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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푸조시트로엥(PSA)-미쓰비시 전략적 제휴 및 영향
  • 트렌드
  • 프랑스
  • 파리무역관 이연주
  • 2009-12-12
  • 출처 : KOTRA

 

프랑스 푸조시트로엥(PSA)-미쓰비시 전략적 제휴 및 영향

- 전기자동차 OEM 생산으로 친환경 자동차 제조대열에 합류 -

- 내년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 중국시장에서 대격돌 예상 -

 

 

 

□ PSA, 세계 자동차 생산순위 9위에서 7위로 부상

 

 

 ○ 지난 12월 3일 프랑스 자동차산업의 선두기업인 푸조-시트로엥(Peugeot–Citroen. 이하 PSA)사와 일본 미쓰비시 모터스(Mitsubishi Motors)사가 전략적 제휴를 통한 관계 확대방안을 발표함.

 

 ○ 그동안 업계의 추측을 반박하다가 최근 두 회사는 그간의 논의를 공식화하면서, 대륙 간 결합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브랜드 영향력 확대를 목표로 하는 프랑스 푸조-시트로엥사는 본격적으로 ‘탈 유럽’정책을 실시함.

 

 ○ PSA는 약 15억~22억 유로의 자본금 증여를 통해 미쓰비시 그룹의 상당한 지분을 보유할 것이며, 반면 미쓰비시는 PSA사와의 거래에서 독점적인 OEM 공급권을 보유하게 됨.

 

 ○ 지난 2005년 두 기업은 4×4 모델(Outlander)의 OEM 생산계약을 통해 첫 관계가 시작됐으며(프랑스시장의 푸조4007과 시트로엥 C-Crosser), 이후 2012년 준공예정인 러시아 칼루가(Kaluga) 생산공장 설립에 세단 랜서(Lancer)의 제조사인 미쓰비시를 파트너로 선정하면서 두 기업의 관계는 급진전됨. 더불어 미쓰비시사의 신규모델인 저가 전기자동차 'i-Miev'는 푸조–시트로엥의 이름을 달고 2010년 유럽시장에서 선보일 예정

 

□ ‘몸집 불리기’로 시장점유율 확대 전략

 

 ○ 피아트-크라이슬러(Fiat-Chrysler)의 합병 사례와 같이 그룹 규모의 확대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기 위해 그룹 판매의 66%가 이뤄지는 유럽시장을 강화하고 중국, 인도 등의 신규시장에서 입지를 세우기 위함임.

 

 ○ 연간 300만 대 이상을 생산하는 PSA는 미쓰비시사의 76만 대를 더함으로써 전체 볼륨을 키울 수 있는 효과를 무시할 수 없었을 것이며 현재 유럽 2위, 세계 9위에서 세계 7위로 도약하는 기회를 놓칠 수 없었을 것임.

 

 ○ PAS사 필립 바랭 신임 회장은 ‘탈 유럽’을 표방하는 파트너를 원하고 있었으며, 33억 유로의 투자로 기업이윤의 확대와 현 파트너십을 통해 외부 원동력의 도입에 따른 최대의 시너지효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함.

 

 ○ 경제위기 이후 그룹 수익률을 회복하기 위해 그룹의 대주주인 푸조사의 의식이 크게 진보하면서 회사의 글로벌화를 위한 기업 간 합병에 더이상 반대하지 않으나, 단 그룹경영은 푸조사의 관리 하에 있어야 한다는 조건임.

 

 ○ 바로 이 조건으로 인해 PSA와 혼다(Honda) 같은 대기업과의 야심찬 제휴는 불가능하기도 함.  

 

 ○ 반면 미쓰비시사의 입장에서 이번 결합은 ‘모두 잃느냐 따느냐’의 회사 사활을 건 한판 승부로 미쓰비시 상사는 미쓰비시 모터스에 대한 직접투자는 더 이상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으며, 2000년과 2004년 사이 37%의 지분을 소유했던 다임러(Daimler)사와의 제휴 실패와 그 이전 크라이슬러(Chrysler)와의 제휴관계 청산 이후 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더 탄탄한 동지가 필요했음.  

 

□ 자산가치 상승 효과

 

 ○ 금융 전문가들은 이 결합을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이로 인해 리스크 없이 푸조사의 자산가치를 약 5억6000만 유로로 상승시킬 것으로 예상함.

 

 ○ 그러나 제휴소식 이후 푸조사의 주식은 오히려 2.7% 하락했으며 제휴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함. 이는 미쓰비시사가 현재까지는 급성장하는 중국, 인도, 브라질 시장에서 약세를 보이고 현지공장 설립에도 불구하고 미국시장에서는 거의 매출면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이며 PSA사는 이미 중국 등에서 성공적으로 현지화한 상황에서 그 효과는 한계가 있기 때문임.

 

 ○ 반면 미쓰비시사의 자산가치는 PSA사와는 달리 상승했는데 57억3000만 유로로 자산시가 총액이 상승함. 이는 부채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이며 기업가치가 73억 유로에 이름.

 

 ○ 반면 지난 1999년 3월에 이뤄진 프랑스 르노와 일본의 닛산(Renault-Nissan) 제휴는 자동차분야의 가장 성공적인 결합사례로 평가됨.

 

 ○ 르노사는 닛산과 제휴를 맺기 전에 1998년 이미 미쓰비시 모터스와 비밀리에 접촉을 시도했으며, 당시 닛산은 지불정지로 인해 궁지에 몰린 상황으로 현재의 미쓰비시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었음.

 

 ○ 르노는 닛산의 자본금 투자비율을 여러 차례에 걸쳐 크게 늘렸으며, 이에 비해 자산의 15%를 닛산에 양도했는데 르노가 닛산에 64억 유로 상당의 자산가치 상승을 가져다 주었다면, 닛산은 르노에 110억 유로 이상의 자산가치효과를 기여한 셈

 

□ 중국시장 겨냥한 공격적 전략

 

 ○ PSA사의 대 아시아시장을 겨냥한 전략은 이미 지난 12월 3일 미쓰비시사와 두 그룹 간의 심층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한 자리에서 논의됨.

 

 ○ 전략적 최우선 정책으로 PSA사는 현 중국시장의 붐을 이용해 중국시장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의지가 강하며, 전문가들은 르노사의 신중한 태도보다는 PSA의 공격적 진행을 더 긍정적으로 평가, 현 자동차업계의 엘도라도로 불리는 중국시장 진출에 동참하지 않은 것은 실수라고 보는 견해가 강함.

 

 ○ 올 최대 시장인 미국을 제치고 내년 최대 시장으로 떠오를 전망이며 현 자동차시장의 붐은 중국정부의 세제감면혜택의 결과임. 특히 소형 자동차 모델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정책 덕분

 

 ○ 그러나 현재 중국시장의 자동차 보급률이 선진산업국가에 비해 현저히 낮기에 외국산 자동차 제조사, 특히 유럽 제조사들에 큰 기회를 보장하리라고 예상하지만 곧 시장이 성숙되고 가파른 성장세가 진정 국면에 들어가면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점, 현재 자동차구입 관련 각종 세제감면혜택이 점차적으로 사라질 것이라는 부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음.

 

 ○ 또한 일부 전문가들은 PSA의 중국 진출 문을 열기 위한 협력자로 미쓰비시의 규모가 너무 작지 않냐고 우려를 표명함.

 

□ PSA와 르노의 중국시장 상황 및 전략 비교  

 

 ○ 전문가들은 경쟁사인 르노보다는 PSA의 전략을 선호하는데 최근 PSA가 중국 자동차시장을 겨냥한 신규모델의 확대방안을 발표함.

 

 ○ 반면 현재 르노사는 소량의 차량만 진출한 상태이며, 중국시장에서 닛산의 입지를 키우는 데 비중을 두는 편임.

 

 ○ 자동차업계 선두기업과 정부 공식정보를 종합하면 2010년 중국 자동차시장은 10~20%대의 성장을 보일 것이며, 정부 보조가 지속된다면 40%의 급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

 

 ○ PSA의 중국 파트너업체인 Dongfeng Motor Group은 약 27만 대의 판매실적으로 올해 약 50%의 매출성장을 예상하며, 이는 2008년 12%대로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폭발적인 성장을 보인 것임.

 

 ○ 지난 3/4분기까지 각각 1억2900만 대와 1억600만 대의 판매대수를 기록한 현 중국시장 선두기업인 제너럴 모터스(GM)와 폴크스바겐(VW)의 실적에는 크게 못 미치지만 같은 기간에 푸조와 시트로엥 차량은 3.2%의 시장을 점유하며 10%대의 진입을 기대함.

 

 ○ PSA사의 현 모델은 중국시장 필요의 약 30%를 충족시키고 있으며, 2012년까지 40%대로 늘리는 것이 목표임. 일부에서는 PSA사의 전략적 야망이 지나치며 문제의 소지를 안고 있다고 보기도 하지만, 최종 소비자의 반응을 미리 점치는 것은 어려우며 경쟁상황을 통해 지켜봐야 하는 부분임.

 

 ○ 반면 지난 10개월 동안 르노는 3356대의 차량을 수출했으며, 약 1000만 대의 판매실적으로 그 입지가 아직은 미약함. 현재는 파트너사인 닛산의 중국시장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중국시장의 최우선 정책은 닛산의 성장을 강화해 입지를 다진 후 안정적으로 르노가 진출할 계획임을 피력함.

 

□ 시사점

 

 ○ 유럽 및 미국의 대기업들은 인수합병 등으로 미래 경쟁력을 보강했고 후발주자인 중국업체들도 이들과의 제휴를 통해 무서운 속도로 몸집을 불리는 상황에서 자동차 글로벌 강자들의 한국 자동차에 대한 협공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

 

 ○ 내년 자동차 글로벌 기업의 각축장인 중국과 인도시장의 구체적 진출계획과 최근 대세인 친환경시장 진입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공격적이고 획기적인 전략 마련이 시급하므로 프랑스 자동차기업들의 행보를 주시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 주간 시사지 Le point, 일간 경제지 Les Echos 12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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