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중앙은행(CBK), 금융부문 안정국면에 근접

- 대규모 공공건설사업 추진 예정 -

□ 신용위기 극복 현황 및 수준

 ㅇ 쿠웨이트 금융부문은 2008년 4분기에 비해 안정됐지만 세계 금융위기의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하기에는 이르다고 쿠웨이트 중앙은행(CBK : The Central Bank of Kuwait) 총재가 언급

  - 현지 은행들이 발표한 유동성 수준과 소득부문에 관한 최신자료의 각종 지표들은 세계 금융위기가 한결 진정됐음을 보여준다고 중앙은행 총재가 현지신문 알라이(Al-rai)와의 인터뷰에서 발표

 ㅇ 2008년 10월부터 시작된 세계 금융위기와 관련해 쿠웨이트 정부는 걸프아랍지역의 유일한 대형 은행인 걸프은행을 구하기 위해 구제조치를 취해야 했으며, 몇몇 주요 투자회사들은 신규 대출을 받아야 할 정도로 위기에 직면한 바 있음.

  - 쿠웨이트 최대 투자은행인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하우스(Global Investment House)는 채무 대부분을 상환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슬람법을 따르는 쿠웨이트 최대 투자회사인 인베스트먼트 다르(Investment Dar)는 채권자들과 협상 중에 있으나 여의치 않을 시 자산을 매각할 가능성도 있음. 하지만 쿠웨이트 중앙은행(KCB)의 셰이크 살렘 총재는 시중은행들이 재정적으로 보호받고 있고 안전하므로 세계 경제위기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함.

 ㅇ 쿠웨이트 및 세계 경제가 2008년에 둔화돼 2009년에 더 침체된 상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쿠웨이트 정부는 신용위기 극복 및 국내경제 활성화를 위해 고심하고 있는 바 중앙은행, 정부, 국회는 새로운 국회가 구성된 2009년 5월 이후 쿠웨이트 경제 안정과 관련해 경기부양책 등 새로운 경제조치를 추진할 예정임.

  - 전반적인 경제 분위기나 경기, 소비 등이 최근 침체되고 있고 2008년에 시작해 2008년 4분기에 악화된 바 있는 국내경기를 쿠웨이트 정부가 재정적인 혜택을 통해 부양되도록 지원한다면 2009년 말까지 세계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 쿠웨이트 정부는 외국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는 학교나 병원, 실크시티(The City of Silk) 등과 같은 대규모 공공사업과 건설사업 공공지출에 관련된 재정지원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됨.

 ㅇ 쿠웨이트 경제는 정부가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개입한다면 2009년 말까지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정부가 자금지원 부양책을 제공하지 않으면 신용위기가 다시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금융기관 간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한 시점임. 한편 다음의 3가지 주요 약점은 쿠웨이트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됨.

  - 국가 경제의 추진 원천으로 석유에 완전히 의존하는 점

  - 경제활동에 있어 민간부문이 정부에 의존하는 점

  - 국가 인력이 공공부문에 집중되는 점

□ 쿠웨이트의 중점 경제개발전략

 ㅇ 인프라 개발전략

  - 이라크와의 전쟁 종료 후 미뤘던 각종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풍부한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수많은 프로젝트가 제시되고 있음.

  - 향후 주요 프로젝트

 ㅇ 산업 플랜트 개발전략

  - 노후화된 석유 및 석유화학 플랜트를 현대화함과 동시에 부족한 시설을 확충하는 등 국가 기간산업 육성에 힘쓰는 한편 석유산업 의존도를 줄여 다양한 분야의 제조업을 육성, 국가 산업의 체질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음.

  - 향후 주요 프로젝트

 ㅇ 관광 개발전략

  - 지역특성상 관광자원이 전무한 실정이나 인근섬을 관광지로 개발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으며, 쿠웨이트 시내 고층빌딩 및 대형 쇼핑몰 등의 개발 노력이 활발함.

  - 향후 주요 프로젝트

 ㅇ 정보통신산업 개발전략

  - 높은 국민소득과 도시국가 형태의 특성이 강해 정부에서는 전자정부 등 IT산업 육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관련 인프라 구축을 위해 미디어시티, 통신탑, 통신망, 위성 지구국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시장규모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임.

 ㅇ ‘미디어시티(Media City)’ 프로젝트

  - 규모 : 4억 달러(건설공사만)

  - 계획 : 2008년 발주, 2011년 완성

  - 면적 : 200만s/m

  - 내용 : 정보(information), 통신(communication), 기술(technology) 등 ICT 허브 구축

 ㅇ 인적자원 개발전략

  - 국내 교육시설 및 교수인력 수준 저하로 매년 해외유학을 떠나는 학생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서 오일머니를 활용한 새로운 국가 건설의 핵심요소가 될 인재 양성을 위해 정부는 국내 교육분야에도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음.

□ 우리기업의 사업 기회 및 진출 유망 프로젝트(5대 부문별로 진출(수주) 가능 분야 및 내용)

 ㅇ 인프라 개발 : 해상고속도로는 기술력을 요하는 프로젝트로 우리기업의 참여 대상사업이며, 항만 준설 등도 참여 가능. 일반 내륙도로, 공항, 철도, 신도시 중 일반 주택 건설 등은 수익성이 높지 않아 매력적이지 않음.

 ㅇ 산업플랜트 : 석유·가스, 석유화학, 담수발전 등 대부분의 프로젝트가 우리기업이 참여 가능한 프로젝트로 인정됨.

 ㅇ 관광 개발 : 아직 100층 이상 고층건물이나 고부가가치 프로젝트가 없어 참여 대상 프로젝트는 아닌 것으로 판단

 ㅇ 정보통신산업 : 내륙 광케이블 등은 단순공사로 참여 대상은 아니며, 해저 광케이블 등 기술력이 필요한 분야 공략 가능

 ㅇ 인적자원 개발 : 현재 유력한 프로젝트는 쿠웨이트 대학 캠퍼스 공사이나 일반적인 수준의 공사로서 수익성이 크지 않음.

□ 전망

 ㅇ 쿠웨이트 정부의 주요 역할은 대형 BOT(Build, Operate, Transfer : 건설, 운영, 이전) 방식의 사업을 실시해 민간부문에 실질적인 경제계획을 제시하는 것으로 민간부문과의 협력을 보장함으로써 국가 경제에 더 많은 것을 제공할 수 있을 것임. 아울러 더 큰 수익을 거두게 할 수 있을 것으로 쿠웨이트 정부는 유가 불확실성과 해당 조치의 한정된 효과 가능성에 유념해 향후 재정부양책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됨.

정보원 : 쿠웨이트 기획예산부(MINISTRY OF PLANNING,KUWAIT), 중앙은행, 산업청 발간자료 및 관계자 의견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