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2010년 경제목표 초안 발표

- 베트남 기획재정부의 2010년 경제성장 목표 6.5~7% 제시 -

- 2010년 사회간접자본 투자 444억 달러로 전년비 15% 이상 확대 -

□ 2010년 6.5~7% 경제성장, 1인당 국민소득 1220달러 전망

 ○ 베트남 기획재정부(MPI)는 올해 8월, 2010년 베트남의 국가경제 마스터플랜 초안을 작성해 국회 및 행정부에 제출함. 이 초안에서 베트남 기획재정부는 2010년 경제성장률을 6.5~7%의 높은 목표로 제시했으며, 국내총생산은 2010년 108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함.

 ○ 베트남 기획재정부는 2010년, 212억 달러 규모의 자본금을 가진 총 8만5000개 기업이 신규 등록할 것이며,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펀드 신설도 검토 중인 상황임. 아울러 1000여 개의 공기업에 대한 개혁과 주식유동화도 추진 예정임.   

 ○ 재정분야에서는 재정수입이 올해 대비 14% 증가한 248억 달러, 재정지출은 올해 대비 4% 증가한 307억 달러로 전체 GDP 대비 재정적자 수준이 5.5% 미만으로 유지할 것으로 목표를 설정함.

 ○ 고용분야에서 2010년까지 전체 5720만 명의 고용을 목표로 국내 고용이 현재 4600만 명에서 확대되고 해외근로자 파견은 9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도시지역 실업률은 4.6%대 유지가 목표임.

 ○ 베트남의 대외교역 중 수출은 2010년, 6% 정도 증가한 665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전체 수출은 770억 달러를 기록, 105억 달러에 달하는 무역수지 적자규모는 지속유지될 것으로 전망함.

 ○ 사회간접자본 투자분야는 2010년, 전체 GDP의 40.7%에 해당하는 444억 달러 규모로 전망하고 있으며 2009년에 비해 15.1% 확대된 것으로 파악됨.

  - 전체 사회간접자본의 재원을 살펴보면 정부예산이 97억 달러, 정부 채권발행이 43억 달러, 정부여신이 33억 달러, 국영기업 투자 39억 달러, 민간기업 투자 133억 달러, 외국인투자 89억 달러를 기록하고 기타 자금이 10억 달러로 추정됨.

베트남 2010년 국가사회경제운영 목표

자료원 : 베트남 MPI 8월 초안

□ 외국 경제전문가, 베트남 경기회복속도 주목

 ○ 노무라 증권은 최근 베트남 경제전망을 수정하면서 2009년을 4%에서 4.9%로 상향전망했으며, 2010년 또한 기존 6%에서 6.4%로 수정하는 등 베트남 경제에 대해 밝은 신호를 보내고 있음. 또한 World Bank에서 2010년, 세계 경제성장 전망을 마이너스 2.9%에서 2%로 상향했으며, IMF 또한 세계 경제성장을 2.4%로 전망하고 있어 본격적인 선진국 수요 확대에 따른 베트남 경기회복세가 본격화될 전망임.

 ○ 하지만 이 같은 경제성장 속도에도 불구하고 올해와 내년 중 지속 예정인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더욱 자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며, 특히 정부의 기업 대출 이자지원의 경우 많은 부분이 현재 부동산 및 주식시장으로 유입돼 자산시장의 버블이 지속되는 요인이 되기도 함. 최근 베트남 정부는 총 60억 달러에 달하는 1차 경기부양책에 이어 2차 경기부양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욱 확대되는 상황임.

□ 전망 및 시사점

 ○ 베트남의 2009년 경제는 1분기, 3.1%의 성장에 이어 2분기, 4.5%의 높은 성장으로 상반기, 3.9%의 경제성장이 전망되며 3, 4분기 6%대 경제성장 시 전체 경제성장률이 5%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상대적으로 좋은 편임.

 ○ 베트남 정부는 올해 경기부양책으로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몇 안되는 국가라는 부분에 매우 자신감을 보이며, 내년 또한 미국과 선진국의 경기회복 기미와 주요 수출품의 국제가격이 회복되고 있어 내년 경제성장 목표를 매우 공격적으로 전망함.

 ○ 2010년 베트남 국가경제사회 목표는 전 세계의 금융위기 완화속도, 선진국 고용회복에 따른 소비수요 확대, 그리고 내부경제의 구조적 변화에 따라서 여러 가지 수정이 가능할 수 있는 상황이나 급격한 세계 경기침체 및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제외하고는 목표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됨.

 ○ 또한 내년도 정부 경제사회목표 중 사회간접자본의 투자가 전년 대비 15%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하며, 베트남의 관련 SOC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한국 관련 기업들의 면밀한 사전조사와 관심이 필요함. 특히 베트남 북부의 중심인 하노이 지역의 경우 전 세계 ODA 확대로 발전소, 도로, 폐수처리설비 등 기간설비 투자가 확대되고 있으며 2010년, 하노이 정도 1000년 프로젝트 등 대형 정부지출 확대가 예정돼 건설경기를 부양할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 베트남 Economic Times 및 KOTRA 하노이KBC 자체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