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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FTA로 날개 다는 한국 자동차
  • 통상·규제
  • 콜롬비아
  • 보고타무역관 (삭제)정윤환
  • 2010-04-29
  • 출처 : KOTRA

 

콜롬비아, FTA로 날개 다는 한국 자동차

- 내부요인들로 자동차산업 침체, 수입의존도 높아 -

- 콜롬비아-미국, EU 간 FTA에도 한국차 가격경쟁력 최고 유지 전망 -

 

 

 

□ 개요

 

 ○ 현재 콜롬비아 경제 전 분야에 걸쳐 콜롬비아와 미국, 유럽연합, 중남미 일부 국가들과의 FTA 협정과 그 파급효과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는 가운데, 우리나라와도 5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에서 FTA 3차 협상이 진행될 예정, 특히 우리나라의 대콜롬비아 수출 1위를 기록한 자동차산업 분야에 대한 현지 언론 및 전문가들의 관심이 뜨거움.

 

 ○ 지난 2009년 한해 경기불황과 함께 콜롬비아의 신차 판매량이 2008년과 비교해 16.6%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 및 기아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각각 11%, 14.3% 상승하며 약진한 것으로 나타남. 전문가들은 한국 자동차가 콜롬비아와의 FTA 체결을 통해 현재 35%의 수입관세를 극복하며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경우 콜롬비아시장에서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함.

 

 ○ 한편 콜롬비아 국내 자동차산업은 정부의 보호무역정책이 실패로 돌아가 다른 산업과 달리 전반적인 침체기를 겪는 것으로 평가되며, 높은 관세 및 자동차 가격에 비해 콜롬비아 국민들의 평균 소득수준이 낮은 점, 새 차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인 사고방식도 내국 자동차산업의 후퇴를 가져온 결정적인 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음.

 

 ○ 이러한 뒤쳐진 자동차 산업 환경은 다른 중남미 국가에 비해 낮은 자동차 보급률로 여실히 드러남. 콜롬비아 정부의 적극적인 FTA 추진은 미국, 유럽, 아시아의 주요 자동차산업 선진국들의 콜롬비아 자동차 시장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됨.

 

2009년 업체별 신차 판매량

(단위 : 대, %)

순위

업체명

2008

2009

증감률

점유율

1

Chevrolet

77,754

64,770

-16.7

35.8

2

Renault

26,845

27,140

1.1

15.0

3

Hyundai

21,492

23,852

11.0

13.2

4

Kia

10,088

11,528

14.3

6.4

5

Mazda

12,381

10,536

-14.9

5.8

6

Nissan

9,717

7,220

-25.7

4.0

7

Toyota

11,401

5,987

-47.5

3.3

8

Volkswagen

6,483

4,694

-27.6

2.6

9

Ford

5,006

4,498

-10.1

2.5

10

Mitsubishi

3,161

2,052

-35.1

1.1

자료원 : 콜롬비아 자동차 월간지El Motor 1월호

 

□ 콜롬비아 자동차 산업의 오늘

 

 ○ 현재 콜롬비아 경제는 석유 정제, 광업 분야에 외국인 투자 및 개발이 집중되는 경향이 나타나 자동차 산업을 비롯한 제조산업분야는 인프라 구축이 미흡한 실정이며, 설사 외국인 투자를 유치한다고 하더라도 자동차산업을 육성하고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다는 점이 큰 문제점으로 지적

 

 ○ 현 우리베 대통령이 정권을 잡기 전까지만 해도 콜롬비아 경제는 자국산업 육성을 이유로 어떠한 방식으로든 보호무역을 고수하려는 경향이 산업 전반에 깔려 있었으며, 이는 자동차 산업에 특히 엄격하게 적용, 35%라는 높은 관세를 매김으로써 콜롬비아 자동차 제조산업을 육성하고 내국 제조품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있었음.

 

 ○ 하지만 전통적으로 빈부격차가 심해 중산층 비율이 낮은 콜롬비아의 사회구조 속에서, 부유층 계급은 높은 관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에서 제조된 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으며, 중산층 이하 계급은 평균 소득수준이 상당히 낮아 경제적으로 새 차를 구입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 결국 콜롬비아 자동차 제조산업은 발전이 없는 상태가 지속됨.

 

 ○ 또한 중고차를 새 차로 바꾸는 데 대한 정부 보조금 제도가 존재하지 않고 오히려 새 차에 비해 중고차에 대한 세금이 더 낮게 책정되는 정책 속에서 콜롬비아 국민 대다수는 1만5000달러 이하 중고차를 구입하려는 새로운 흐름이 정착됐으며, 여기에 새 차를 구입하는 것이 생활 필수품을 충족시키는 것이 아니라 사치스러운 행위의 상징으로 인식되는 50년대 고전적 사고방식이 팽배해 있어 관련 산업의 발전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음.

 

 ○ 이와 같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현재 콜롬비아는 연간 25만 대의 신차 판매량을 기록, 인구 1000명 당 5대라는 낮은 판매율을 보이며, 이는 중남미 인근 국가들의 평균 판매율인 12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임.

 

콜롬비아의 2009년 산업별 외국인 투자액

(단위 : US$ 백만)

자료원 : Banco de la República (콜롬비아 중앙은행)

 

□ FTA 협정이 자동차산업에 미치는 영향

 

 ○ 현재 콜롬비아는 10여 개의 FTA 협상이 추진되고, 이 가운데 미국, 유럽연합, 한국과 같이 자동차 산업 분야 선진국들이 대거 포함돼 있어 앞으로 콜롬비아의 자동차 수입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Oliverio García 콜롬비아 자동차협회(Andemos, Asociación Colombiana de Vehículos Automotores) 회장은 관세 면제 및 축소 혜택으로 인해 콜롬비아시장에서의 자동차 판매가격이 20% 가까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함.

 

 ○ 현재 콜롬비아와 FTA를 비롯한 각종 무역협정이 체결된 국가로는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베네수엘라(안데스 공동체, Convenio Automotor Andino), 멕시코(G-3),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Mercosur), 칠레(Aladi),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중미 3개국 협정, Triángulo Norte de Centro-américa) 등이 있으며, 이가운데 자동차 수입 관세 0%가 적용되는 국가는 칠레, 멕시코, 안데스 공동체 4개국 정도임.

 

 ○ 미국과의 FTA는 현재 미국 국회 비준만을 남겨둔 상황으로 협정 체결 시 자동차 관세율이 연간 3.5%씩 감소해 10년 뒤에야 무관세가 될 것이며, 올 5월 서명만을 남겨둔 유럽연합과의 FTA 체결로 이후 자동차 관세율이 연간 5%씩 감소, 7년 뒤에 완전 무관세가 될 예정임.

 

 ○ 현재 콜롬비아는 우리나라와 지난 3월 2차 협상까지 마무리, 2010년 5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에서 3차 협상을 가질 예정이며, 파나마와 2차 협상 진행, 일본과의 FTA 협상 계획 등 중남미 지역 국가뿐만 아니라 유럽, 북미, 아시아 국가들로까지 활발히 무역협정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짐.

 

 ○ 이렇듯 많은 국가들, 특히 자동차산업 강국들과의 FTA 추진에 대해 콜롬비아 관계자들은 FTA가 콜롬비아 자동차 산업의 붕괴를 예고하고 있다며 해당 산업의 보호책을 촉구. 특히 현재 35%의 관세가 적용됨에도 불구하고 콜롬비아 제조 차량들과 가격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아 시장점유율 25%를 차지한 한국 자동차가 FTA 무관세 혜택을 받을 경우 내국 산업 경쟁력이 상당히 뒤쳐질 수 밖에 없다며 우려를 표명함.

 

 ○ 한편 Oliverio García 콜롬비아 자동차협회 회장은 유럽이나 아시아 자동차들이 유로-4 또는 유로-5로 대표되는 친환경 차량 생산에 집중함. 뛰어난 기술로 안전장치를 개발 및 장착하면서 비교적 높은 가격대로 시장에 진출하는 반면, 콜롬비아 제조 자동차들은 높은 기술력보다는 낮은 가격대를 꾸준히 유지, 상대적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정책 실현을 피력함.

 

콜롬비아 승용차 수입 관세율

협정

국가

관세율

법적 근거

실효일자

기타 특이사항

Aladi

칠레

0%

외교통상부

1994 – 1741조

1997년 9월 8일

-

안데스

공동체

에콰도르,

볼리비아,

베네수엘라

0%

까르따헤나 협정

1992 – 324조

1992년 10월 1일

-

안데스

공동체

페루

0%

까르따헤나 협정

1997 – 414조

2006년 1월 1일

-

G-3

멕시코

0%

상공관광부

2005 – 4666조

2010년 1월 1일

8000대 초과 시

5% 적용(2010년 12월 31일까지 유효)

Mercosur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18.55%

상공관광부

2005 – 141조

2010년 1월 1일

(12월 31일까지 적용)

2010년 생산 및 수입 제품에만 제한

(이후 추가적

관세율 감소)

-

기타 전 국가

35%

상공관광부

2006 – 4589조

2007년 1월 1일

-

자료원 : KOTRA 보고타KBC 자체 조사자료

 

□ 전망 및 시사점

 

 ○ 콜롬비아의 보호정책에 따른 취약한 자동차산업 인프라 기반, 높은 관세 및 세금, 새 차에 대한 국민들의 고정관념, 극명한 빈부격차 등 다양한 내부요인으로 인해 콜롬비아의 자동차 산업은 다른 산업 분야에 비해 발전이 상당히 더딘 편이며, 이로 인한 외국 제조차량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바, 우리나라를 비롯한 자동차산업 강국들의 콜롬비아 시장 진출이 인근 국가에 비해 매우 높은 편임.

 

 ○ 또한 현재 연간 신형차 보급률도 다른 중남미 국가들에 비해 절반 이상 낮아 향후 시장 진출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FTA 추진으로 인한 관세상의 혜택은 우리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폭넓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함.

 

 ○ 한편 국내 자동차의 콜롬비아 수출 가능성이 더욱 높아짐에 따라,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 콜롬비아 수출액 부분에서 각각 1위, 6위를 차지했던 자동차 부품 및 타이어 제품을 비롯, 관련 산업 분야의 계속적인 약진이 예상돼 양국 무역이 더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 현재 자동차 부품분야에서 우리나라와 거래 중인 많은 콜롬비아 현지 업체들은 한국 제품에 대한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을 높이 평가함에도 제품 거래과정에서 발생하는 양국의 비즈니스 문화 차이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음. 콜롬비아 진출을 앞둔 혹은 계획하는 기업들의 콜롬비아 현지 문화에 대한 풍부한 이해, 시장 상황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

 

 ○ 하지만 콜롬비아와 미국, 유럽연합과의 FTA도 우리나라보다 빠른 진행 상황을 보여 콜롬비아 시장에서 자동차 산업분야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지 관련 산업 분야의 자국 산업 보호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또한 조만간 일본과도 FTA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우리 관련 기업들의 지나친 낙관보다는 더 신중하게 현지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필요함.

 

2010년 1분기 우리나라의 대 콜롬비아 수출동향

                                   (단위 : US$천, %)

순위

품목코드

(MTI 4단위)

품목명

2009년

2010년 (1/4분기)

금액

금액

증가율

1

7411

승용차

210,117

91,502

71.3

2

7420

자동차부품

215,893

63,734

38.1

3

2140

합성수지

50,610

16,763

-4.1

4

7111

원동기

39,978

12,089

78.9

5

2190

기타 석유화학제품

14,447

9,189

316.6

6

7412

화물자동차

23,296

7,453

-7.0

7

8121

무선전화기

6,099

6,459

130.8

8

7251

건설중장비

9,223

6,345

451.4

9

3203

타이어

14,943

5,234

49.2

10

7151

광학기기

11,662

4,468

28.0

-

기타

200,761

75,401

12.6

총계

797,029

298,637

56.4

 

 

자료원 : 한국무역협회 (KITA)

 

 

자료원 : 콜롬비아 일간지 El Tiempo 4월 17일 기획기사, 콜롬비아 자동차 월간지 El Motor 1월호, Banco de la República(콜롬비아 중앙은행), Andemos(Asociación Colombiana de Vehículos Automotores, 콜롬비아 자동차 협회), KOTRA 보고타KBC 자체 조사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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