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녹색건축의 에너지 효율성 연구, Arfrisol 프로젝트

 ○ 스페인 정부는 Arfrisol 프로젝트를 통해 녹색건축에 대한 에너지 효율성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특정한 기후에 적합한 건축기법을 연구함.

□ 스페인 정부의 녹색건축 연구 진행

 ○ 스페인 과학혁신부 소속인 CIEMAT(스페인 에너지 및 자연환경 연구소)은 2005년부터 실시한PSE-Arfrisol 프로젝트를 통해 재생에너지 발전 시스템을 적용한 녹색건물이 기존 건물보다 약80~90%의 전기 절약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려 함.

 ○ 이를 위해 현재까지 전부 학교, 관공서와 같은 공공 목적으로 활용하는 총 5개의  빌딩을 건설했음. 건설시 각각의 건물에서 유용한 데이터를 얻기 위해 스페인 내 기후가 다른 각각의 지방 알메리아, 따베르나 사막, 마드리드, 아스뚜리아스, 소리아에 건물을 분산함.

 ○ 각기 다른 기후권에 녹색건물을 시공함으로써 특정한 지역의 기후에 적합한 녹색건물 시공법을 분류하고자 하며, 더불어 여러 종류의 친환경 냉난방 기법, 조명기법의 에너지 효율성 연구 및 태양열, 공기에 대한 분석도 병행해 연구함.

 ○ 스페인 내 총 에너지 소비 중 30% 가량이 일반 건물에서 발생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 프로젝트의 결과가 앞으로 스페인 녹색 에너지 산업 정책 변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임.

□ 당초 예상보다 예산 2배 조정 편성

 ○ CIEMAT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Arfrisol 프로젝트는 2500만 유로의 예산으로 시작했으나 두 개의 sub-project(녹색건물 관리 및 사회 파급력 관련)가 추가되며 총 4800만 유로의 예산으로 확대됨. 당초 2009년에 이 프로젝트를 종결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2010년 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으며 그 후, 계속 연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함. 이와 같은 프로젝트를 통해 CIEMAT은 스페인에서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의 R &D 기술을 확보함. 현재까지 얻어낸 자료를 분석하기 위해 몇 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녹색 건설에서 중요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어, 앞으로 스페인이 녹색 건설 분야를 선도해 나갈 것으로 전망함.

□ 일반 건물 시공비보다 저렴한 녹색건축

 ○ CIEMAT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CIEMAT에서 건설한 녹색 건축물 중 대부분은 일반 건물보다 건축비가 약 15% 더 필요했음. 그 이유로는 건물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재생에너지 발전 시스템과 일반 냉난방 시설을 같이 병행, 설치했기 때문임. 재생에너지만을 의존한 건물 시공에는 어느 정도 위험 요소가 있어 아직 기존 냉난방 시설과 병행해야 하지만, 앞으로 재생에너지 시스템만으로도 건물 설계가 가능할 경우 현재 건축비용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건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함.

 ○ 이와 같은 저렴한 녹색건물의 시공은 일반 가정 건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임. 현재 CIEMAT에서 테스트용으로 건설된 건물은 주로 사무용 빌딩으로, 호텔과 더불어 가장 에너지 소모가 많은 건물 중 하나임. 이와 같은 건물에서 일반 전력 사용을 줄이는 데 성공할 경우, 일반 가정에서의 일반 전력 소비도 충분히 줄일 수 있기 때문임.

 ○ CIEMAT은 앞으로 이와같은 녹색 건축 기술을 발전시켜 한편으로는 기술적으로 녹색건물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여가며 다른 한편으로는 녹색건축 홍보를 통해 사회적으로 녹색 건축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