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D TV, 안방극장 점령 멀지 않았다

- 3D 콘텐츠 부족, 높은 가격은 해결해야 할 숙제 -

 

 

 

□ 3D TV의 도입

 

 ○ TV 시장의 변화

  - TV 제조업체들은 기존 TV의 시장경쟁력이 하락하면서 이에 대한 새로운 대안으로 3D TV에 주목하고 있음.

  - 디스플레이 시장조사기관인 DisplaySearch에 따르면, 2009년 미국의 LCD TV와 Plasma TV 시장은 각각 약 17%, 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수치는 2008년 성장률 29%와 24%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임.

  - 올 1월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소비자 가전 전시회(Consumer Electronis Show)에 참여한 다수의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말부터 3D TV의 본격적인 보급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음.

  - Sony에 따르면 2005년 전 세계에서 250여 편에 불과했던 3D 콘텐츠는 올해 말 7000여 편으로 증가할 것이며, 이는 3D TV의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됨.

 

일반 소비자 가정을 위한 3D TV

    

자료원: Digital Life

 

□ 3D TV의 성장 가능성

 

 ○ 도입기에 있는 3D TV산업

  - 3D TV 기술은 미래 세계 TV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매우 핵심적인 자원으로 여겨지며 3D TV 핵심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짐.

  - 미국의 투자회사 PiperJaffray에 따르면 세계 3D 시장규모는 2009년 55억 달러로 추정되며, 연평균 약 50%씩 성장해 2012년이면 25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됨.

  - 시장조사 기관인 Display Bank는 수량 기준으로 3D TV 제조에 사용되는 3D 디스플레이가 전체 디스플레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9년 0.1%에서 2015년 9.2%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함.

  - 또한 시장조사 기관인 Insight Media는 세계 3D TV 시장규모가 2010년 680만 대에서 2012년 3120만 대로 급격히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함.

 

 ○ 3D TV 보급으로 인한 기대효과

  - 3D TV는 일반 TV가 제공하지 못하는 현실적인 입체 영상을 제공, 사람들로 하여금 새로운 만족감을 느끼게 해준다는 점에서 차세대 TV 성장동력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음.

  - 3D 콘텐츠는 불법복제가 어렵다는 점에서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방지에 기여할 것으로 보임.

  - 미국 영화배급협회에 따르면 2005년 미국 영화 제작사들이 저작권 침해로 입은 손해는 61억 달러에 달함.

  - Forrest Research의 연구원 James McQuivey는 콘텐츠 불법복제로 어려움에 처한 영화산업이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3D에 주목하고 있으며, 불법복제가 어려운 3D 콘텐츠 사용을 위해 3D TV에 높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고 전함.

  

 ○ 3D TV 위한 콘텐츠 함께 발전하고 있어

  - 3D TV의 보급으로 영화와 게임업체들 또한 3D TV를 위한 소프트웨어의 개발, 판매에 주력하고 있음.

  - 2008년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부문 책임자 제프리 카첸버그는 ‘몬스터 vs 에이리언’을 필두로 앞으로 모든 애니메이션을 3D로 만들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일반 가정에서 구현 가능한 3D 기술 개발을 위해 Intel사와 제휴를 맺었다고 밝힘.

  - 미국의 방송사인 NBC에서는 금년 2월 초 연중 시청률이 가장 높은 슈퍼볼(American Football Super Bowl) 경기에 2개의 3D 광고를 편성했으며, 인기 드라마 척(Chuck)을 3D로 제작해 세계 최초로 공중파를 통한 3D 영상을 방영함.

  - 애니메이션 전문 디즈니 채널은 한나 몬타나 콘서트(Hannah Montana Concert)를 3D로 방영했으며, 이 방송을 시청하기 위한 3D 안경이 월마트에서 판매됨.

 

□ 3D TV 활성화를 위한 과제

     

 ○ 기술개발과 표준화 정립 시급

  - 3D TV는 아직 시작단계이며 산업 활성화를 위해 관련 산업의 기술개발과 표준화 정립이 시급한 상황임.

  - 미국 디스플레이 협회는 3D@Home이라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3D 콘텐츠를 일반 가정에서 즐기기 위한 기술개발 및 표준화 작업을 진행함.

  - 미국 영화 및 텔레비전 기술자협회인 SMPTE(Society of Motion Picture and Television Engineers)는 2008년 8월, 3D 영상표준화 선정 특별 팀을 구성해 3D 방송 콘텐츠가 일반 가정에서 구현될 수 있는 기술표준을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임. 이는 향후 3D 홈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더욱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됨.

 

 ○ 3D 구현 위한 콘텐츠 부족

  - 3D TV를 위한 콘텐츠 제작이 증가 추세에 있으나 일반 가정에 3D TV의 활발한 보급을  위해서는 아직 공급량이 충분하지 못한 실정임.

  - 3D 기술이 어느 정도 발전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업계들이 제품의 상용화에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는 데에는 콘텐츠 공급의 불안정성이 하나의 이유가 됨.

  - IT 조사 전문업체인 In-Stat의 Michelle Abraham은 콘텐츠 개발 업체들이 3D TV가 시장에 충분히 보급되기 전까지 콘텐츠 개발에 주저할 것이며, 3D TV 제조업체들은 콘텐츠가 불충분한 시장에 3D TV 보급을 꺼리는 등 3D 콘텐츠 부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냄.

     

  ○ 소비자 지갑을 열 수 있는 가격경쟁력 필요

  - 3D TV의 소비 활성화를 위해서는 일반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가격 정책이 필요함.

  - 3D TV 시청을 위해서 필요한 특수 안경, 블루레이 디스크와 같은 부수적인 장치를 모두 포함할 경우 가격은 더욱 높아지게 될 것임.

  - TV 제조업체들은 1000달러대의 3D TV가 출시될 수 있어야 본격적인 산업 육성이 가능하며, 3D TV의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재의 고비용 구조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함.

 

□ 시사점

 

 ○ 커지는 3D 시장

  - 3D TV의 보급은 영화, 게임, 디스플레이 등 관련 3D 산업의 발전을 함께 유도해 3D 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임.

  - 3D TV는 향후 3D 시장 활성화에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3D 시장의 활성화는 다시 3D TV 성장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관련 업계의 분석가들은 전망함.

  - 따라서 현재 3D TV 시장 활성화에 난관이 되는 문제들이 해결될 경우, 폭발적인 시장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3D 산업시장의 동향을 면밀히 파악할 필요가 있음.

  

 ○ 신상품 구매에 적극적인 소비자 그룹 노려야

  - 3D TV는 아직 시장진입 초기단계에 있으며 많은 소비자들은 3D TV 구매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음.

  - M.Heiss Consulting의 컨설턴트 Micheal Heiss은 높은 현실성을 추구하는 PC 게이머들이 3D TV의 시장 활성화를 위한 타깃으로 시장을 이끌 최초 소비자 그룹이 될 것이라며, 이들을 먼저 공략할 것을 주문함.

 

 

자료원: Investor's Business Daily, DisplaySearch, Display Bank, Insight Media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