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IA WIRELESS 2010 참관기(상)

- 2010년에는 무선통신서비스와 장비 시장, 회복세로 돌아설 듯 -

- 가격 경쟁력 확보가 중요 -

 

 

 

CTIA WIRELESS(미국 무선통신박람회)는 1984년에 창설된 CTIA(Cellular Telecommunication and Internet Association)가 1985년부터 매년 미국의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하는 미국 최대의 무선통신 전문박람회이다. 2010년 3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TIA WIRELESS 2010' 박람회는 무선통신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전시회로, 차세대 무선통신 시대인 4G 관련 신제품과 신기술 등이 대거 소개됐다. KOTRA 로스앤젤레스KBC는 전시회 참관을 통해 미국 무선통신 시장의 주요 트렌드를 2회에 걸쳐 정리해본다.

 

□ 회복세를 보인 미국 무선통신시장

 

 ○ 미국 무선통신서비스 시장 현황

  - 시장조사기관인 IBIS World의 ‘미국 무선통신서비스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미국 무선통신서비스 산업의 매출은 증가율이 계속 둔화되어 왔으나 2010년에는 전년보다 증가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됨.

  -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수는 매년 9.1% 증가하며 무선통신산업의 수익은 평균 5.6% 증가함.

 

US Wireless Telecommunications Carriers Industry Revenue

                                                                                                (단위 : US$ 백만, %)

연도	시장규모	성장률
2006	169,418.7	9.7
2007	181,112.9	6.9
2008	188,990.4	4.3
2009	192,785	2.0
2010(전망)	204,613.5	6.1

자료원 : IBIS World, Wireless Telecommunications Carriers in the US

 

  - 2010년에는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4년에는 무선통신 가입자 수가 약 3억391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임.

 

Wireless subscriber forecasts

                                                                                                (단위 : US$백만, %)

Year	Subscribers	Growth	Penetration
2009	280.2	N/C	91.3
2010	296.1	5.7	95.7
2011	308.3	4.1	98.7
2012	318.9	3.4	101.2
2013	329.1	3.2	103.5
2014	339.1	3.0	105.8

            자료원 : IBIS World, Wireless Telecommunications Carriers in the US

     

  - CTIA의 Wireless Quick Facts에 따르면, 미국에서 일반 유선전화 대신 휴대폰 서비스만 이용하는 가구가 늘고 있음. 2005년 6월 기준, 휴대폰 서비스만을 사용하는 가정은 7.7%였으나, 2009년 6월에는 20.2%로 급증함.

  - 아날로그 방식에서 시작하여 2세대를 지나 음성, 데이터 등을 통합하는 3G에서 이제는 인터넷, 방송, ISP 산업 등 다른 관련 산업분야와 결합해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4G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음.

 

 ○ 미국 무선통신장비 시장 현황

  - IBIS World에 따르면 미국의 무선통신장비 시장은 2009년 기준, 약 776억9000만 달러 규모로 전년대비 5.9% 감소했는데, 이는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 및 글로벌 경쟁 심화로 인한 제품 단위당 판매단가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됨.

  - 2010년 무선통신장비 시장규모는 784억6000만 달러로 소폭 회복될 것으로 전망됨.

  - 무선통신장비 시장규모를 통신장비 분야별로 나누어보면 라디오 방송 장비가 전체 시장의 46%를 차지하며 기타 통신 시스템 및 장비가 31%, 무선 네트워크 장비가 13%, 방송 및 스튜디오 관련 전자 장비가 10%를 각각 차지

 

 ○ 미국 무선통신장비 수출입 동향

  - 미국 무선통신장비 수입규모는 2009년 기준 약 438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약 2% 증가했음.

  - 경기 침체에도 수입규모가 성장세를 유지하는 이유는 미국 업체들이 생산비 절감을 위해 제3국으로 아웃소싱을 늘리고 가격경쟁력 있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기 때문임.

  - 미국의 무선통신장비 수입이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미국 제조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함. 또한 수입증가로 시장 경쟁이 심화돼 제품 단위당 판매 가격도 하락함.

  - 주요 수입국은 중국(38.1%), 한국(20.5%), 멕시코(17.2%), 대만(7.6%), 캐나다(4.4%), 말레이시아(2.7%) 등임.

  - 미국의 수출규모는 2009년도 기준, 48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5% 감소

  - 미국의 수출은 2006년 후부터 계속 감소하는데, 그 이유는 통신장비의 판매가격 하락, 미국 제조업체들의 글로벌 경쟁력 저하, 금융위기가 주요 원인임.

  - 주요 수출국은 캐나다(10.1%), 멕시코(8.2%), 베네수엘라(6.8%), 홍콩(4.1%), 브라질(3.9%), 독일(3.6%) 등임.

 

미국 무선통신시장 관련 주요 통계

   

자료원 : IBIS World, Communication Equipment Manufacturing in the US

 

미국 무선통신시장 성장 추이

자료원: IBIS World, Communication Equipment Manufacturing in the US

     

□ 시사점

 

 ○ 회복세를 보이는 무선통신시장, 가격 경쟁력이 열쇠

  - 미국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고 유선전화 대신 휴대폰 서비스만 사용하는 가구의 증가와 무선통신을 활용한 기기 및 서비스의 증가로 2010년 미국 무선통신시장도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됨.

  - 현지의 무선통신 가입자 수는 꾸준히 증가해 2014년에는 약 3억3910만 명이 무선통신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됨.

  - 미국 무선통신장비 수입은 증가세를 보이며, 이는 미국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생산비 절감을 위해 아웃소싱 규모를 늘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됨.

  - 따라서 국내 관련 기업은 무선통신장비의 가격경쟁력 개선 노력을 더욱 배가시켜야 할 것임.

 

 

자료원 : 박람회 참가자 인터뷰, IBIS 미국 무선통신시장 보고서, CNET, KOTRA 로스앤젤레스KBC 자체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