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스마트폰 서비스 확대 방침

- 관련 휴대폰 단말기 수요증가 기대 -

□ 최근 EU 통신장관 이사회는 소위 ‘스마트폰’을 통한 광역 이동식 인터넷 서비스의 확대를 위해 관련 지침을 개정키로 합의함에 따라 이러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휴대폰 단말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음.

 ㅇ 즉 EU 각국 통신부 장관들은 이번 이사회에서 지난해 EU 집행위가 제안하고 이미 EU의회 승인까지 받은 GSM(Global Systems for Mobile) 지침 개정안을 채택하기로 합의했는데, 1987년에 제정된 이 GSM 지침은 범유럽차원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범세계적으로 GSM 방식을 이동식 전화 표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중요 법규 중 하나임.

□ 이번 지침 개정안의 가장 큰 골자는 1987년부터 지금껏 이동전화의 음성 및 문자 서비스용으로만 유보해 왔던 900㎒대 주파수 영역대를 신세대(3G 또는 4G) 휴대폰, 즉 스마트폰을 통해 제공되는 TV 수신 또는 음악 다운로드와 같은 광역 이동식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임.

 ㅇ 이러한 광역 이동식 인터넷 서비스는 보다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UMTS(Universal Mobile Telecommunications System) 방식을 이용하고 있는데 이번 GSM 지침 개정안에 포함시키려 하는 것은 GSM 방식이 좋은 주파수 영역대에서 성공을 거두었듯 UMTS 방식에도 좋은 주파수 영역대를 확대허용해 줌으로써 좋은 성과를 가져오게 하겠다는 EU측 의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짐.

 ㅇ 즉 현재 GSM 방식의 서비스는 전체 유럽 사용자의 95%를 커버하고 있으나 UMTS 방식 서비스의 경우는 60%만을 커버하고 있어서 UMTS 방식 서비스의 주파수 활용 영역대를 GSM 방식이 활용하고 있는 주파수 영역대로 확대해 UMTS 방식의 광역 이동식 인터넷 서비스가 보다 빠르게 확대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임.

 ㅇ 지금까지는 UMTS 방식의 서비스가 제공됐던 주파수 영역대가 매우 제한돼 도시지역에서는 증폭 안테나가 필요했으며, 시골지역에서는 이러한 서비스가 제공되지 못했음.

 ㅇ 최근의 기술발달로 동일한 주파수 영역대를 이용해 보다 많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으나 주파수는 제한돼 동일 영역에서 새로운 서비스가 제공되려면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주파수를 풀어내 찾아야 하며, 전파장애(interference)도 극복해야 할 과제임.

□ EU 집행위에 의하면 2008년 12월 기준 EU에서 3G 이동통신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은 약 9200만 명으로 추정되며, 특히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스웨덴, 영국에서는 휴대폰 이용자의 20% 이상이 3G 이동통신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남. 한편 EU의 휴대폰 보급률은 120%로 1대 이상의 휴대폰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도 적지 않음.

 ㅇ 이동식 인터넷에 크게 투자해 온 Yahoo는 향후 10년 이내 대부분의 인터넷 이용자들이 휴대폰을 이용하게 될 것으로 예견함.

□ 이번 지침 개정안은 올 9월 경 EU 의회와 현재 EU 의장국인 스웨덴의 EU 이사회를 대신한 서명절차를 거쳐 내년 초에 발효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어떻든 이 같은 광역 이동식 인터넷 서비스가 확대된다면 이를 이용할 수 있는 휴대폰 단말기의 수요도 적지 않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됨.

자료원 : European Voice, EurAct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