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FTA로 경영합리화 효과

- 성(性), 출신혈통으로 인한 근로자 임금격차 해소 필요 -

□ 유럽인 자손 남성이 가장 우월한 위치 차지

 ㅇ 페루 노동시장에서 남녀 및 출신혈통(즉 유럽인 자손인가, 원주민 자손인가)에 따른 격차가 아직 없어지지 않고 있으며 남녀 격차는 최대 19.3%, 출신 혈통에 따른 격차는 최대 21%에 이름.

 ㅇ 다른 국가와 비교할 경우에도 페루는 중남미에서 4번째로 출신혈통에 의한 임금격차가 큰 나라로 스페인 등 유럽계의 백인자손이 다른 혈통보다 더 높은 임금을 받는다고 미주개발은행(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IDB)이 전함.

 ㅇ '신세기, 구식 불균형(Nuevo siglo, viejas disparidades)'이라 불리는 연구에 따르면, 동일한 연령과 학력이라는 가정 하에 여성이 남성에 비해 19.4% 임금을 적게 받는 것으로 드러나 남성이 1000솔을 받을 경우 여성은 806솔을 받는 셈이 됨.

 ㅇ 잉카 원주민 혈통이나 아프리카계 자손 근로자들은 위의 통계에 의할 경우 790솔을 받으므로 임금조건이 더욱 나쁘다고 할 수 있음.

 ㅇ 한편 미주개발은행 우고뇨포 연구원에 의하면 대학 졸업 이상 고학력자 사이에서는 다른 중남미 국가와 같이 페루에서도 성, 출신인종으로 인한 차별이 적은 편으로 나타났음.

□ 소기업일수록 차별 큰 편

 ㅇ 학사 이상의 학력을 지닌 청년 근로자 사이에서는 성으로 인한 임금격차가 작으며, 정식직원 사이에서도 그 격차가 작았으나 회사규모가 작아질수록 근로자 사이의 임금격차가 커짐.

 ㅇ 차별을 받는 인종이 같은 학력의 다른 인종보다 낮은 임금을 받는 것은 비교적 교육수준이 낮은 데 그 원인이 있는 바, 불균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은 아직 확고하지 않으나 대부분의 조사결과에 의하면 임금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국민의 교육수준을 계속 올리는 것이 유일한 방법으로 알려짐.

 ㅇ 아래의 표는 중남미 주요국별 성 및 출신혈통에 따른 임금격차 현황 비교임.

성에 따른 임금 격차

자료원 : 미주개발은행(IDB)

출신혈통에 따른 임금차별

자료원 : 미주개발은행(IDB)

□ 자유무역협정은 경쟁력 강화 위한 경영혁신 촉매

 ㅇ 근로자 차별은 잠재적인 사회문제일 뿐만 아니라 현대사회는 날이 갈수록 서로 다른 구성원이 같은 회사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할 때 큰 문제임.

 ㅇ 현대사회는 남녀, 인종의 흑백, 종교의 상이를 초월해 다양한 인력을 유치하고 경영을 유지해 나아가는 회사가 필요한 사회이므로 이와 같은 근로자 임금격차는 앞으로 페루가 시정해야 할 과제임.

 ㅇ 특히 해외시장에 개방돼있고 경영이 현대화된 회사 안의 차별이 작은 반면, 소규모 회사는 아직까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음. 회사 내에서 다문화성을 인정하는 것만이 회사 구성원 간 응집을 강화하고 나아가 국가경제의 안정된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라는 인식이 확산됨.

 ㅇ 특히 2007년 이후 페루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고 있어 국내기업이 개방구조 하에 해외기업과 무한경쟁에 직면할 수 밖에 없음. 따라서 FTA는 이 경쟁을 견디고 경영혁신과 합리화를 이루는 데 순기능을 할 것으로 보임.

자료원 : El Comercio 2009.10.15 보도, Investigación Económica y So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