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라면 수요 증가

- 소비계층, 동양계 인구에서 페루인으로 점차 확대 –

□ 페루인의 구미에 맞는 음식, 라면

 ㅇ 페루에도 라면 인지도가 계속 높아져 앞으로 한국산 라면의 수출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음.

 ㅇ 페루의 Maximixe 컨설팅사에 의하면, 라면은 종전에 주로 중국인 소매상, 일본식당 등에서 고정고객을 대상으로 소량판매하는 것이 다반사였으나 이제는 그 독특한 기름기 및 매콤하고 얼큰한 맛으로 페루인의 식탁에도 올라가는 경우가 매우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음.

 ㅇ 페루의 고유음식은 중남미에서는 제법 잘 알려진 편으로 다른 중남미국가와 달리 동양인의 입맛에 맞는 음식이 많은 편인 바, 이를 반대로 생각할 때 동양음식 중 페루인의 구미에 맞는 음식도 많음.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라면이라고 할 수 있음.

 ㅇ 페루에서 가장 잘 알려진 라면은 Nissin, Maruchan 등으로 이들 제품은 1봉지에 1달러 정도의 가격으로 슈퍼마켓에서 팔려 누구든 쉽게 사 먹을 수 있는 식품으로 사랑받고 있음.

 ㅇ 한국라면은 현지 거주 한국인 외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으나 최근 Wong 등 주요 슈퍼마켓이 辛라면 등을 조금씩 소매하기 시작하면서 다른 나라 제품보다 더 좋은 맛을 지닌 것으로 호평 받고 있음.

 ㅇ 라면소비가 늘어가는 가장 큰 이유는 페루도 전통적인 격식 위주의 사회에서 간편하고 실용을 중시하는 사회로 점차 변화하고 있다는 데에서 찾을 수 있음. 예를 들어, 점심도 일반식당에 가서 먹을 경우 1시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반면, 라면은 물만 끓이면 되는 등 바쁜 도시 직장인에게는 더 적합한 음식이라는 인식이 확산됨.

□ 시장진출 노력 필요

 ㅇ 아직까지 한국산 라면은 페루시장에 크게 진출하지 못한 상황이었으나 앞으로 한국과 페루 사이에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할 경우 라면도 일반품목으로 분류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시장진출 확대 노력을 기울일 경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됨.

 ㅇ 현지 주요 라면 바이어들의 시장동향 관련 의견은 다음과 같음.

 1) INVERSIONES LIJUAN & TAY S.A.C.

  - 현재 1봉지당 110g인 라면 500상자(1상자당 24봉지 들어감.)를 정기적으로 수입함.

  - 라면을 페루에서 가장 많이 먹는 사람들은 중국인이며, 가격이 싼 봉지라면을 선호한다고 함.

  - 수요는 큰 오르내림없이 안정된 상태를 보이며, 구입하는 사람들도 역시 중국인이 대세를 이뤄 큰 변화가 없다고 함.

  - 그러나 한국라면의 경우 페루인도 매우 좋아하며, 처음에는 그 맛을 몰라도 일단 한 번 맛을 본 사람들은 한국라면을 매우 좋아한다고 함.

  - 2007년 이 회사의 총수입액(버섯, 조미료 등 식품류 모두)은 51만 달러였으며, 2008년에는 30만 달러였다고 함.

  - 수입하는 라면의 대부분은 중국산이며, 2008년 수입액은 1만5000달러에 달했다고 함.

 2) SELION TRADING E.I.R.L.-SELTRA E.I.R.L

  - 수입하는 라면 상표도 여러 가지이고 맛도 여러 가지라고 함.

  - 중국인 밀집지역 소매상을 상대로 도매하며, 라면수요는 겨울에 증가하고 고객이 찾는 맛도 항상 고정돼 있다고 함.

  - 라면은 페루에서 그 위치를 계속 굳혀가고 있으며, 이전에는 중국인 등 동양계 인구가 주로 소비했지만 이제는 페루인 중에도 라면 소비인구가 증가해 Ajinomen 및 즉석수프 등 다른 제품과 경쟁하기에 이르렀다고 함.

  - 가격도 비교적 소비자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는 수준이어서 수요도 안정돼 있으며, 앞으로도 가격이 올라가지 않는 한 판매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봄.

 3) DISALTRANS S. A. C.

  - 라면은 페루시장에서 자리를 아주 잘 잡아가고 있으며, 한국산 라면의 가장 큰 경쟁상품은  Maruchan임.

  - 라면수요는 일정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홍보만 잘 하면 수요가 증가할 수도 있을 것으로 봄.

  - 한국과의 거래를 적극 원하며, 한국제품이 어떠한 지 알고 싶어함.

 4) KENEX CORP. S.A.C.

  - 봉지라면과 컵라면 모두를 미국에서 수입하고 있음.

  - 미국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그 값이 저렴해 소비자가 즐겨 찾기 때문이며, 다른 제품과 비교해서도 맛이 좋기 때문이라고 함.

  - 2007년 수입액은 62만 달러, 2008년 수입액은 75만2000달러였으며, 주요 수입품은 버섯, 간장, 주스 등임.

  - 라면과 수프 종류는 이제 시작한 지 얼마 되지않아 수입규모가 작다고 함.

  - 중국, 미국, 태국, 홍콩 등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종류의 식품을 수입한다고 함.

 5) KMC INTERNATIONAL SAC

  - 라면은 페루인이 좋아할 수 있는 음식이었으나 요즘 가격이 올라 수요가 줄었다고 함.

  - 가장 많이 팔리는 라면은 Nissin이며, 미국에서 Nissin을 수입한다고 함.

  - 근본적으로 라면의 주요 소비자는 중국인 등으로 한정돼 있기 때문에 단기간 내 큰 수요증가는 기대하기 어려우나 소비층이 아시아계통에서 페루인으로 커지고 있으므로 미리 노력을 할 경우 나름대로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봄.

정보원 : 수입상 면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