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2009년 자동차시장 크게 위축

- 2010년 중고차 폐차 증가로 수요확대 예상 -

□ 2008년 자동차시장 330만 대로 최대 호황 기록

 ○ 2008년에 러시아에서 180만 대의 자동차가 생산됐으며, 이는 세계 자동차 생산량의 2.3%를 차지함. 또한 금융위기 전에 러시아는 세계 제 13위 자동차 생산국이었음.

 ○ 지난 4년간 러시아정부는 자국 자동차산업의 육성을 위한 정책을 펼쳤으며, 특히 해외 유명 자동차 제조업체와 현지에 조립공장을 건설함으로써 자동차 생산량의 증대와 투자유치, 고용창출 등을 도모할 수 있었음.

2005~08년 승용차 판매현황

            (단위 : 천 대)

주 : 판매량은 자국산 차, 외국브랜드 조립생산차, 수입신차, 수입중고차를 포함

자료원 : 러시아 상공부

자료원 : 러시아 상공부

□ 2009년 자동차 판매 60% 감소 예상

 ○ 러시아에서 자동차산업은 금융위기 발발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은 산업 중 하나이며, 2009년 자동차 판매량은 14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됨. 상용차의 경우, 연간 판매량이 7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생산량을 감축하는 경향을 보임.

 ○ 2009년 1~10월 외국산 브랜드 자동차의 생산은 22만76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3.7% 감소함. 또한 조립생산된 자동차는 15만65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49% 감소함.

 ○ 화물자동차의 생산 감소는 대부분의 업체에서 나타났으며, 버스는 2009년 1~10월 2만6000대를 생산해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함.

2005~09년 승용차 생산현황

            (단위 : 천 대)

자료원 : 러시아 상공부

2009년 1~10월 승용차 판매현황

(단위 : 천 대)

 ○ 러시아 정부는 금융위기가 발발하자 자국의 자동차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함.

□ 2010년, 10년 이상 중고차 폐차프로그램 추진

 ○ 2008년에 75만3000대 이상의 중고차가 러시아로 수입됨. 또한 4만3000대 이상의 중고화물차와 3000대 이상의 중고버스가 수입됨.

 ○ 현재 러시아 내에서 운행되는 자동차의 54% 이상이 생산된 지 10년 이상된 중고차임. 이에 따라 러시아정부는 신차의 비율을 늘릴 계획이며, 10년 이상된 중고차를 폐차할 시 자국산 신차와 현지에서 조립생산된 신차를 구입하도록 5만 루블을 지원할 계획임.

 ○ 2010년부터 이 프로그램에 따라 20만 대의 중고차가 폐차될 전망이며, 이에 따라 신차의 판매증가와 함께 러시아 자동차시장은 점차 회복국면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임.

자료원 : 러시아 상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