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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경영마케팅] 도요타, 작은 기업 Tesla와 손잡는 이유
  • 경제·무역
  • 미국
  • 디트로이트무역관 김동준
  • 2010-05-27
  • 출처 : KOTRA

 

도요타, 작은 기업 Tesla와 손잡는 이유

- 최고급 전기차기업, Tesla와 전기차 공동개발 및 생산 파트너십 체결 -

- 불투명한 전기차 시장 전망 속에 도요타 행보 주목 -

 

 

 

□ 도요타 미국 전기차 기업 Tesla에 투자 계획 발표, Tesla 도요타의 NUMMI 공장 인수

 

 ㅇ 도요타는 미국내 최대 전기차 생산기업인 Tesla에 5000만 달러를 투자, Tesla는 캘리포니아주의 구 GM과의 합작공장인 NUMMI를 인수, 전기차 공동개발 계획을 지난 5월 20일에 발표

  - 양사는 지난해 비용절감 차원에서 폐쇄한 바 있는 캘리포니아주 Fremont의 NUMMI(New United Motor Manufacture Inc.) 공장에서 전기차를 공동 생산 예정

  - NUMMI는 1984년 대일 통상마찰 해소 차원에서 GM과 함께 설립된 합작회사로 Chevrolet Nova, Pontiac Vibe, 도요타 Matrix 등의 공동 플랫폼 차종이 생산됐으며, GM의 구조조정 차원에서 이뤄진 Pontiac 모델 정리 계획과 함께 2010년 4월 1일 공장운영이 중단된 바 있음.

  - 여기에서는 Tesla의 세단형 순수전기차 모델S형이 생산될 것이며, 연간 2만 대 규모로 약 1000명의 생산인력을 고용할 예정임.

 

 ㅇ 도요타는 5000만달러를 투자하면서 향후 기업공개(IPO)가 마무리 되는대로 Tesla의 보통주를 인수받게 될 예정

 

 ㅇ Tesla는 NUMMI 공장 인수자금을 전기차 개발과 관련해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받은 46억5000만 달러의 대출자금과 캘리포니아주의 세제 혜택에서 충당할 계획임을 밝힘.

 

지난 4월 폐쇄된 NUMMI 공장

사진 : The Auto Channel

 

□ 세계 최대 자동차 기업 도요타, 천여 대 생산한 전기차기업 Tesla와 손잡은 이유는?

 

 ㅇ Tesla는 전기차 개발회사로서, 도요타는 세계 최대 자동차 기업으로서 각사의 강점을 서로 공유해 향후 전기차를 공동 개발할 계획

   - NUMMI가 Tesla에 인수되면서, NUMMI에서는 양사가 공동으로 전기차 및 관련 부품의 개발, 생산 및 기술지원을 하게 될 것임.

   - 양사의 파트너쉽 시나리오에 의하면 Tesla는 도요타의 세계 최대 자동차 기업으로서의 방대한 규모, 기술력 및 Supply Chain에의 접근성 등에서 이점을 얻게 될 것이며, 도요타는 Tesla의 강점인 전기차 개발기술 분야 등에서 많은 이점을 얻게 될 것임.

 

 ㅇ 하이브리드 차량 시장에 매진해 온 도요타는 이번 기회를 통해 순수 전기차 시장에도 새로운 도전장을 던짐.

  - 이처럼 양사는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상호 시너지 효과를 얻게 될 것이며, 특히 도요타로서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에 주력해 시장을 석권해오면서 닛산 등 경쟁 완성차 업체들에 비해 순수전기차 개발에는 다소 비중을 적게 둔다는 평가를 받아온 바 있어 이제 순수전기차 개발에도 역량을 많이 투입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됨.

  - 실제, 도요타는 그동안 전 세계 하이브리드 시장을 석권한 Prius 등에 종래 개발된 니켈-메탈하이브리드 배터리를 적용했으며, Tesla의 경우 상대적으로 신기술이라 불리우는 리튬 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채용해 왔음.

 

              

 

□ Tesla는 어떤 기업?

 

 ㅇ Tesla는 미국 실리콘 밸리에 본사를 둔 전기자동차 전문기업으로 2008년 이후 Roadster라는 양산형 전기자동차를 1000대 이상 생산 판매한 것으로 알려져 있음.

 

 ㅇ 특히, Roadster는 리튬 이온 배터리를 장착하고, 한번 충전으로 320km 이상을 주행하는 승용차인데, 권장소매가격이 10만9000달러로 미 연방정부의 친환경 차량 세제혜택을 받더라도 10만 달러를 상회하는 비싼 가격이 흠. 그러나 이러한 럭셔리카 컨셉이 오히려 성공의 열쇠로 작용했고, 이른바 틈새시장을 공략한 성공사례로 꼽히며, 도요타 이전에도 독일 Daimler사가 회사 주식의 10%가량을 인수하기도 했음.

 

 ㅇ Tesla는 기존의 스포츠형 고가모델 이외에 세단형인 Model S를 2012년까지 양산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이번에 인수 대상이 된 NUMMI 공장에서 이 모델이 양산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함. 이 모델은 5만7400달러의 비교적 수용가능한 수준에서 가격이 책정된 것으로 알려져, 전기차 보급 확대에 어느 정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됨.

 

2012년 출시예정인 세단형 전기차 Tesla Model S

사진 : AutoAnything

 

□ 순수전기차 시장에 대한 전망은 엇갈려

 

 ㅇ 순수전기차 시장에 대한 전망은 업계 내에서도 엇갈리고 있으며, 특히 현재 친환경차량 시장의 주도권을 잡고 있는 도요타는 다른 기업들에 비해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알려짐.

  - 일본의 노무라 종합연구소에 따르면, 가솔린엔진과 전기 모터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2020년 판매 대수는 1100만 대로 전망되는 데 비해 전기자동차는 75만~155만 대로 전망함.

  - 특히,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경우, 기존 가솔린 관련 기술과 일부의 전장 기술이 결합돼 비교적 설계가 용이하며, 현재 양산기술이 비교적 안정화돼 있다고 평가를 받고 있으나, 순수 전기차의 경우 비싼 충전지 가격 문제가 있으며, 충전 인프라의 정비가 엄청난 과제로 남아 있기 때문

   - 도요타는 순수전기차 보다는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에 역점을 두었고, 이에 따라 현재의 친환경 자동차 시장의 주도권을 쥠

   - Technology Review에 따르면, 2015년 미국 전기자동차 시장은 5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

 

 ㅇ 하이브리드 차량 시장에서 주도권을 놓친 일부 자동차기업들의 경우, 순수전기차 시장 규모를 폭넓게 전망

  - 하이브리드 차량 시장에서 뒤졌던 일부 자동차 기업들, 특히 닛산의 경우 샤를로스 곤 닛산-Renault 회장이 전기차 개발에 매진하면서 Leaf와 같은 신차종을 세계 시장에 내어 놓음.

  - 곤 회장이 주도하는 전기자동차 연맹(Electrification Coalition)에서발간한 전기자동차 로드맵(Electrification Roadmap)에서는 2020년까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미국내 친환경자동차의 운행대수를 약 1400만 대로 설정해 놓으며, 2040년까지 미국내에서 운행되는 경자동차의 약 75%를 친환경차량으로 대체해야 한다는 목표를 설정함. 이러한 로드맵은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설정한 2015년까지 백만대 친환경 차량 보급 계획 발표에서의 수준을 상회하는 것으로 평가받음.

  - 한편, 닛산은 올 연말 Leaf의 미국 출시를 앞두고, 이미 1만3000대의 선주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고, 2013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50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할 목표를 설정했음.

 

2010년 말 미국 내 출시예정인 닛산 Leaf

사진 : Motricity

 

□ 시사점

 

 ㅇ 순수전기차 개발에 미온적이던 도요타가 전기차 전문기업인 Tesla와 손잡고 전기차 개발에 발을 들이면서 세계 자동차업계에서 전기차 개발 붐이 한층 강해질 것으로 예측됨. 도요타와 Tesla의 전기차 공동개발의 구체화 정도에 따라 연말 GM의 Volt 출시, 닛산의 Leaf 북미시장 출시 등과 맞물려 전 세계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됨.

 

 ㅇ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 부문과 다른 차원에서 기술개발이 이뤄지면서, 불과 1000여 대 정도를 생산했던 작은 기업과 세계 최대 자동차 기업의 파트너십 체결사례에 비추어, 녹색시장은 기존의 굴뚝 산업과는 차별적인 전략과 창의성을 통해 무궁무진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것임.

 

 

자료원 : NYT, Autonews, Technology Review, Cargurus.com, Time, KOTRA 디트로이트KBC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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