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2010년 경제전망

- 2009년 마이너스 성장에서 2010년에는 플러스로 전환 예상 -

- 각 경제 전반적인 분야 활성화 기대, 진출기회도 늘 듯 -

□ 2010년 경제성장에 다시 시동 거는 UAE

 ㅇ 두바이상공회의소의 2010년 UAE 경제전망자료에 따르면, 2009년 크게 떨어졌던 UAE의 실질GDP 성장률이 2010년에는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

  - 2008년 말 글로벌 경기침체의 여파로 2009년은 실질GDP 성장률이 -0.2%로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지만, 2010년에는 다시 플러스로 돌아서 2.4%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함.

  - 2009년의 경우 전 세계 신용경색의 여파로 UAE 금융권도 유동성 문제가 불거졌으며 유가 하락, 건설경기 침체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GDP성장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됨.

  - 하지만 최근 금융권도 안정을 보이고 유가도 상승하는 등 상황이 호전돼 UAE도 본격적인 경기회복 양상을 보일 것으로 기대

 ㅇ 또한 이 자료에 따르면 실질GDP 성장률뿐 아니라 명목GDP, 1인당 GDP 등도 2009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임.

  - 2009년에는 명목GDP가 2287억 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이나, 2010년에는2563억 달러 수준으로 12%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

  - 1인당 GDP 또한 2009년 4만6500달러 수준에서 2010년에는 5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반적으로 본격적인 경기회복양상을 보일 것으로 기대

  - 특히 2008년 말까지 고성장을 보이면서 물가가 연 10%대 이상 폭등하는 등 부작용이 발생했으나, 이제는 물가도 안정되면서 각 경제주체에 부담을 적게 주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임.

 ㅇ 참고로 Neilsen에서 실시한 소비자신뢰지수를 보면, UAE의 경우 지난 2009년 3월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이후 점점 수치가 올라가고 있어 소비자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음을 나타냄.

  - 2010년 경기회복 가능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2009년 3월에는 32%만이 그렇다고 답변했으나 10월 조사에서는 45%가 긍정적으로 대답했음.

2009~10년 UAE 주요 경제지표

자료원 : Emirates Business 24-7(2009.12.29.)

□ 주요 분야별 2010년 전망

 ㅇ 최근 몇 년간 경제성장의 한 축이 됐던 건설프로젝트 시장의 경우 두바이에서 아부다비로 중심이 이동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이러한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임.

  - 자금동원이 풍부한 아부다비로의 쏠림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며, 두바이는 현재 추진 중인 프로젝트 마무리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됨.

  - 두바이는 당분간 하향안정세로 접어들 것이며, 지금까지 두바이에 집중했던 건설업체들도 아부다비뿐 아니라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인근지역으로 눈을 돌릴 것으로 예상

  - 또한 UAE를 포함한 GCC 전체적인 철도프로젝트가 2010년 구체화될 것으로 보여 인프라부문의 활성화도 기대됨.

 ㅇ 중동의 허브로 UAE에서 강점을 지닌 물류 및 운송부문의 경우 지속적인 수요증가로 GCC 전체적인 물류 및 운송 시장이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보여, 2010년 시장상황도 밝다고 하겠음.

  - 특히 과거부터 물류 및 운송 인프라 개발에 집중했으며, Jebal Ali Free Zone 인근에 신축하는 Al Maktoum 공항이 2010년 중 오픈예정이고 65억 달러 규모의 아부다비 공항도 확장공사, 16억 달러 규모의 Jebel Ali 항만 확장프로젝트들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당분간 UAE는 물류 및 운송 허브로서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임.

 ㅇ 금융권의 경우 유동성 위기를 겪었던 2009년의 상황에서 벗어나 점차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돼 2010년 UAE 경제성장을 뒷받침할 것임.

  - 대출금 규모가 2008년 말 9200억 디르함 규모에서 2009년 말에는 10억 디르함 규모로 크게 축소된 만큼 2009년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2010년에는 상황이 더 나아질 것으로 예상됨.

  - 금융권의 유동성 문제는 소비시장뿐 아니라 건설플랜트 등 각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경기회복에 중요한 열쇠가 되며, 2010년 금융권도 전반적인 상황이 전년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돼 경기회복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됨.

□ 시사점 : 경제 전반적인 활성화 기대, 새로운 분야 사업기회 늘어 우리기업에 호기될 듯

 ㅇ 유가상승으로 인한 정부 수입 증가, 전반적인 경기회복 및 수요증가가 2010년 경기회복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임.

  - 블룸버그에 따르면 UAE의 경우 석유로 인한 수입이 전체 국가재정수입의 2/3 이상을 차지할 만큼 아직은 석유의존도가 높으며, 2009년엔 예년 대비 유가가 하락해 수입이 줄었음.

  - 하지만 2010년의 경우 세계적인 수요 증가로 다시 유가가 상승해 정부 재정부담을 줄이고, 전반적인 경기호조와 함께 재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임.

  - 과거 발전의 중심이었던 두바이의 경우 이번 두바이월드 사태를 거치며 그 동안 잠재적인 위협이 됐던 부실부분을 정리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며, 아부다비는 건실한 재정을 바탕으로 신규 프로젝트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

 ㅇ 무엇보다 UAE는 본격적인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중장기적인 발전방안을 지속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므로, 기존 건설플랜트뿐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교육, 의료 등 UAE가 관심을 가지는 새로운 분야로 우리기업들의 진출기회도 늘 것으로 기대

  -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UAE 경제 전체가 활기를 되찾음과 동시에 UAE 정부차원의 중장기 발전계획도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 특히 이번 UAE 원전을 한국이 수주함으로써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경제협력이 늘 것이며, 원전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기업뿐 아니라 UAE가 중점 발전하려는 분야에서 비교우위를 가진 우리기업들의 진출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보임.

자료원 : Emirates Business 24-7(2009.12.29., 2010.1.3.), Bloomberg 등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