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한국차 판매 10만 대 5% 점유율 넘어

- 경기침체에도 현대·기아차 판매증가율 각각 102.3%, 61.6% –

- 시장점유 증가율도 1, 2위 차지 -

□ ‘09년 한국차 판매, 전년 대비 80% 증가

 ○ 2009년 영국에서 한국차 판매가 처음으로 10만 대를 넘어섰음. 영국 자동차협회(SMMT)가 7일 발표한 2009년 영국의 신차 판매대수에 따르면 현대는 5만6726대를 판매해 102.33% 증가했으며, 기아도 5만637대로 61.66% 증가함. 한국차의 시장점유율도 2008년 2.79%에서 5.38%로 2배 가량 증가

 ○ 12월 한 달 영국 승용차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38.9% 증가한 15만936대로 이 중 한국차는 총 8193대로 지난해 12월 대비 현대차 160.5%, 기아차 315.6% 증가

  - 한 달 판매대수가 15만 대를 넘어선 것은 2005년 이래 처음으로 이는 정부의 폐차보조금제 종료가 임박했고, ‘10년 1월 1일부터 부가세 인상(15.0%→17.5%)에 따라 이를 피하기 위한 조기구매에 기인한 것으로 보임.

  - 폐차보조금제는 연장돼 올해 2월까지 지원 예정

2008년 대비 2009년 신차 등록 증가율, 폐차보조금제 포함 또는 불포함

자료원 : SMMT

 ○ 이 지원제도에도 불구, ‘09년(1~12월) 승용차 총 판매대수는 ‘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사태로 야기된 경기침체 영향이 커 2008년 213만1000대에서 2009년 199만5000대로 -6.4% 감소로 마감

 ○ 그러나 현대 및 기아차는 각각 5만6726대(102.3%), 5만637대(61.7%)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증가율면에서 1, 2위를 차지했으며 시장점유율도 현대차 2.84%, 기아차 2.54%를 기록, 영국 내 한국차 비중이 처음으로 5%대를 넘어섰음.(‘08년 16대에서 ‘09년 36대 판매된 corvette(시보레) 등 판매량이 300대 미만 제외 시)

 ○ 부동의 1, 2위 업체는 현지 생산되는 FORD 및 Vauxhall로 31만6000대(시장점유율 15.8%), 23만7000대(시장점유율 11.9%)를 차지

□ 최근 시장동향 및 전망

 ○ ‘09년 승용차 총 판매대수는 연초 기대치보다 높았다고 관련업계는 평가하면서 이는 수요가 감소한 자동차시장의 판매촉진을 위해 도입('09년 5월)된 폐차보조금제가 주효했다고 전함.

  - 이 제도가 자동차 판매율은 높였지만 판매된 차 중 90%가 해외공장에서 생산된 차로 영국 내 고용증대효과 없이 해외기업에 국민세금이 지원된다는 비판도 있었음.

  - 폐차보조금제 실시 이후 등록된 차량 중 약 20%가 폐차보조금제 혜택을 받아 판매된 것으로 집계

 ○ 협회관계자는 폐차보조금제가 올해 2월 종료 예정에 있어 2010년에는 승용차 판매대수가 전년에 비해 5~10% 감소한 180만 대 수준일 것으로 전망. 그러나 밴이나 상용차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한편 재정적자 및 청년실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 올해 6월 총선을 의식, 일자리 창출 기여도가 높은 자동차산업에 대한 추가 정책지원 가능성도 일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탄소배출 감소 등 기후변화에 따른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등 친환경자동차 및 배터리 등 관련부품 수요도 커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됨.

브랜드별 신규 승용차 등록현황(2009년(1~12월) 기준)

            (단위 : 대수, %)

자료원 : SMMT

자료원 : SMMT, 현지 언론, KOTRA 런던KBC 자료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