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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젤라 왕서방, 월드컵으로 얼마나 벌까
  • 경제·무역
  • 중국
  • 시안무역관
  • 2010-06-25
  • 출처 : KOTRA

 

부부젤라 왕서방, 월드컵으로 얼마나 벌까?

- 중국 제조업의 위상 및 한계 재확인 -

 

 

 

□ 중국제 콘돔, 월드컵 사상 첫 출전

 

 ㅇ 중국 경제망에 따르면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끄는 남아공 전통악기 부부젤라의 90%가 중국 저장(浙江)과 광둥(廣東)성에 있는 4~5개 업체가 생산해 수출한 중국산임.

 

 ㅇ 부부젤라에 이어 월드컵 기간 남아공에서 사용되는 콘돔 역시 대부분 중국산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됨. 싱가포르 신명일보(新明日)에 따르면 남아공 위생 당국이 월드컵 개막을 전후해 배포한 8000만 개의 콘돔 중 최소 50% 이상이 중국 광시(广西)성에서 생산된 것임. 또한, 월드컵 개막 전인 지난 5월 말까지 총 6000만 개의 콘돔을 남아공에 공급해 중국제 콘돔이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에 진출했음.

 

 ㅇ 부부젤라, 콘돔 이외에 현지에서 판매되는 남아공 국기와 마스코트 자쿠미 인형도 대부분이 중국산임. 이들 물품이 현지 생산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가격경쟁력이 좋고 대량생산이 가능해 중국 제품들에 대한 수요가 늠. 올해 1~5 월 축구공, 선글라스, 망원경, 만국기 등 수출액은 올해 5월까지 1000만 달러를 넘어섰으며 작년 동기대비 110% 증가함.

 

 ㅇ 비록 대표팀은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응원용품 무대에서는 당당히 초대를 받아 그 위용을 유감없이 발휘함.

 

  실속 없는 제조업체

 

 ㅇ 중국산 부부젤라가 매출이 급격히 늘지만, 제조업체의 이익은 오히려 과거에 비해 떨어짐. 월드컵 응원도구 제조업체들의 세전 경상이익률은 2006년 20% 정도였으나, 2010년에는10%에 불과함.

 

 ㅇ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의 주된 이유는 이전 월드컵에 비해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임. 특히, 이들 제조업체의 규모가 영세해 본래 대형 구매상에 비해 가격협상력이 떨어지는데, 영악한 구매업체들이 이들 제조업들을 경쟁시켜 상품가격을 더욱 낮춘다고 함.

 

ㅇ 또한, 주고객인 무역회사들이 주로 60일짜리 환어음 결제를 요구해 자금 회전주기가 짧은 이들 영세 제조업체는 자금난을 겪으며 사업을 추진할 수 밖에 없는 실정임.

 

ㅇ 남아공 현지에서 팔리는 부부젤라의 최종 가격은 50위앤 정도이지만 수출 가격은 0.6 ~2.5위앤(106 ~440원)으로 중국 업체들이 챙긴 이윤은 5%에 불과함.

 

 시사점

 

 ㅇ 중국은 미국 다음으로 제조업의 규모가 큰 나라이며, 세계 제조업 총액의 15.6% 비중을 차지함. 부부젤라 등의 유행으로 중국이 ‘세계의 공장’으로서 위상을 한번 더 확인할 수 있었음.

 

 ㅇ 하지만 부부젤라의 예는 중국 제조업의 한계점을 보여주는 예이기도 함. 한국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의 제조업은 미국 제조업의 48% 부가가치 창출하는 것과 비교, 부가가치 창출이 26.23%로 그쳐 저부가가치 산업을 중심으로 편제돼 있음.

 

 ㅇ 특히, 금융위기로 인해 자금이 궁해진 많은 나라들이 예전처럼 중국 제품을 쉽게 구매하지 못해 수출에 의존하는 중국 기업에는 불리할 수 밖에 없으며 저부가가치 제조업은 외부적 환경변화에 취약하기 때문에 결국 장기적 성장동력이 될 수 없음.

 

 ㅇ 이런 이유로 중국 정부도 수출 위주의 경제구조를 내수 중심의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으로 전환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만 아직까지 중국의 노동적 집약적 우세점으로 인해 ‘세계의 공장’으로서의 역할을 요구받기 때문에 당분간 역할이 바뀌긴 어려울 것임.

 

 

자료원 : 현지언론종합, KIET, KOTRA 시안 KBC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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