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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질 및 짝퉁 제품이 판치는 이라크 시장
  • 경제·무역
  • 이라크
  • 바그다드무역관 김유정
  • 2010-04-24
  • 출처 : KOTRA

 

저질 및 짝퉁 제품이 판치는 이라크 시장

- 철저한 가격시장과 품질관리제도 미비 탓 -

- 저가 및 유명브랜드를 선호하는 소비자들 탓도 있어 -

 

 

 

□ 정보내용

 

 ○ 돈이 있어도 제대로 된 물건을 살 수 없는 곳, 유명브랜드는 십중팔구 짝퉁인 곳, 이것이 오늘날 이라크 소비재 시장의 현 주소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라크 시장은 철저히 저질 및 짝퉁제품으로 유린당하고 있음.

 

 ○ 일례로, 가뜩이나 전력공급 부족으로 자주 정전되는 상황에서 전구, 형광등, 플러그, 스위치, UPS(정전대비용 보조전원) 등 사무실 내 각종 전기제품이 저질이다 보니 더욱 쉽게 고장 나고, 서울에서 공급받은 PC가 고장나도 정품이 없어 중국산 복사본으로 교체하다 보니 PC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함. 과일 등 생필품도 싸구료만 수입하다 보니 싱싱하고 올바른 것을 제대로 접할 수 없는 실정임.

 

 ○ 원유수출을 주 수입원으로 하는 이라크 경제는 70년대까지만 해도 중동의 부국으로 성장가도를 달렸던 것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 유엔이 제시한 공식 경제지표 자료만 보더라도 걸프전 이전인 90년 당시 이라크 국민들의 생활수준은 웬만한 중진국 수준 이상까지 유지됐음.

 

 ○ 그러나 계속된 전시상황과 유엔의 장기 금수조치까지 겹쳐 이라크 경제와 국민들의 생활은 심각한 상황을 맞게 됐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유엔의 Oil-For-Food 프로그램이 도입되기도 했으나 2003년 전쟁 이전까지 이라크의 1인당 국내 총생산(GDP)은 1400달러를 넘어서질 못했고 빈부의 격차도 크게 벌어짐.

 

 ○ 게다가 후세인 정권의 중앙집권적 정잭결정으로 합리적인 경제정책이 수립되지 못했고, 원유수출에 따른 외화수입도 궁전건축이나 다른 정치적 목적을 위해 대부분 전용됐음. 전쟁과 장기간의 금수조치에 따른 산업 인프라의 붕괴는 이라크의 경제상황을 후진국 수준으로 끌어 내렸고, 그동안 조금씩 회복시켜 왔던 기초산업시설들 또한 2003년 전쟁의 폭격으로 대부분 파괴됐음. 전후 물가폭등 현상까지 겹쳐 사람들의 소비생활은 말할 수 없이 위축됐고 기초 농산물을 제외한 대부분의 소비재 생필품은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임.

 

□ 정보분석 및 평가

 

 ○ 값싼 저질제품들이 수입되는 이유는 이라크인들의 생활수준이 낮기 때문이며, 짝퉁이 버젓이 수입될 수 있는 이유는 이라크 내 관련기관(품질평가원)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임.

  - 기획부 산하의 품질평가원은 사담정권 시절에는 미흡하나마 위조제품을 걸러내는 역할을 했으나 2003년 전쟁이후 패쇄됐다가 최근 재개한 이래 경험 및 노하우 부족으로 역부족인 상황임.

 

 ○ 이라크인의 일반적인 소비성향은 '유명브랜드 저가모델'을 선호한다고 할 수 있으며, 시중에 유통중인 가전제품의 경우 대체로 브랜드는 고급이나 제품은 선진국에서 한물간 구형 모델이거나 단가절감을 위해 제3국에서 조립한 제품이 주를 이룸.

 

 ○ 1인당 소득이 3000달러 정도로 아직까지 저소득 국가이나 과거 부호국이었을 당시 고급제품에 대한 향수가 많이 남아 있어 브랜드 인지도는 매우 높음. 특히 일인당 소득수준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기 시작한 지난 20여 년간 정부 통제로 이렇다 할 수입품이 들어오질 않아 외부와의 단절로 인한 과거 유명 브랜드에 대한 향수가 많이 남아 있음.

 

 ○ 이러한 소비자의 취향을 겨냥, 유명 브랜드 재고품이나 모조품(짝퉁)이 대거 유통되나 저작권 보호나 감시기관이 제 역할을 못하다 보니 시장은 온통 값싸고 품질이 조악한 중국산이 석권하는 실정임.

 

 ○ 직접적인 피해 당사자인 우리나라도 LG전자 등 우리 기업들이 자체 단속팀을 운영, 모조품 적발 및 관련당국에 법적제재를 요청하고 있으나 기본적 한계로 효과적인 단속이 안 됨.

  - 올해 KOICA 연수사업을 통해 품질평가원 직원들을 우리나라로 초청해 관련교육을 시킬 예정이나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임.

 

 ○ 한편, 미국과의 전쟁 이후 소비자들의 급격한 구매력 저하로 저가 제품을 선호하는 편이나 품질 수준을 완전히 도외시하는 것은 아님. 이라크 소비자들은 품질에 대해 매우 까다로운 생각을 지니고 있으며, 대체로 품질의 차이에 따른 가격차를 인정하는 분위기이나 이들의 생활수준이 따라가지 못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저가제품이 범람하는 것임.

 

 ○ 다행히 저가 중국산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만족 지수는 그리 높지 않은 반면 한국산에 대한 선호도는 매우 높기 때문에 향후 치안이 안정되고 석유생산 및 수출이 정상화되면 우리 제품의 진출은 무궁무진할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 KOTRA 바그다드KBC 자체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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