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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중국 기업, 양국관계 경색에도 진출 러시
  • 통상·규제
  • 인도
  • 뭄바이무역관 최동석
  • 2009-11-04
  • 출처 : KOTRA

    

인도-중국 기업, 양국관계 경색에도 진출 러시

- IT·통신·제약·자동차부품 등 대표기업들, 상대국 시장개척 성공 -

- 2010년 인도 총리 방중 계기로 양국 화해조치 기대 -

 

 

 

□ 경색일로 양국관계 개요

    

 ○ 요즘 인도에서 중국은 파키스탄을 제치고 사실상 최대위협국가로 대두되고 있음.

  - 인도 주요 주간잡지로 영향력있는 잡지인 India Today는 인도의 큰 위협요소로 낙살라이트(인도 내 좌파 무장혁명세력으로 일부지방에 거점 확보), 테러리즘, 파키스탄, 중국을 지목함.

  - 히말라야를 중심으로 4056km 국경을 맞대는 양국 간 긴장관계가 최근 수개월 동안 납득이 안 갈 정도로 높아지고, 공세적으로 나오는 중국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가 인도 내에서는 화두가 되고 있음.

  - 인도 당국자들은 중국이 단순한 위협이 아니라 실제로 다방면에서 구체화되고 있으며, 중국이 인도를 봉쇄하기로 결심을 하고 있다고 판단함.

  - 중국은 파키스탄에 핵무기를 이전해 파키스탄의 핵전력을 크게 향상시켰고 인도의 대티베트 정책에 노골적으로 반감을 표하고 있으며, 히말라야 국경선에서 양국 간 설전과 신경전이 거듭됨.

 

세계 고원인 히말라야산맥 주변 인도-중국 대립상황

대립전선

주요 내용

북부전선

- 1962년 양국 간 국경전쟁에서 중국은 무인지대이면서 고도가 높은 사막지대인 아카사이 친을 무력 점령

- 인도는 이 지역이 잠무 카슈미르 일부로 자국영토라고 주장 중

동부전선

- 중국은 1962년 전쟁에서 인도의 아루나찰 프라데쉬주에 진격함.

 · 비록 철수했지만 이 지역 전체가 역사적으로 티베트에 속한 지역이며, 따라서 중국령이라고 주장 중

- 인도를 식민지배한 영국이 일방적으로 그은 국경선(맥마흔라인)을 인정할 수 있음.

 · 중국은 인도총리의 아루나찰 프라데쉬주 방문계획도 자국령으로 간주한 지역을 방문한다고 거세게 반발

     

 ○ 중국의 군사력 증강은 현 10년간 가장 두드러지며, 인류역사상 가장 야심찬 군사 현대화계획이 진행 중이라고 퇴역 인도군 고위장군은 언급함.

  - 군사력 증강의 일환으로 인도 주변국인 네팔, 미얀마, 스리랑카, 특히 파키스탄과 실질적인 군사협력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며, 내륙국인 네팔을 제외한 상기 3개국에 해군기지를 보유해 인도를 포위하는 'the string of pearls'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음.

  - 중국군은 티베트 및 아루나찰 프라데쉬 국경을 따라 광대한 항공, 도로, 철도망을 구축해 중포 및 탱크 등을 유사 시 대량으로 신속배치하도록 인프라를 갖추고 있음.

     

 ○ 인도도 이러한 중국의 위협에 맞서 국경보급로를 개선하고 정예산악사단을 증강배치하며, 북동부지역을 따라 4개 공군기지를 건설해 전선에 수호이전투기를 배치하고 있어 중국-인도 국경선의 양측 간 군사력 증강이 크게 두드러짐.

     

□ 인도-중국 간 경제력·군사력 격차

 

 ○ 인도인들이 중국을 두려워하고 있는 까닭은 양국 간 경제력 격차로 군사력에서도 격차발생이 불가피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현실임.

  - 2008년 중국의 GDP는 4조4000억 달러로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위여서, 2009년에는 일본을 제치고 2위로 등극할 것으로 전망됨.

  - 세계 최대 FDI유입국으로 오랫동안 자리잡으며, 글로벌 경제위기상황인 2008년에도 800억 달러의 FDI가 유입됨.

  - 높은 FDI 유입과 함께 GDP의 40%가 투자되고 있어 투자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점 등이 연간 1조 달러 규모의 수출동력이 되고 있으며, 외환보유고도 2조2000억 달러에 달함.

  - 이러한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세계 경제무대에서 새로운 역할을 하기 시작, 글로벌 금융시스템이 이제 미국과 함께 중국경제와 축적된 부에 결정적으로 의존하고 있음.

 

 ○ 인도경제도 1990년대부터 고도성장을 하고 있지만 주요 지표에서 중국과 격차가 크게 발생

  - 인도 GDP는 중국의 1/4, 외환보유고는 1/10, 수출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임.

 

인도-중국 간 경제력 차이

주요 지표

인도

중국

GDP(십억 달러)

1,100

4,400

외환보유고(조 달러)

283

2,200

1인당 GDP(PPP기준, 달러)

2,762

5,963

극빈자 비율(소득, 하루 1달러 미만)

28.3

9.9

도시인구비율(총 인구 대비)

29

40

평균수명(세)

64

74

핸드폰(100명당)

37

55

도로보급률(100㎢당 도로길이, km)

21

114

자료원 : 세계은행, 2008

     

인도-중국 간 군사력 차이

군사력 자산

인도

중국

국방예산(10억 달러)

32

87

군인 수(백만 명)

1.3

2.2

전투기(대수)

500

2,000

주요전함(대수)

34

75

핵탄두 미사일

70

950

자료원 : SIPRI, 2008

     

□ 국제경제에서 양국 간 경쟁 및 협력 가능분야

     

 ○ 인도는 중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고도성장을 하고 있어 세계 경제 15강으로 진입함.

     

 ○ 양국 모두 10억 명을 넘는 거대인구와 지속성장을 위한 자원확보, 시장확보 등을 위해 점차 상대국을 의식하고 대결국면으로 가고 있으나 국제 경제무대의 3가지 분야에서 서로 맞붙고 있어 경쟁과 협력이 가능함.

     

 ○ 천연자원 확보 측면

  - 인도는 원유 및 천연가스전 개발과 수입선 확보를 위해 중앙아시아(카스피해연안국), 러시아 등과 양자 간, 다자 간 딜을 성사하기 위해 노력하며 아프리카에서는 전략자원 확보를 위해 중국과 경쟁하고 있음.

  - 대부분의 경우 인도기업들은 조성된 자금규모,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접근하는 측면 등에서 중국기업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음. 중국기업과 파트너십으로 참여한 경우 성공하는 경우가 더 많았음.

     

 ○ 기후변화협약 및 도하라운드협상 등 주요 국제협상, 국제금융기관 개혁

  - 다자 간 협상 및 실행프로그램 마련분야에서 양국 간 공통분모가 발생하고 있는데, 2009년 12월 코펜하겐에서 열린 기후변화정상회담이 대표적인 예임.

  - 미국과 EU 등 선진공업국가들은 인도와 중국의 이산화탄소 방출량 대폭 감축을 주요 협상목표로 하고 있어 양국이 손을 잡고 공동대응한다면 협상력이 크게 강화될 것임.

  - 도하라운드에서도 양국이 이머징 경제로 WTO체제의 혜택을 공동으로 향유하고 있어 개도국과 선진국 간 가교로 시장접근분야에서 거둘 분야가 많을 것임.

  - IMF, 세계은행 등 국제금융기관 개혁분야에서 부상 중인 이머징 경제국들의 이해가 반영되도록 협력하면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음.

     

 ○ 양자 간 비즈니스 및 무역관계

  - 중국은 인도의 최대 교역대상국이 됐으며, 2008/09 회계연도(2008.4-2009.3)에 양국 간 교역은 406억 달러에 달했으며, 2009/10 회계연도(2009.4-2010.3)에는 510억 달러가 초과할 것으로 전망됨.

  - 인도의 대중국 주요 수입품목은 전기기계, 전자제품, 기계장비, 비료, 화학제품 등인 반면 대중국 주요 수출품은 철광석, 구리, 플라스틱 등임.

  - 국립싱가포르대 부설 남아시아연구소의 아미텐두 판디트연구원은 이러한 양국무역관계는 값싼 원자재와 수용할 만한 품질의 저가상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양국 소비자나 생산자에 혜택을 준다고 분석

 

확대되는 양국 간 무역불균형(인도의 대중국 교역추이)

                                                            (단위 : 십억 달러)

자료원 : 인도 상무부

 

□ 중국-인도 기업의 현지 진출사례

     

 ○ 양국 간 긴밀해지는 비즈니스 무역관계를 잘 설명해주는 또 다른 측면은 많은 중국의 주요 기업들이 인도시장 진출에 성공하고 R &D센터를 인도에서 운영 중이라는 점

  - 중국의 대표적인 통신장비네트워크 제조사인 화웨이(Huawei)가 전형적인 예임. 이 회사는 인도 대부분의 이동통신사에 서구경쟁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통신장비를 공급하고 있으며, 2008년 인도매출액이 13억 달러에 달함.

  - 중국의 PC메이커인 레노버(Lenovo)는 최근 들어 인도시장에서 인상깊은 성공을 거두며 중국의 동팡전기, 상하이전기, 하얼빈전기 등 발전기자재업체들이 다수 인도 민간발전소와 엔지니어링사에 정교한 기술의 발전장비를 공급 중임.

  - 이들 기업은 중국기업이라는 장애요인에도 불구하고 뿌리를 내리기 위해 준비 중

     

 ○ 반면 중국 진출에 성공하는 인도기업 수도 늘고 있는데 인도의 대표적 IT업체인 Wipro, TCS, NIIT가 중국에 뿌리내리고 있음. 1994년 Orind가 고급내화벽돌에 들어가는 임계융합마그네시아를 중국에 100% 단독투자진출한 것이 효시임.

  - 현재 100여 개 이상의 인도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해 있는데 제조업(제약, 내화벽돌, 라미네이트 튜브, 자동차부품, 풍력에너지 등), IT 및 IT기반 서비스(IT교육, 소프트웨어솔루션, 특정용도의 소프트웨어 제품), 무역업 등이 주를 이룸.

  - 최근 중국연안의 성장속도 둔화와 높은 임대료 때문에 인도기업들은 상하이, 베이징과 같은 1선 도시에서 벗어나 청두, 우환, 충칭, 시안 등과 같은 2선 도시로 진출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2선 도시들의 적극적인 투자유치노력도 한 몫을 하고 있음.

     

□ 평가 및 시사점

 

 ○ 중국진출 인도기업은 인도진출 중국기업과 마찬가지로 독특한 문제에 당면하기도 하지만 비즈니스가 전반적으로 잘 되고 있음.

 

 ○ 양국기업들은 양국관계가 경색되고 새로운 대결국면으로 가는 경향도 있지만 비즈니스는 이와 분리해야 하며, 양국기업의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면에서 손을 잡고 함께 나아갈 수 있다고 봄.

 

 ○ 양국관계가 경색되고 신냉전관계로 돌입할 경우, 안보 및 기간산업분야에서 중국기업의 진출, 중국 장비의 사용제한이나 수입금지조치가 확대될 것임.

  - 인도 상무부는 2009년 10월 14일부로 국제이동통신장비식별(IMEI) 번호가 없거나 식별번호가 모두 0으로 나오는 모바일폰 핸드세트, 전자시리얼번호(ESN) 및 이동통신장비식별자(MEID)가 없거나 식별번호가 모두 0으로 나오는 CDMA 모바일폰 핸드세트에 대한 수입금지조치를 단행한 바 있음.

  - 이번 조치 배경은 중국산 이동통신 핸드세트가 IMEI 및 MEID번호가 없거나 IMEI가 같거나 위조돼 보안당국이 통화 시 통화자 추적이나 회수된 핸드폰에서 상세통화내역을 복원하기 어렵기 때문임.

  - 또한 인도통신부와 국방부는 암호해독기의 중국산 부품 사용을 금지하고, 군사시설이 밀집한 주에서 이동통신 사업체의 중국 통신장비 사용금지를 검토하고 있음.

 

 ○ 2010년 방중계획인 맘모한 싱 인도 총리의 방중을 계기로 양국 간 냉전상태가 완화될 수 있는 여러 해결방안이 당장은 성과가 작지만 나올 것으로 인도 비즈니스계는 기대함.

  - 이러한 관점에서 2010년 인도 외교에서 가장 중요한 사안 중 하나는 총리의 방중결과가 될 것으로 예측됨.

 

 

자료원 : Business India, India Today, Time, 인도 상무부, 정보통신부, 세계은행, KOTRA 뭄바이KBC 자체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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