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친환경 페인트로 녹색성장 주도

- 법에 따른 VOC 규제보다는 자율규제로 추진 –

- 수입감소 속에서 한국제품 선전으로 6위 수준 유지 -

 

 

 

□ 시장동향 및 전망

 

 ㅇ 필리핀은 경제성장과 함께 새로운 고속도로, 일반도로, 교량 등의 신축이 매우 증가하며 전국에 걸쳐 콘도미니엄, 쇼핑몰, 아파트 및 주거용 건물 등도 속속 들어서고 있고 자동차 제조도 증가하고 있어 페인트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임.

 

 ㅇ 특히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필리핀에서도 환경친화적인 제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친환경 페인트가 점차 각광을 받음.

 

 ㅇ 노후 차량의 증가로 인한 수리와 건축경기 활황에 따른 수요증가가 페인트 수요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환경친화적 빌딩조성을 위한 페인트 시장은 아직도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어 아주 좋은 진입기회를 제공함.

 

 ㅇ 앞으로 필리핀의 환경친화적 빌딩수요가 급속도로 커지게 될 전망이어서 부동산 및 건설부문의 호황과 다양한 프로젝트 수행을 바탕으로 친환경 페인트의 수요도 동시에 시장규모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여 우리 제품의 시장진출과 현지투자를 통한 진출이 유망할 것으로 판단됨.

 

□ 건설경기 활황 및 자동차 증가

 

 ㅇ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위축과 성장둔화에도 불구하고 2008년 필리핀 전체의 건축허가 건수는 23.2%나 급증했으며, 2009년과 2010년에도 건설경기 상황은 오히려 더 좋아지고 있어 페인트 수요 증가에 크게 기여함.

 

 ㅇ 주거용 건물의 경우도 2007년 4분기의 1만4441건에서 2008년 4분기에는 1만9859건으로 무려37.5%나 급증하는 등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 등 건설경기는 필리핀의 가장 중요한 경기부양이자 성장을 뒷받침하는 산업으로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추세임.

 

 ㅇ 자동차 보유대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환경친화적 페인트의 수요 전망을 밝게 하는데 필리핀 도로교통공단(Land Transportation Office) 자료에 의하면 2008년 필리핀의 차량등록대수는 전년보다 6.53% 증가한 553만52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음.

 

□ 수입동향

 

필리핀의 페인트 수입실적(HS 3208/3209/3210)

순위	국가명	2008		2009		증감률
		수량	금액	수량	금액	수량	금액
	총계	21,889,723	45,827,836	19,935,437	38,226,111	-8.9	-16.6
1	일본	1,523,230	8,441,819	1,513,583	9,099,634	-0.6	7.8
2	싱가포르	4,050,782	8,689,883	3,203,358	5,986,281	-20.9	-31.1
3	중국	3,028,575	5,880,534	2,184,399	3,784,951	-27.9	-35.6
4	태국	2,277,325	3,754,308	1,932,132	3,691,195	-15.2	-1.7
5	말레이시아	2,343,721	4,643,907	1,995,722	3,624,659	-14.8	-21.9
6	한국	1,494,434	2,922,869	1,446,928	2,965,539	-3.2	1.5
7	대만	3,170,786	2,196,486	4,384,226	2,017,324	38.3	-8.2
8	인도네시아	1,793,743	2,260,845	1,169,061	1,848,405	-34.8	-18.2
9	독일	474,008	2,075,769	323,770	1,843,759	-31.7	-11.2
10	미국	693,704	1,823,215	791,911	1,483,886	14.2	-18.6
	기타	1,039,415	3,138,201	990,347	1,880,478	-4.7	-40.1

자료 : 필리핀 통계청(National Statistics Office)

 

□ 경쟁동향

 

 ㅇ 필리핀의 주요 페인트 제조 및 판매업체들로는 Nippon Paint, DuPont, Century Chemical Corporation,Pacific Paint (Boysen) Philippines 그리고 Davies Paints 등이 있으며, Pacific Paint를 제외하고는 다국적 기업들이 판매경쟁을 함.

 

 ㅇ 이들 페인트 업체들은 현지업체는 물론이고 다국적 기업들도 현지에서 제조 판매하며 자체 유통망을 운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어서 현지의 유통망을 활용해야 하는 수입제품과는 경쟁상의 우위를 점함.

 

 ㅇ 이들 대형업체들은 이미 환경친화적 페인트의 판매를 강화하며 향후 수요가 몰릴 것에 대비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 시행에 옮기는 상황임.

 

□ 정책동향(VOC 규제)

 

 ㅇ 필리핀 정부도 다양한 친환경 페인트 사용을 장려하며 페인트의 주요 원료인 VOC(volatile organic compound)가 환경에 해로운 성분이라는 점을 감안, 일정한 기준을 마련하거나 사용을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음.

 

 ㅇ 그러나 담당부처인 필리핀 환경자원부(DENR)가 페인트 제조에 사용되는 VOC에 대해 규제를 하고 있음에도 표준 사용량 등을 정한 규정은 아직 없으며, 따라서 VOC허용 기준치 초과 등에 대해서도 별도의 지침은 없음.

 

 ㅇ 대신 환경을 중시하는 추세를 반영해 페인트 제조업체들이 자율적인 규제를 함으로써 VOC 사용을 줄이고 환경친화적 페인트의 제조 및 사용에 노력하는 수준에 그치는 한계를 보여줌.

 

 ㅇ 필리핀 페인트 제조업협회(PAPM:Philippine Association of Paint Manufacturers Inc)도 환경자원부(DENR)와 Environmental Consent Agreement(ECONA)을 체결하고 페인트 업계가 친환경 페인트의 생산 및 이용확대를 위해 자율규제를 증진하고 관련 기술의 채택을 통해 환경친화적인 페인트 생산과 사용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점을 보여줌.

 

 ㅇ 자율규제 협약(PAPM)하에서 필리핀 페인트 제조업협회(PAPM)가 추진하는 하나의 사례는 US-Asia Environmental Partnership(US-AEP)으로부터 도움을 받아 기업별로 Environmental Management Plan(EMP)을 마련,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것을 들 수 있음.

 

 ㅇ 이는 환경개선 프로그램의 추진 및 미래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더 안전하고 환경친화적인 페인트 생산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면서 제조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제품 생산에 반영하고 있는 자율규약으로 볼 수 있음.

 

 ㅇ Pacific Paint(Boysen)와 같은 필리핀의 선도적인 페인트 제조업체들은 납(lead) 성분이 포함된 최종제품들을 자발적으로 걸러내고 환경에 유해한 성분 대신 자연친화적인 원료를 사용하겠다는 방침을 표명한 바 있음.

 

 ㅇ 아직은 VOC 함량 등에 대한 규정이나 규제가 없지만 리터당 75g으로 규정하는 EU의 표준과 같은 새로운 국제적인 표준에 부합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침을 마련하고 업계가 이를 준수하면서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는 방향으로 변화할 것으로 기대됨.

 

□ 시장진출전략

 

 ㅇ 환경친화적 제품들이 아직도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판매규모 등에서는 큰 주목을 받지 못하지만 향후 추세로 자리잡고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을 감안한다면 제품 사용의 초기단계인 현재가 가장 중요한 시기로 판단됨.

 

 ㅇ 건물마저도 친환경 건물, 절전형 건물이 인기를 얻고 자동차 등록대수도 연간 15% 이상씩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되며, 특히 필리핀이 만성적인 전력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서 정부차원의 관심도 더욱 커지게 될 것이라는 점도 향후 이들 친환경 페인트 제품의 인기를 더욱 높여줄 것으로 기대됨.

 

 ㅇ 필리핀 현지기업과 시장에 진출해 있는 다국적 기업들 모두 제조공장 및 판매망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제품의 진입에는 장애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에서 유력 유통업체를 통한 판매 외에 현지 제조를 병행함으로써 시장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노력도 중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