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 멕시코, 폐타이어 재이용관련 시장 잠재력 커

- 지방정부에서 환경문제 등을 이유로 관련업체 적극 지원 -

□ 멕시코, 폐타이어 재이용 관련 시장 잠재력 커

 Ο 아직까지 멕시코는 폐타이어 재활용에 상당히 뒤쳐져 있는 상황임. 멕시코녹색당(PVEM: Partido Verde Ecologista de México)에 따르면, 현재 멕시코에는 매년 2850만개의 타이어가 버려지고 있는데, 미국에서는 40%의 타이어가 재활용되는 반면, 멕시코에서는 거의 재활용되지 않음.

 Ο 멕시코 환경당국에 따르면, 9%가량의 타이어가 재활용되고, 91%는 일반 쓰레기와 같이 버려지고 있다고 함. 또한 재활용되는 타이어의 대부분은 시멘트업체에서 연료 대용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타이어 연소를 통해 대기오염물질이 다량으로 배출돼 국민건강에도 상당한 위해를 가할 수 있다고 비판함.

 Ο 참고로 2008년 기준 멕시코에는 총 2300만대의 차량이 운행되고 있는데, 이중 승용차는 53% 점유율을 보이고, Class3까지의 차량이 42%의 점유율을 보임. 차량운행대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이에 따라 폐타이어 발생숫자도 늘고 있음.

멕시코 차량 운행대수

자료원 : Melgar Asociados

□ 지방정부 중심 폐타이어 처리 프로그램 적극 실시

 Ο 폐타이어 처리에 대해서는 우선 지방정부 주도로 몇몇 프로그램을 시행함. 멕시코시티 시정부에서는 멕시코시티 내에 13개의 폐타이어 수집센터를 운영함. 이를 위해 멕시코타이어디스트리뷰터협회(ANDELLAC), 타이어수입업협회(ANILLAC), 타이어산업상공회의소(CNIH)와 멕시코시티 환경부가 협약을 체결함.

 Ο 북부의 누에보레온 주에서도 폐타이어종합처리프로그램(Programa Estatal de Manejo Integral de Llantas Usadas)을 통해 14개 군에 폐타이어 수집 및 처리 프로젝트를 지원하며 이미 연간 약 30만개의 폐타이어를 재이용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췄다고 함.

□ 전망 및 시사점

 Ο 대부분의 업체들이 10년 내외로 역사가 짧은 편인데, 이는 아직 폐타이어 재이용 문화가 정착되지 않았기 때문임. 위에서도 언급한 것과 마찬가지로 재사용되는 타이어의 상당수가 시멘트 업체에 연료대용으로 사용됨. 이 사업의 대표적인 업체로는 HolcimApasco사의 계열사인 Ecoltec사를 들 수 있음.

 Ο 폐타이어 재이용 관련 업체들과 면담한 결과, 아직 멕시코는 시장잠재력이 큼. 폐타이어 처리용 기계를 수입하는 Comercializadora de SBR사의 Julio Perez씨에 따르면, 현재 폐타이어용 기계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미국 스페인, 호주, 독일, 브라질 등에서 주로 수입됨.

 Ο 폐타이어를 이용한 제품을 생산하는 Neo Habitat사의 Moises Vidal씨에 따르면, 현재 대부분의 폐타이어 재이용 관련업체는 바닥재나 섬유류, 신발 밑창 등을 생산함. 폐타이어를 이용한 원유생산 등의 높은 기술수준이 필요한 재처리 플랜트를 운영하는 업체는 아직 없다고 함.

 Ο 멕시코는 많은 2300만대의 차량이 운행되고, 매년 3000만개에 가까운 타이어가 버려지고 있으나 활용비율은 10%에도 미치지 않음. 그러나 각 지방정부에서도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폐타이어 수집과 처리를 지원하고 있으므로 폐타이어 처리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자료원 : 멕시코녹색당(PVEM), 종합일간지 Universal, Reforma, 자동차 잡지 Portalautomotriz, 관련업체 인터뷰(Ecoltec, Comercializadira de SBR, Neo Habit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