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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한류열풍 타고 인스턴트 라면 인기 폭발
  • 트렌드
  • 필리핀
  • 마닐라무역관 김군기
  • 2010-06-28
  • 출처 : KOTRA

 

필리핀, 한류열풍 타고 인스턴트 라면 인기 폭발
- BPO산업 및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도 큰 영향 -
- 한국음식 전반으로 확대 추세 -

 

 

 

□ 시장 동향

 

 ㅇ 필리핀 인구 9300만 명에 달하고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를 유지해 식품산업은 가장 안정적인 산업구조를 형성하며 기본적인 수요를 형성하고 경제상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음.

 

 ㅇ 제조업이 취약하고 산업발전이 미약한 필리핀은 우리 제품이 주목하기에 충분한 시장으로 인식되는데 이곳 필리핀인들은 자주 먹는 습성이 있으며 하루 종일 스낵제품을 먹는 경향이 있는데 소위 간식으로 이곳에서는 이를 일컬어 메리엔다(merienda)로 지칭할 정도임.

 

 ㅇ사회 구조적으로도 점차 맞벌이 구조로 전환돼 대부분의 시간을 밖에서 보내고 가정에서 요리하는 경향이 줄어들게 되면서 일종의 먹거리로서의 면류식품(Noodle)은 중요한 식사역할을 하는 대용식품으로서의 역할도 커져 시장성이 커짐.

 

 ㅇ 또한, 영어구사능력과 저렴한 인건비 등을 바탕으로 한 다국적 기업 중심의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산업이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세계 BPO시장의 10%를 넘어서 인스턴트 라면을 비롯한 식품 및 외식산업의 큰 변화를 선도하는 점도 주목할 만함.

 

 ㅇ 이러한 사회 및 직업여건의 변화를 반영해 앞으로 필리핀의 식품산업도 커다란 전환기를 맞이할 것이며 지금도 인스턴트 라면 등이 점차 필수품으로 자리잡으며 특히 시간이 없거나 휴식의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는 점에서 수요기반은 더욱 확대될 전망임.

 

□ 인기 포장, 규격 및 특성

 

 ㅇ 필리핀 인스턴트 라면의 주요 수요층은 필리핀인 50%, 중국계 필리핀 20%, 중국인 10%, 일본인 10%, 그 외 국가 소비자 10%로 파악됐음

 

  ㅇ 인스턴트 식품 특히 라면은 즉석에서 먹을 수 있거나 쉽게 요리할 수 있는 형태로 돼 있어 인기를 얻는데 다양한 면류제품이 소개되고 이제는 대부분의 가정에서 배고플 때 언제든 쉽게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끓이지 않고 물만 부어 먹을 수 있는 간편한 제품들이 인기가 있고 일정량은 항상 비축해 놓는 단계에까지 와 있음.

 

 ㅇ 이들 인스턴트 라면은 보통 포장형태로 오게 되며 점점 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형태를 다양하게 갖추어 가는데 필리핀에서 제조되고 인기 있는 제품들은 50g의 pouch pack과 35g 및 65g의 cup pack들임.

 

 ㅇ 반면 수입되는 브랜드들은 규격이 이와는 다소 상이한 바 주로 75g, 111g 및 120g들로 현지인들의 기호에 맞지 않고 다소 크다는 인상을 주게 돼 용기나 제품의 용량을 작게 만들어야 할 필요성이 있음.

 

 ㅇ 시장에서 유통되는 제품들의 향기는 소고기, 치킨, La Paz Batchoy, Seafood, Hot & Spicy, 계란 냄새를 포함한 여러가지 혼합들이 망라됐으며, 야채냄새를 담은 제품들도 인기를 얻어가는데 필리핀에서 일반적으로 먹는 야채인 말룽가이(Malunggay)라는 갈색 야채를 함유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시장에 소개되기 시작했음.

 

 ㅇ 이들 제품들은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는데, 이는 필리핀이 9300만 명에 이르는 인구에도 불구하고 극심한 빈부격차와 이로 인한 소비의 대중화가 취약하기 때문에 저소득층까지 이용이 가능한 음식으로의 저변확대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으로 분석함.

 

 ㅇ 이들 저소득층은 이를 주식으로 한끼의 식사로 먹어 가격이 더욱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기도함. 편의점, 슈퍼마켓 등 곳곳의 유통점에는 이들 제품들이 빼곡히 쌓여 있고 우리나라의 컵라면도 한 곳을 장식하고는 있지만 아직은 소비가 활발하지 못함.

 

□ 경쟁 동향

 

 ㅇ 필리핀에서 많이 판매되는 유명 인스턴트 라면 브랜드로는 Lucky Me(필리핀), Maggi(스위스), Nissin(일본), Payless(필리핀), Tekki(필리핀), Quickchow(필리핀) 등을 들 수 있음.

 

 ㅇ 현지 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지에는 약 50개 라면 생산업체가 있으며, 이들 중 총생산의 80%는 대략 10개의 업체가 차지하고 주로 일본, 중국, 미국, 대만 등의 외국기업의 현지법인 또는 계열사 형식으로 운영함.

 

 ㅇ 한국산 제품은 현지 제조는 없고 수입되는 가장 일반적이고 판매가 많은 제품은 농심으로 심지어 필리핀 제조업체들도 한국산 제품의 맛과 향기 특히 짬뽕라면을 본 뜨는 경우가 생겨날 정도로 인기 있는 제품으로 자리를 잡으며 필리핀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다양한 인스턴트 라면은 다음과 같음.

 

필리핀에서 인기있는 라면 제품들

 

 

Chow Mein

Souper

 Meal

Bowl Noodles
Rich &Savory

Bowl Noodles
Hot &Spicy

Cup Noodles

Top Ramen

Chow Noodles

 

 

 

□ 수입현황

 

 ㅇ 인스턴트 라면(HS 1902.30.10)은 매년 수입이 증가해 왔으나 2009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소비위축의 영향으로 수입도 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음.

 

 ㅇ 지난 3년간의 인스턴트 라면은 한국에서 가장 많이 수입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2009년에는 시장점유율이 20.8%였으며, 그 뒤를 이어 일본(18.5%)과 대만(10.7%), 인도네시아(9.2%)와 중국(8.9%)이 차지한 바 있음.

 

 ㅇ 필리핀 라면 시장은 현지 관련업체들을 접촉해 확인해본 결과 연간 소비금액으로 볼 때 자국산이 약 80%, 수입품이 약 20%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중국 등 제3국으로부터 수입되거나 통관 시 기록누락 및 일반적인 수입경로를 거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실제로는 공식적인 수입통계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함.

 

필리핀의 인스턴트 라면 수입실적

                                                                (단위 : 달러)

수입국

2007

2008

2009

수량

금액

수량

금액

수량

금액

총계

1,650,456

1,043,094

1,870,768

1,179,257

1,907,716

1,101,273

한국

375,295

259,322

488,548

291,279

406,579

229,351

일본

531,048

237,755

607,528

269,579

371,024

203,622

대만

129,898

151,145

147,972

117,295

106,325

118,320

인도네시아

27,700

7,241

195,030

157,731

122,425

101,448

중국

299,844

129,923

222,799

69,455

536,466

97,930

기타

286,671

257,708

208,891

273,918

364897

350,602

자료 : 필리핀 통계청(NSO)

 

□ 수입관세

 

 ㅇ 자국의 식품산업 보호를 위해 수입관세가 매우 높게 부과되며 아세안 이외 지역에서 수입되는 제품은 기본적으로 15%가 부과됨.

 

 ㅇ 아세안(ASEAN) 및 아세안과 자유무역협정(AKTA)을 체결한 한국제품의 수입에 대해서는 5%의 관세를 부과하며 이외 부가가치세(VAT) 12%를 수입 시 납부해야 됨.

 

□ 한국제품의 인기상승과 수요증가

 

 ㅇ 필리핀은 한국과 정서적으로 유사한 점이 많은 가운데 한류열풍이 한국음식에도 영향을 미침. 한국의 드라마가 필리핀의 주요 방송의 프라임타임에 방영되는 것은 이제 일반적인 현상이 됐으며 한국가요의 현지 가요프로그램 인기차트 상위 차지도 이제 낯설지 않은 상황임.

 

 ㅇ 드라마 출연진 및 가수들의 영향으로 의상, 화장품, 식품 등의 수요가 급증하고 한국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짐.

 

 ㅇ 아직은 교민들이 운영하는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한국제품이 수입되나 현지업체의 수입도 활발해져 조만간 변화의 조짐을 발견하게 될 것이며, 이렇게 되면 현지인들의 유통망을 통한 전국적인 한국식품 러시가 기대됨.

 

 ㅇ 이러한 한국 식품에 대한 기대와 수요증가와 함께 필리핀은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산업이 크게 발달하고 점차 주요 산업으로 부각되며 정부에서도 유망산업으로 육성으로 추진해 인스턴트 식품에 대한 수요 역시 크게 증가할 것임.

 

 ㅇ 이들 BPO 산업의 발달로 마닐라 등 수도권은 물론 클락(Clark)과 수빅(Subic) 그리고 중부의 세부(Cebu) 등을 중심으로 한 다국적 기업의 콜센터 등이 속속 들어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인스턴트 라면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함.

 

□ 현지화, 고급화로 차별화해야 될 단계

 

 ㅇ 필리핀에서의 인스턴트 라면 수요가 한류영향과 BPO산업의 활성화가 크게 기여한다면 중장기적인 진출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맞는 이벤트와 판촉활동 예를 들면 지속적인 시식회, 다양한 방식의 제품홍보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음.

 

 ㅇ 맛과 포장 및 디자인의 현지화로 필리핀인들의 정서에 부합하고 자신들의 구미에 당기는 식품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병행돼야 하고 가격면에서 현지접근의 확대가 가능하도록 하는 노력도 저변확대에 중요한 요소임.

 

 

자료원 : 현지 유통매장 실사, 필리핀 통계청(NSO), KOTRA 마닐라KBC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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