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생활가전시장 여전히 매력적

- 2009년 들어 20% 감소했으나 2010년 이후 큰 폭 성장 전망 –

 ○ 그동안 러시아 생활가전시장 성장의 주요 원인은 2008년 상반기까지의 러시아 경제성장 및 큰 폭의 개인소득시장이었음. 그러나 최근 세계 금융위기 및 경제 침체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고 개인소득 증가속도가 감소하면서 이미 2008년 하반기에 생활가전시장 규모의 축소를 초래했음.

 ○ 이러한 하락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생활가전 시장은 여전히 유럽에서 가장 유망하며,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임.

 ○ DISCOVERY Research Group의 조사에 따르면, 2008년 러시아 생활가전 시장 규모는 약 108억 달러에 이르며(2007년 대비 -10%), 2009년에는 약 87억 달러로 20%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함.

 ○ 하지만 시장은 2010년부터 살아나기 시작해 약 15%의 성장을 보일 것이며, 2011~12년에는 각각 12%와 10%의 성장속도를 나타낼 것임. 또한, 생활가전제품 대형 도·소매상들도 2009년 약 20%의 감소 전망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계획들을 세우고 있음.

 ○ DISCOVERY Research Group은 이번 조사에서 러시아 내에서 생산되는 몇몇 생활가전 종류(냉장고, 세탁기, 가스 및 전기레인지)의 생산규모를 파악했는데, 예를 들어, 러시아연방 국가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0년에서 2008년까지 러시아내 모든 세탁기 생산량은 80만대에서 약 270만대로 약 3.4배 증가했으며, 7년동안 평균 증가속도는 연간 12%였음. 그러나 2008년의 경우 생산속도는 하락을 했으며, 생산 역시 1.6%가 감소함. 특히 2008년 12월에 가장 심하게 생산량이 줄었음.

 ○ 전기가전 및 컴퓨터 생산업체협회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생활가전제품 비용은 대부분의 매장에서 8%정도 상승했으며, 소매업자들이 비용과 지출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2009년 역시 생활가전 제품의 가격은 끊임없이 오를 것으로 전망됨.

 ○ 2009년 생활가전제품 가격이 약 15~20% 올라 소비자들의 구매 감소가 어느 정도 예상됐음. 그러므로 생활가전 취급매장들은 낮은 수준에 가격을 유지하려 애를 써왔음. 그러나 러시아 루블이 달러대비 화폐절하가 될 경우 이것은 생활가전 제품에도 가격의 상승을 가져올 수 있는 것임.

 ○ 이러한 전반적인 상황에도 가전 관련 전문가들은 이번 위기만 지나면 러시아 생활가전시장은 유럽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장으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함.

자료원 : RBC Daily, 러시아 경제개발통상부, KBC 종합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