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나노기술 개발에 박차

- 에너지 의존형 경제에서 신 성장기술 동력형 경제로 도약 -

 ㅇ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6일 모스크바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제2회 국제 나노기술포럼에 참석해 "러시아는 그간 원유 수출에 의존했으나 이제는 새로운 혁신기술산업인 나노(nano)기술이 주목받는 시대가 열린 만큼 이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음.

 ㅇ 그는 "유가가 회복되기를 가만히 앉아 기다리는 것은 앞으로 러시아 경제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금융위기 후 러시아 경제는 혁신기술산업에 기반을 둬야 한다"고 강조함.

 ㅇ 정부는 2015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큰 나노기술 기금 규모인 39억5000만 달러를 승인했으며, 풍부한 인적 잠재력과 조직, 재정 능력을 바탕으로 러시아가 이 분야 세계 1위가 되기를 바람.
 

 ㅇ 러시아는 세계 주요 에너지 공급자로 막강한 국제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나 에너지산업의 수출비중이 60%에 가까워 산업구조 불균형 문제가 심각한 상태여서 러시아정부는 산업 다각화 방안을 모색 중이며, 그 하나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나노산업 발전에 많은 투자를 계획 중임.
 

 ㅇ 러시아는 2007년에 나노기술 개발기업인 'Rusnano'를 세우고 매년 수십억 달러의 예산을 연구·개발, 전문인력 양성에 투입하며, 현재 36개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지원을 승인한 상태임.

 ㅇ ‘Rusnano’는 러시아 제2 은행인 VTB 은행과 미국 투자회사와의 벤처자금 1억 달러 조성을 위해 파트너십 제휴를 진행 중이며, 이 자금은 여러 나노프로젝트에 투자될 계획임.

 ㅇ 한편 이 포럼에는 나노잉크인쇄기, 수직레이저방출기, 포토다이오드램프 그리고 올해 세계 100대 나노기술 중 하나로 선정된 NT-MDT사의 자동화 스캐닝 조사현미경 ‘Solver Next’ 등이 선보임.

 ㅇ 세르게이 마주렌코 러시아연방 과학혁신청장은 향후 이러한 혁신들은 중소기업들에 의해 창조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러시아는 나노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임.

 ㅇ 러시아는 금속과 의료 및 분자화학 쪽의 나노기술 업그레이드 잠재력이 풍부하지만 미국, 독일, 일본, 한국 등에 비해 나노기술이 뒤져 있어 이들로부터 기술노하우 전수를 적극 희망함.

자료원 : The Moscow Times, KOTRA 모스크바KBC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