STMicroelectronics, 싱가포르에서 최소형 바이오센서 제조

 

 ○ 유럽 반도체 대기업 STMicroelectronics에서는 싱가포르 내 최첨단 공장에서 세계 최소형 바이오센서를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함.

  - 세계 수요 충족을 위해 싱가포르 공장에서 일일 약 40만 개의 바이오센서를 생산함.

 

 ○ 바이오센서는 생물학 탐지기 요소와 기계적 탐지기 요소, 화학적 탐지기 요소가 결합된 가로, 세로가 각각 2㎜씩인 극도로 작은 기기임.

  - 바이오센서의 일례로는 아주 적은 혈액 한 방울이 기기에 주입되면 기기 안에 있는 아주 작은 바이오센서가 혈액 구성을 빠르게 분석하는 혈당분석기를 들 수 있음.

 

 ○ STMicroelectronics에서는 혈액 구성 분석을 위한 자사의 센서 기술 전략의 일환으로 싱가포르에서 바이오센서를 제조하며, 약 80명의 엔지니어팀을 꾸려 싱가포르에서 터치센서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힘.

 

 ○ STMicroelectronics에서는 MEMS(Micro-Electro-Mechanical Systems)분야에서 CPU 칩 분야의 인텔, 메모리 칩 분야의 삼성, 통신 칩분야의 퀄컴과 같은 기업이 되고자 함.

  - 바이오센서와 MEMS 등 빠르게 성장하는 반도체산업 관련 센서 기술부문에 집중하며, 싱가포르, 이탈리아, 프랑스, 몰타 등 세계 곳곳에서 추진되는 다양한 개발 프로젝트에 1억5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함.

 

□ 전자제품의 대변혁을 주도하는 MEMS

 

 ○ MEMS는 하나의 실리콘 웨이퍼 위에 기계적인 요소들과 센서, 작동장치, 전자장치들을 통합시킨 매우 작은 기기로, 랩톱 컴퓨터, 카메라, 휴대전화, 기타 움직임 감지기기 등을 포함한 거의 모든 범주의 전자제품들에 대변혁을 일으킴.

  - 삼차원에서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는 칩이라고 이해할 수 있으며, 바이오센서뿐 아니라 압력센서, 자이로스코프, 컴퍼스 마이크로폰, 가속도계 등 아주 작은 프로세서들을 포함함.

 

 ○ 국제전기전자 기술자협회에서 발행하는 잡지 IEEE Spectrum에 따르면, 처음 등장한 움직임 감지 기기는 가속도계로, 초기에는 자동차 에어백에 사용됐으며, 이러한 1세대 가속도계는 감도가 매우 낮아 에어백과 같이 충격이 큰 적용 형태에서만 제대로 작동했다고 함.

 

 ○ 처음 가속도계가 소비재 제품에 활용된 예 중 하나는 랩톱 컴퓨터로, 랩톱 컴퓨터를 떨어뜨린 경우 랩톱 컴퓨터가 바닥과 충돌하기 전에 가속도계가 이를 감지하고 제어장치로 하여금 판독 기록 헤드를 안전하게 하드드라이브로부터 먼 곳으로 이동시키도록 해 충돌로 인해 발생하는 손상을 방지하도록 한 것이라고 함.

 

□ MEMS 시장을 선도하는 STMicroelectronics

 

 ○ 반도체 시장조사기업인 iSuppli에 따르면, STMicroelectronics에서는 2007년부터 MEMS 세계 시장을 선도해 왔으며, 소비재 제품용 8인치 MEMS 제조공장을 구축한 첫 번째 기업임.

 

 ○ 수량 기준으로 2004년 한 해 동안 STMicroelectronics에서는 120만 개의 MEMS 기기를 제조했으며, 2010년에는 하루에 150만 개를 제조할 예정임.

 

 ○ 2009년 STMicroelectronics의 가속도계 및 자이로스코프 매출규모는 2억1800만 달러에 달함.

  - 일반적인 가속도계는 개당 1달러의 제작비가 소요되며, 자이로스코프는 3달러 미만이 사용됨.

 

 ○ 움직임 기반 비디오 게임들과 기울이면 세로에서 가로 보기로 화면이 변화화는 스마트폰 등이 출시돼 소비자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휴대전화 및 가전제품용 MEMES 시장이 활성화되고, STMicroelectronics에서는 휴대전화 및 가전제품용 MEMES 시장에서 점유율 50%를 차지하게 됨.

  - STMicroelectronics에 따르면 2009년에는 휴대전화 4대 중 한 대에 MEMS 기기가 사용됐으며, 2010년에는 휴대전화 3대 중 한 대에 사용되고 있고, 2012년에는 모든 휴대전화에 다수의 MEMS가 사용될 것으로 전망됨.

 

 ○ 2010년 3월 STMicroelectronics에서는 Sensimed와 협력해 MEMS 마이크로 칩을 탑재한 첫 번째 콘택트렌즈를 선보임.

  - MEMS 마이크로 칩을 탑재한 스마트 콘택트렌즈는 24시간 동안 눈의 굴곡을 측정한 뒤 환자의 목에 장착한 무선수신기를 통해 질병관리 정보를 전송해 녹내장 등과 같은 질병의 진단을 위한 자료를 얻을 수 있게 해줌.

 

 ○ 2010년 6월 STMicroelectronics와 Debiotech에서는 미세유체 기술에 기반한 인슐린 펌프를 선보임.

  -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일회용 인슐린 패치로, 당뇨병 환자들이 피부 위에 붙여 사용할 수 있으며, 6일 동안의 인슐린 투여를 관리할 수 있음.

 

 ○ STMicroelectronics에서는 미래에는 MEMS 기기들이 더 작아지고, 더 민감해지고, 더 다양한 기능을 결합하게 되고, 더욱 정밀해져서 인체 움직임, 압력, 생체신호 등을 감지하기에 더욱 적합해지고, 펌프, 밸브, 노즐 등과 같은 약품 방출기기나 마이크로 기기들에 사용되는 것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함.

 

□ MEMS 시장 확대 전망

 

 ○ MEMS 전문 프랑스 시장조사 기업인 Yole Development에 따르면, 세계 MEMS 시장규모는 2009년에 약 69억 달러, 2010년에 78억 달러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연 12%의 성장률을 보이며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

  - EDB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서는 잉크젯 프린트헤드 제조로 세계 MEMS 시장의 약 12%를 차지함.

 

 ○ Yole Development에서는 2009년 MEMS 부문 수익이 1억8000만 달러를 넘어선STMicroelectronics가 MEMS 시장에서 선두업체의 위치를 차지하며, 4000만 달러의 수익을 낸 2위 업체 Texas Instruments와 상당한 격차를 보인다고 추정함.

  - 이 외 MEMS 칩을 생산하는 기업들로는 Dalsa Semicon, Micralyne, Silex, Sony, 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 등이 있음.

 

 ○ iSuppli에 따르면 2008년 세계 휴대전화 가속도계 시장에서 STMicroelectronics는 67%를 점유한 것으로 추정되며, 2009년 세계 휴대전화 및 소비재 가속도계 시장에서 수량기준 STMicroelectronics의 점유율은 치열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42%(1억6200만 개)에 이를 것으로 추정됨.

  - 가속도계는 애플의 아이폰 및 닌텐도 위를 통해 처음 시연되면서 가전제품들에 새로운 특징들을 추가하면서 대변혁을 몰고 옴.

 

 ○ iSuppli에 따르면 대규모 수요로 세계 휴대전화용 MEMS 부품 시장규모는 2007년 2억9600만 달러에서 2012년 13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구글의 넥서스 원 및 모토로라의 드로이드폰 출시는 MEMS 마이크로폰 시장을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됨.

 

□ 시사점

 

 ○ 움직임 감지에 기반을 둔 새로운 특징들을 추가함으로써 전자제품들의 변혁을 몰고 온 MEMS 시장은 향후 폭발적인 수요와 함께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

 

 ○ STMicroelectronics에서는 MEMS를 대표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다양한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2010년 하루에 150만 개의 MEMS 기기를 생산할 예정임.

 

 ○ 미래시장 구축을 위해 MEMS와 이를 활용한 전자제품 변혁을 위한 한국 기업의 활발한 연구개발 및 관심이 필요함.

 

 

 자료원 : The Business Times 7.5.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