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남자가 레깅스를 입는다

- 남성용 치마에 이어 매깅스(맨+레깅스) 유행 예감 -

 

 

 

□ 남성복 영역으로 넘어온 레깅스

 

 ○ 여성들 사이에서 완전히 정착한 레깅스가 남성복 영역을 넘보고 있으며, 패션성과 실용성으로 인해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됨.

 

 ○ 주요 패션업체와 속옷업체가 남성용 레깅스를 속속 개발해 추동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시하면 보다 보편화될 것으로 점쳐짐.

 

□ 백화점에 나타난 남성용 레깅스

     

 ○ 세이부백화점의 도쿄 이케부쿠로점은 본격적인 발매에 앞서 8월 하순부터 맨즈 레깅스 전시스페이스를 운영, 제품 코디법 등을 제시했음.

 

 ○ 이 백화점이 제시한 스타일은 반바지 아래에 레깅스를 입는 것으로 당초 계획한 판매량보다 20% 넘는 판매량을 기록할 정도로 기대 이상의 인기를 얻음.

     

남성용 레깅스 착용 이미지

자료원 : 인터넷쇼핑몰 라쿠텐

 

 ○ 고급백화점으로 유명한 타카시마야 백화점은 리바이스와 공동으로 개발한 오리지널상품을 선보임.

 

 ○ 면에 폴리우레탄 소재를 배합해 신축성을 강조한 원단에 잉크젯 기술로 구제청바지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것이 특징임.

 

 ○ 워싱 느낌이나 페인트가 튀긴 듯한 느낌을 리얼하게 재현한 제품으로 가격대는 실제 청바지와 거의 비슷한 8000엔 가량임.

 

□ 추동복시장 노리는 업체들

     

 ○ 남성용 레깅스는 패션성뿐만 아니라 내복 대신 입는 방한용 속옷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음.

     

 ○ 따라서 올해 추동시장을 노린 주요업체들은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음.

  - 비비안웨스트우드, 버버리, 아디다스 등 세 브랜드는 15개 모델을 발매할 예정임.

  - 속옷 전문업체인 웍스와 신사복 전문업체인 후지보어페럴 등도 올해 가을에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으로 하이엔드패션과 스포츠 브랜드, 속옷메이커 등 다양한 층의 의류업계가 일제히 남성용 레깅스제품을 출시할 예정임.

     

□ 남성용 레깅스의 특징

     

 ○ 여성용 레깅스의 경우 검은색이나 회색 등 무채색 계열의 제품이 대다수를 점한 것에 비해 남성용 제품은 더 과감한 색상과 디자인을 채용한 것이 특징임.

     

 ○ 이는 일반적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기보다 패션에 민감한 층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됨.

     

 ○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노랑, 오렌지, 녹색 등 원색계열 제품이나 군복과 같은 얼룩무늬제품 등이 주류임

     

 ○ 남성을 위한 앞트임과 트렁크 팬티와 같은 원단을 채용해 속옷을 입지 않고 착용할 수 있는 제품도 출시함.

     

 ○ 방한용 내복을 대신하는 제품의 경우 검정색이나 회색과 같은 무채색 계열이나 가는 체크무늬제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음.

     

 ○ 남성용 레깅스의 가격대는 2000~7000엔으로 폭넓게 분포함.

     

시판되는 주요 제품 이미지

자료원 : 인터넷 쇼핑몰

     

□ 시사점

     

 ○ 일본 패션 트렌드를 점치려면 유명패션쇼에 관심 둬야

  - 일본 여성복의 올 가을 최대 키워드는 1980년대 풍으로 일본의 패션도 세계적인 트렌드에 동조화하는 경향이 큼.

  - 마찬가지로 업계가 남성용 레깅스에 주목한 계기는 파리컬렉션에서 프랑스 브랜드인 지방시가 남성용 레깅스를 선보인 것이 출발점임.

     

 ○ 독특함으로 승부해야

  - 일본 남성은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수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누구나 입을 법한 무난한 제품보다는 공들인 디자인으로 공략하는 것이 필요함.

  - 일본에서 널리 보편화된 운동용 타이즈나 다이어트 속옷의 기능을 차용한 제품을 개발한다면 성공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 Nikkei Marketing Journal, 매장 방문조사, 인터넷 쇼핑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