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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해상운임 급상승
  • 경제·무역
  • 멕시코
  • 멕시코시티무역관 슈퍼관리자
  • 2009-10-24
  • 출처 : KOTRA

 

멕시코, 해상운임 급상승

- 수요 대비 공급량 부족 -

- 내년 가격 안정화 전망 -

 

 

 

□ 멕시코 해상운임, 25% 올라

 

  최근 주요 선사들이 아시아-멕시코 서안 가격을 올리고 있음. 주요 선사들이 10월 15일 기준으로 부산-만사니요 노선의 경우 40피트 컨테이너(FEU) 순운임(일반 사용자 기준)을 3500~3600달러 선으로 상향조정했음. 이는 연초 대비 25% 이상 상승한 것으로 세계적인 추세와 달라 사용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음.

 

□ 멕시코 해상운송시장 개요

 

  멕시코는 유일한 국적선사였던 TMM(TRANSPORTACION MARITIMA MEXICANA)이 해상운송분야를 1998년 캐나다회사에 매각함에 따라 더이상 국적선사가 존재하지 않음. 하지만 Hapag Lloyd(독일), MAERSK(덴마크), MSC(스위스), APL(싱가포르), CMA(캐나다) 등 주요 선사들이 주 1~2회 간격으로 한국에 취항하고 있으며 한진해운도 1998년부터 주 1회 정기노선을 운영하고 있음. 우리나라의 선적항구는 부산이며 멕시코 항구는 태평양 연안의 엔세나다, 만사니요, 라사로 까르데나스 및 살리나 꾸르스 항구 등임.

 

  동아시아-멕시코 간을 운항하는 주요 선사들의 취항지역은 중국의 상하이, 홍콩, 대만, 한국의 부산, 인천, 일본의 오사카, 요코하마, 미국의 롱비치, 멕시코의 엔세나다, 만사니요, 라사로까르데나스, 살리나꾸르스 등이며, 소요기간은 부산에서 엔세나다까지 약 17일, 만사니요까지 21일, 라사로 까르데나스까지 22일, 살리나 꾸르스까지 24일임.

 

  주요 협회로는 1987년에 설립된 멕시코 선사대리점협회(AMANAC, Asociacion Mexicana de Agentes Navieros A.C.)가 있음. 이 협회는 소속 선사의 공동이익을 목표로 활동하며 Hapag Lloyd, MAERSK, APL 등 대형 선사를 비롯해 90여 개의 선사 및 포워딩업체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음. 홈페이지는 www.amanac.org.mx 이고 이메일은 amanac@amanac.org.mx 임.

 

□ 최근 운임 급상승 배경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세계경제 한파의 영향으로 전 세계 교역 물동량이 현저히 감소함에 따라 컨테이너 운송 수요가 줄어 들어 해상운임도 폭락했음. 해상운송시장의 특성상 선사들은 주요 고정 고객과 1년 단위 운임계약을 하고 있어 그 본격적인 영향은 2009년에 나타났음. 특히 교역량이 크게 감소한 아시아-미국 항로는 부산-LA롱비치의 경우 40피트 컨테이너(FEU)당 2008년 말 2430달러에서 2009년 1분기 1550달러로 36% 인하됐고, 2009년 2분기 들어서는 1085달러까지 하락했다가 2009년 3분기 1600달러, 2009년 4분기 200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2000달러 미만의 운임수준은 유류할증료, 터미널 핸들링 요금을 별도로 받지 않으면 마이너스에 해당하는 운임 수입이라고 함. 이에 따라 대부분의 컨테이너 선사들은 영업손실을 내는 등 매우 어려운 상황에 빠져 있음.

 

  하지만 이러한 세계적 현상과 달리 아시아-멕시코 서안 노선의 경우 오히려 최근 운임이 급상승하는 특이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음. 2008년까지만 해도 2800달러선이었던 부산-만사니요 40피트 컨테이너 순운임이 2009년 2분기 3000달러에서 4분기 3500달러선으로 상승해 연초 대비 25% 올랐음.(A사 3500달러, B사 3500달러, C사 3600달러. 이 운임은 주요 고객에 대한 preferential rate가 아닌 일반 소규모 고객을 기준으로 함.)

 

  가격상승의 원인으로 크게 두 가지를 꼽을 수 있음. 첫째는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공급자 시장이 됐다는 점임. A사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올해 4월 말 멕시코에서 신종플루가 발생했을 때 멕시코에 취항하는 주요 해운사들은 멕시코의 물동량 감소를 우려해 운항 횟수를 줄이고 선박용량을 줄이는 등 선복량을 40%나 급격히 줄인 반면, 실제 물동량은 22% 감소에 그쳐 공급부족현상이 발생했다”고 분석함. 이에 따라 해운사들은 운임 조정기회가 있을 때마다 가격을 지속적으로 올렸으며 지난해부터 올해 2분기까지 세계적 운임이 폭락한 현상과 달리 멕시코에서만 컨테이너 해상운임이 올라가는 현상이 발생했음. 멕시코 선사대리점협회(AMANAC, Asociacion Mexicana de Agentes Navieros A.C.) Roberto Luna 운영 매니저는 "신종플루 발생 시 멕시코 경제는 생각보다 잘 버텼다. 선사들은 배를 놀릴 수 없어 물동량을 미리 예측하고 계획을 짜는데 여기서 공급부족현상이 발생했다."고 진단함. 둘째는 이러한 해운사들의 가격 결정권한을 제지하고 협상할 카운터파트의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임. 멕시코 무역협회나 수입업자협회는 미국이나 유럽과 달리 해운사들과 컨테이너 운임을 협상할 능력과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 못함. 해운사들은 이러한 상황을 이용해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 입는 손실을 만회할 수 있는 시장으로 멕시코를 이용함. Hapag Lloyd사의 판매담당 Ismael Lucero 과장은 “최근 운임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시야를 넓혀 2년 전 가격과 비교했을 때 그렇게 비싼 수준은 아니다. 최근 과다경쟁으로 인해 가격이 계속 내려갔었는데 올해 하반기들어 다시 회복하고 있는 것이다. 회사 입장에서는 멕시코 노선에서 영업이익을 내 적자를 보는 다른 노선을 메꾸는 측면도 있다”고 함. 또한 멕시코 수출입협회(AMIE, Asociacion Mexicana de Importadores y Exportadores) David Hernandez 과장은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멕시코는 수요자 협상능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 대기업들은 선사와 오랜 관계를 통해 특별 요율을 적용받는데 결국 가장 피해를 보는 것은 소규모 사용자들이다. 현재 특별한 대안이 없다”라고 토로함.

 

□ 내년 전망 : 아시아-멕시코 운임 하락 예상

 

 ㅇ 현재 해상운임료는 세계 전 지역에 걸쳐 상승하는 추세이긴 하나 대부분 지역에 있어 2년 전 수준에 못 미침. 해상운임가격을 결정하는 요소는 수요-공급관계, 운임비용(유가)의 변동이라 할 수 있음. 국제유가가 올해보다 올라간다고 가정하고 수요-공급 관계에 있어서도 공급 증가보다 수요 증가가 더 높은 수치를 나타낸다고 예상했을 때 세계 해상운임 요금은 내년에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됨.

 

 ㅇ 하지만 멕시코의 경우 상황이 다름. 국제유가 상승이라는 가격 상승요인이 있지만, 수급에 있어 수요 증가량보다 공급 증가량이 더 클 것으로 예상돼 가격 하락요인도 존재함. 따라서 종합적으로 봤을 때 아시아-멕시코 서안 지역 운임은 현재 수준보다 조금 내려가면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됨.

 

 ㅇ 사용자 입장에서 봤을 때 소규모 사용자들은 단골 선사를 지정해 지속적인 관계형성으로 좋은 요율을 받는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소규모 사용자 간 단체를 구성해 선사를 대상으로 협상력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필요함.

 

 

자료원 : Reforma(종합일간지), El Financiero(경제일간지), Amanac 보도자료, 주요 해운사 홈페이지, Amanac 및 해운사 관계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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