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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日 글로벌 기업을 사면초가에 빠뜨린 주범은
- 경제·무역
- 일본
- 도쿄무역관 최정락
- 2010-07-14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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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日글로벌 기업을 사면초가에 빠뜨린 주범은?
- 엔고의 정착 및 장기화 일본 기업 발목 잡을 우려 -
- 엔고로 채산성 악화 => 생산설비 해외이전 => 일본 내 공동화 현상 -
□ 엔고의 정착 및 장기화 우려
○ 엔고의 장기화가 계속되면서 일본 메이커들의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날로 저하됨. 가만히 있어도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판에, 다른 나라 라이벌 업체들의 세계를 무대로 한 마케팅이 강화되기 때문임.
○ 2008년 미국발 세계적 금융위기 때부터 강세로 전환하기 시작한 일본의 엔화는 가파른 속도로 강세 전환이 이뤄졌으며, 더욱이 2010년에는 남유럽발 금융위기가 겹치면서 엔화 강세는 더욱 심해져 현재로서는 엔화의 강세가 정착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함.
달러 및 유로화 대비 엔화 가치 변동추이
○ 일본 내수란 이미 어느 정도 성숙된 시장이면서, 또한 일본 국내기업 간의 경쟁이 치열한 만큼 앞으로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해외로의 진출은 불가피한 선택이라 할 수 있는데, 이렇듯 성장을 기대하는 해외에서의 환율로 인한 고전은 가까스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 실적회복을 하려는 일본 기업들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될 수 밖에 없음.
□ 한때 세계시장을 석권했던 일본 반도체
○ ‘유로가 약세인 만큼 라이벌인 네덜란드 제조업체의 가격경쟁력이 제고되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는 건 일본의 반도체노광장치 제조업체인 니콘(ニコン)의 키무라(木村)사장임. 네덜란드의 ASML과 세계 1위를 다투는 니콘(ニコン)은 과거 5년 이상 ASML이 고기능 장치의 전개에서 앞서는 바람에 점유율을 빼앗긴 바 있음.
○ 그리고 니콘(ニコン)은 올 봄부터 ASML의 제품을 능가하는 기능을 실현시킨 것으로 주장하는 신제품 ‘S620'을 시장에 본격 투입하면서 시장점유율 회복에 나설 참이었으나, 이때 맞닥들인 벽이 바로 환율이라는 난제였음.
○ 물론 니콘(ニコン)은 신형장치로 기술력에서는 고객으로부터 높게 평가 받는다고는 하나, 제품에 ASML과 결정적인 차이가 없는 이상 가격경쟁력이 고객들의 판단을 서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수 밖에 없음. 더욱이 니콘(ニコン)은 일본에서, ASML은 네덜란드에서 주로 제품을 생산하는 만큼 환율로 인한 제품의 가격경쟁력 차이는 커질 수 밖에 없는 구조임.
□ 일본의 기간산업격, 자동차 산업
○ 일본을 대표하는 기간산업인 자동차. 차동차 분야에서는 우리나라의 현대자동차와 독일 폴크스바겐이 세계시장을 무대로 라이벌 격이라 할 수 있음.
○ 우리나라의 경우 수출비율이 높아, 원의 약세가 큰 호재로 작용하는 실정임. 현대자동차는 미국 내 5월 판매에서 전년 동월대비 33%의 신장을 보이면서 도요타의 7%, 혼다의 19%를 크게 상회하는 성장률을 나타냄.
○ 폴크스바겐 그룹의 올해 1~5월 세계판매대 수는 약 300만 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2배가량으로 증가함. 유럽에 금융위기의 회오리가 몰아닥치고 있는데도 세계 전 지역에서 판매성장을 거듭할 수 있는 것은 환율의 영향이 큼. 가령 미국에서는 올 6월 중순에는 2012년까지 미국에서의 판매대수를 2009년의 2배에 해당하는 약 40만 대까지 늘릴 계획을 폴크스바겐은 밝힌 바 있음.
□ 올해부터 힘을 쏟는 인프라 수출
○ 올해 들어 일본 기업들이 힘을 쏟는 부분이라 할 수 있는 인프라 수출. 원자력발전, 화학플랜트, 철도차량 등의 생산거점의 상당수는 일본 국내에 위치함. 수억엔에서 수천억엔 규모의 거대 안건이 많은 만큼 장기화되는 엔화 강세는 해외 라이벌 기업에 대한 일본 기업의 가격경쟁력이나 수익성을 약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함.
○ 그리고 이러한 경쟁에서의 라이벌은 역시나 우리나라나 구주 기업들임. 예를 들어 원자력발전의 경우 히타치제작소(日立製作所)나 도시바(東芝)가 경쟁하는 대상은 우리나라의 현대중공업이나 프랑스의 알레바 등이고, 철도차량 면에서도 독일의 지멘스나 프랑스의 알스톰이 라이벌이라 할 수 있음.
□ 시사점
○ 현재 진행되는 유럽경제의 불황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며, 이는 즉 엔화 강세의 장기화에도 연결되는 만큼 일본 업체는 해외생산을 가속화하는 실정이며, 당분간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전망임.
○ 단, 이러한 추세는 한편으로 일본 국내 생산의 공동화로 연결될 위험이 존재하며, 앞으로 일본이 안게 될 문제로 꼽힐 것이 예상
자료원 : 닛케이 비즈니스, 야후재팬 환율, KOTRA 도쿄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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