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북해 풍력발전 투자

- 북해 풍력발전 잠재력 높아, 장기적 관점의 투자지속 전망 -

□ 네덜란드, 북해 풍력발전 투자

 ○ “북해는 유럽의 충전지가 될 수 있다. 2050년까지 유럽대륙은 풍력과 태양에너지를 통해 원유나 가스로부터 독립적인 위치에 설 수 있어야 한다. 북해지역의 중심부에 있는 네덜란드가 이에 솔선해야 할 것이다.” 네덜란드의 건설회사인 Metro politan Center의 Rem Koolhaas는 이렇게 말하며, 북해의 풍력발전 잠재력에 대해 강조한 바 있음.

 ○ 2005년 네덜란드 경제부는 네덜란드 에너지조사센터와 중앙재정설계청을 통해 북해 풍력단지의 입지와 투자에 관해 사회적소비 對 이윤분석을 실시함. 분석에 따르면 해상풍력발전 투자가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엄격한 국제기후정책이 뒷받침돼야 하는 것으로 나타남.

 ○ 따라서 현재의 상황에서 2020년까지 북해에 6000㎿ 전력을 생산하는 해상풍력단지 건설프로젝트는 모든 시나리오, 조건 분석, 민감도 분석결과 수익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남. 그러나 엄격한 기후정책을 동반하고 향후 풍력단지 건설비 하락, 연료가격 상승, 이산화탄소 방출비용 상승 등 여러 비용 요인들을 낙관적으로 가정할 경우 수익도 가능한 것으로 나타남.

 ○ 네덜란드 정부는 2005년 조사결과, 프로젝트의 수익성이 다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향후 그린에너지의 중요성 및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북해의 해상풍력발전에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기로 결정함. 2008년 6월 네덜란드 교통해운부 Huizinga 장관은 북해 해상풍력단지 개발을 위한 허가권 부여와 프로젝트에 대한 정부원조를 명시한 2010년까지의 시나리오를 제시함.

□ 북해 풍력발전단지 현황

 ○ 네덜란드는 현재 북해에 2개의 풍력단지가 있음. Egmond aan Zee 앞바다에 있는 노르드제윈드(NoordzeeWind)와 IJmuiden에 있는 프린세스 아말리아 풍력단지(Prinses Amaliawindpark)임.

 ○ 노르드제윈드는 36개의 터빈을 갖추고 있는데, 터빈당 3㎿의 전력생산이 가능하며, 2006년 8월에 Shell과 Nuon사에 의해 건설됨. 프린세스 아말리아 풍력단지는 2008년 6월부터 가동됐는데 60개의 터빈으로 터빈당 2㎿를 생산함. 이는 약 12만5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임.

 ○ 프린세스 아말리아 풍력단지는 풍력터빈 기둥을 해수면에서 20m 깊이로 박아 설치했고 해안에서 23km 떨어져 있는 해상풍력단지임. 대형풍력단지를 해안에서 멀리 떨어트려 건설한 이유는 해안의 경관을 해치지 않고 철새들이 풍력터빈에 의해 방해를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함임. 그러나 해안에서 멀리 떨어질수록 송전용 초고압선이 길어져 경제성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짐.

 ○ 현재 네덜란드는 북해의 2개 풍력발전소에서 약 228㎿ 전력을 생산하고 있음. 네덜란드 의회는 임기 내에 북해에 450㎿의 풍력에너지 생산목표가 있으며, 2009년 1월 정부에서 Airtricity사에 약 260㎿급의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을 허가함에 따라 목표달성이 가시화됨.

□ 전망

 ○ 네덜란드 정부는 북해의 풍력에너지 생산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 2010년 이후에는 국립해운정책(Nationaal Waterplan)에 따라 장기개발계획을 마련할 예정임. 이는 포괄적으로 북해의 지속적인 개발가능성에 대한 연구를 통한 풍력에너지 개발을 염두한 계획임.

 ○ 북해에서 풍력단지 건설에 적합한 지역 선정, 프로젝트 수립, 정부지원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될 것으로 보임. 네덜란드 정부는 장기 개발계획을 통해 2020년까지 북해에 6000㎿의 전력생산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북해지역의 풍력에너지 개발 프로젝트는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임.

자료원 : 네덜란드 통계청, Materplan Seapower, 암스테르담KBC 조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