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애플, 스플린터넷 시대에 맞춰 모바일 광고시장 진출 선언

- 새로운 운영체제에 모바일 광고 플랫폼 iAd 기능 추가 -

-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앞세운 구글과 경쟁 심화될 듯 -

     

     

     

□ 애플, 모바일 광고시장 본격적으로 진출

     

 ○ 스플린터넷 시대 도래하면서 미국 모바일 광고시장 폭발적 성장 예상

  - 리서치회사인 EMarketer에 따르면 광고 지출비용을 기준으로 할 때, 2009년 미국 모바일 광고시장의 규모는 4억1600만 달러로 224억 달러규모의 온라인 광고시장에 비해 아직은 미미한 수준임.

  - 그러나 기존 PC나 노트북 대신 아이폰과 블랙베리 등 스마트폰, 애플의 아이팟터치, e북 리더기와 휴대용 게임기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로 인터넷을 접속하는 사람들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2013년에는 시장규모가 15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EMarketer는 전망함.

  - 리서치 회사인 Forrester의 Josh Bernoff와 Shar VanBoskir는 애플 아이폰, 아마존 킨들,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TV 등 다양한 기기를 통해 인터넷을 접속하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기존 인터넷이 파편(Splinter)화된 인터넷(Internet)인 ‘스플린터넷(Splinternet)’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언급함.

  - 따라서 시장 전문가들은 다양한 모바일 기기가 등장하고 이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향후 5년간 모바일 광고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함.

 

미국 모바일 광고시장규모 및 모바일 검색시장점유율

자료원 : EMarketer

     

 ○ 애플의 모바일 광고시장 진출 본격화

  - 2010년 4월 8일 애플은 기존에 지원되지 않았던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기능과 비슷한 애플리케이션을 폴더별로 정리할 수 있는 기능, 여러 이메일 계정에서 수신되는 이메일을 하나의 편지함으로 모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 새로운 아이폰 및 아이팟터치 운영체제(OS)인 ‘OS 4'를 공개함.

  - 특히 모바일 광고를 애플리케이션에 삽입해 애플리케이션 상에서 작동시킬 수 있는 모바일 광고 플랫폼인 ‘iAd’를 OS 4에서 선보임.

  -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은 iAd를 이용해 자사 애플리케이션에 모바일 광고를 삽입할 수 있으며, 화면 터치를 통한 멀티미디어 게임 형식으로 소비자를 적극적으로 개입시키는 쌍방향적(Interactive)인 광고 및  고급 수준의 동영상 광고가 가능해짐.

  - 또한 클릭하면 해당 웹사이트로 이동해 내용을 볼 수 있게 하던 기존 온라인 광고와 달리, iAd는 애플리케이션 사용자가 이용하던 애플리케이션을 떠나지 않고도 모바일 광고를 볼 수 있도록 하여 사용자의 불편함을 최소화함.

  -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자사 애플리케이션에 모바일 광고를 유치해 얻는 광고수익은 개발자와 애플이 6대4의 비율로 나눠 가짐.

     

 ○ 애플, 모바일 광고로 엄청난 수익 올릴 듯

  - 애플은 현재까지 미국에서 8500만 개의 아이폰과 아이팟터치를 판매했으며 애플 CEO Steve Jobs는 모바일 광고를 수신할 수 있는 아이폰과 아이팟터치의 판매량이 곧 1억 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함.

  - 애플 아이폰과 아이팟터치가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면서 수많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가 아이폰과 아이팟터치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관련 애플리케이션은 18만50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됨.

  - Steve Jobs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아이폰과 아이팟터치용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수가 40만 개에 달한다고 언급하면서 애플리케이션 사용과 애플리케이션 수의 증가로 인해 모바일 광고 시장의 성장잠재성이 크다고 강조함.

  - 그는 곧 아이폰과 아이팟터치 사용자들이 하루 평균 30분 동안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들이 하루에 10개의 모바일 광고를 접한다고 가정하면 하루 10억 개에 달하는 모바일 광고에 애플리케이션 이용자들이 노출되는 것이라고 언급함.

  - 한편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은 애플의 iAd 플랫폼 기능을 반기면서 향후 적극적으로 모바일 광고를 유치할 계획을 밝힘.

  - 애플은 기존 외부 광고서비스 업체들이 애플리케이션 상에 올려 애플리케이션 사용자들이 클릭하면 해당 웹사이트로 이동하는 광고도 허용하면서,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iAd를 통해 모바일 광고를 자사 애플리케이션에 게재하도록 하는 전략을 병행해 모바일 광고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임.

  - 금융서비스 및 리서치 회사인 Piper Jaffrey에 따르면 2013년까지 애플 애플리케이션용 모바일 광고시장규모는 5억 달러에 이르고 애플은 iAd를 통한 모바일 광고로 3억8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됨.

 

iAd에 대해 설명하는 애플 CEO Steve Jobs

자료원 : Wired News

     

□ 모바일 광고시장 둘러싸고 구글과의 경쟁 치열해질 듯

 

 ○ 구글의 모바일 광고시장 점유를 향한 행보

  - 온라인 광고시장의 선두주자인 구글은 모바일 광고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 2009년 11월, 7억5000만 달러를 들여 모바일 광고업체인 AdMob을 인수한다고 발표함.

  - 그러나 인터넷 검색시장의 거인인 구글이 모바일 광고시장에서 지나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미국 연방통상위원회는 구글의 AdMob 인수가 독점금지법을 위반하는지 조사 중임.

  - 이번 애플의 iAd 플랫폼 공개로 모바일 광고시장에서 애플의 입지가 강화됨에 따라 연방통상위원회가 구글의 인수 건을 허용할 가능성도 점쳐짐.

  - 리서치 회사인 IDC의 애널리스트인 Karsten Weide에 따르면 구글의 AdMob 인수가 허용되면 구글은 미국 모바일 광고시장의 21%를 점유하게 됨.

  -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애플의 iAd 결정에 맞서 구글이 자사 스마트폰 OS인 안드로이드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수를 늘리기 위해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에게 현재보다 더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함.

  - 현재 안드로이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은 3만 개에 달하며 관련 애플리케이션의 종류와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임.

     

□ 시사점

     

 ○ 모바일 광고시장 폭발적으로 커질 듯

  - 다양한 모바일 기기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스플린터넷 시대가 도래하면서 모바일 광고시장은 2013년까지 현재의 3배 이상인 15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

  - 특히 2010년 여름에 애플의 새로운 OS 4가 출시되면 애플 애플리케이션용 모바일 광고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해 미국 모바일 광고시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됨.

  -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는 아이폰. 아이팟터치 뿐만 아니라 최근 시판된 아이패드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애플 모바일 기기용 모바일 광고시장은 향후 지속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됨.

  - 이에 맞서 구글이 자사 OS인 안드로이드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수를 늘리고 다양한 모바일 광고를 유치해 모바일 광고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으로 예상됨.

     

 ○ 국내 애플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 이 기회를 활용해야

  - 애플용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국내 개발업체는 현지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인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야 함.

  - 이를 통해 자사 애플리케이션의 모바일 광고시장에서의 주가를 높여 다양한 모바일 광고를 유치함으로써 추가 수익원을 창출해야 함.

     

     

 자료원 : EMarketer, Wired.com, BusinessWeek, LA Times, WSJ, IBD 등 현지 언론속보, KOTRA 로스앤젤레스KBC 자체보유정보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