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되살아 나는 아트시장, 소비자들의 기대심리

- 경매, 전시회에서 적극적인 바이어 늘어나 -

□ 아트시장 규모

 ㅇ 우리가 흔히 부르는 '아트'시장의 규모는 분야의 특성상 정확한 파악이 힘드나 보통 크리스티, 소더비 등의 대표적인 경매시장의 매출액으로 그 규모를 파악함. 이 규모는 전체 시장의 20~25%를 나타낸다고 함. 지난 2년간 시장규모는 2007년 약 320억 달러, 2008년 약 360억 달러로 알려졌으며 경기침체의 여파로 인해 불가피하게 시장이 축소됐음.

  - 아트산업 전문 리서치기관인 Skate’s는 1985년 이후부터 공개경매에서 가장 뛰어난 가치를 보이는 작품들을 분석, TOP 1000을 만들어 이를 바탕으로 매년 그 시장규모를 발간함.

                                                                                                               (단위 : US$ 백만, %)

자료원 : Skate’s

  - 2009년 보고서에 따르면 TOP 1000의 시장은 2007년 115억 달러, 2008년 130억 달러 규모로 파악됐으며 가장 인기가 높고 자본평가액도 높은 미술가는 파블로 피카소로 20억 달러, 113점이 리스트에 선정됐음.

  - 전체적인 시장규모는 축소됐으나 TOP 1000의 시장은 꾸준한 상승세가 계속됨을 알 수 있음. 일례로, 지난 11월 초에 진행된 소더비 경매에서 예상 판매액보다 50% 증가한 1억8100만 달러를 기록함.

  - 또한 경매물품의 수는 감소했으나 낙찰률이 93.4%로(평균 70~90%) 집계돼 컬렉터들의 귀환이 조심스럽게 점쳐짐.   

□ 그렇다면 전시회에서는?

 ㅇ 경매에서만 거래가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전시회나 아트딜러들을 통해서도 활발한 시장이 형성돼 있는데 미국 현대미술 전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Art Basel Miami Beach가 경기불황에도 성황리에 이뤄져 아트계의 주목을 받음.

방문자들로 북적이는 Art Basel Miami Beach 내부

자료원 : 마이애미 헤럴드

  - 12월 3~6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개최, 250여 업체들의 전시가 이뤄지며 작년 방문객 수 4만 명을 기록한 전시회로 지역 일간지인 Miami Herald의 현장조사결과에 따르면, 75%에 해당하는 갤러리들이 2008년 대비 평균 15%의 작품 판매매출을 기록했다고 했으며, 대부분이 올해 전시회에 만족을 표명함.

  - Miami Beach Show Art Basel이 전시자들로부터 받을 렌트비는 약 83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00만 달러 증가한 액수이며, 전체 행사비용은 약 11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발표함. 시험적으로 올해 전시장을 더 넓혀 개최했으나 갤러리들은 더 넓은 장소 확보에 앞다퉈 나섰다고 전함.

 ㅇ Art Basel뿐만 아니라 같은 시기에 위성 전시회들이 20여 개 가깝게 개최됐으며, 마이애미 지역 전체적으로 Art Week 형식의 이벤트들이 많이 열려 이 산업 종사자들 간 네트워킹을 도모함.

□ 시사점

 ㅇ 최근 경매 및 전시회에서 눈에 띄는 수요증가현상이 나타나 갤러리 및 경매딜러들 사이에서 조심스럽게 바이어들의 귀환이 점쳐짐. 이는 바이어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에서 오는 청신호로 생각됨.

  - 이에 따라 마이애미 지역의 경우, 허리케인의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한 벙커형식의 보관창고와 갤러리를 조합한 형식의 업체가 오픈되는 등 지역적 특색을 살린 아트산업 관련업체가 신생돼 이와 같은 아트산업 관련업체들(작품과 관련된 운반, 포장, 보관 서비스 관련업체) 동향을 주목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 Miami Herald, News Week, ArtNet, Art Monitor, Skate’s Research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