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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강한 일본기업들, 공통점 있다
- 경제·무역
- 일본
- 오사카무역관 김일경
- 2009-05-18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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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강한 일본기업들, 공통점 있다
- 호조기업의 공통키워드는 절약, 위안, 건강 –
□ 소비자 수요의 정확한 파악이 기업 이익 증대로
○ 일본기업들의 2008년도 영업실적 발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유례없는 경기침체 속에서도 소비자의 수요를 정확히 파악한 기업들의 수익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일본경제신문사의 집계에 따르면 2008년도 결산 결과, 수입 증가와 영업이익 증가라는 2마리 토끼를 잡은 기업은 160개 사로 이는 조사대상기업 약 7개 사 중 1개 사에 해당하는 수치임. 호조를 보인 기업들을 살펴보면 절약, 위안, 건강 등의 공통점이 호조 배경의 키워드로 나타남.
□ 첫 번째 키워드는 ‘절약’
○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자동차나 가전제품 등 대기업의 실적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서비스, 정보통신, 식품, 전력 등의 내수 관련 기업들이 호조를 유지.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소비자의 절약 지향 소비패턴을 잘 활용한 기업들의 활약임.
○ 저렴한 통신강좌 ‘베넷세’ 호조
- 베넷세는 지난해에 9%의 경상이익 증가를 기록했으며, 올해도 이익 증가가 기대됨.
- 이 회사가 운영하는 통신교육강좌 ‘신켄제미’와 ‘코도모 차렌지’의 4월 기준 회원 수는 404만 명
- 이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단가가 높은 전문학원 수강자들이 저렴한 통신강좌로 몰린다고 함.
○ 저렴한 ‘제3맥주’ 인기급상승으로 인한 ‘일본식품화공’의 호조
- 맥주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맥주 풍미의 알코올 음료인 ‘제3맥주’의 인기로 이 분야에 당화원료를 공급하는 일본식품화공의 경상이익이 무려 16배나 증가한 36억 엔을 기록
○ 온라인 관련 기업들의 호조 배경에도 소비자들의 절약 지향 소비패턴이 자리하고 있음. 야후나 음식점 검색사이트를 운영하는 구루나비의 이익이 증가한 것은 저렴한 상품이나 점포 등을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 이용 증가가 광고수입 증가로 이어졌기 때문임.
□ 두 번째 키워드는 ‘위안(이야시)’
○ 일명 ‘스고모리(집에만 틀어박혀 있는 것)’ 소비라는 말이 상징하듯 가까운 곳에서 만족도가 높은 오락을 제공하는 기업의 수익이 증가하고 있음.
○ 닌텐도의 경상이익은 2% 증가한 4486억 엔, ‘Wii’나 휴대형 ‘닌텐도 DS’의 판매가 세계적으로 증가함.
- 불황의 여파로 소비자가 외출을 자제하는 가운데 가족이나 친구들과 놀면서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는 게임기가 최고의 오락이 되고 있음.
- 닌텐도의 게임기에 부품을 공급하는 ‘호시덴’이나 게임소프트의 ‘카푸콘’, ‘허드슨’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음.
○ 펫푸드 제조 전문기업인 유니참 펫케어는 영업이익이 31%나 증가했으며, 이는 애완동물의 실내사육화, 고령화, 비만화 등의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 강화가 주효했기 때문임.
애완동물의 트렌드를 잘 반영한 유니참 펫케어 제품들
자료원 : 유니참 펫케어 홈페이지
□ 세 번째 키워드는 ‘건강’
○ 불황이라고는 하지만 소비자는 건강관리 비용이나 질병 치료비를 쉽게 줄이지 않음. 의약품이나 의료기기를 취급하는 기업들의 호조가 눈에 띄는 가운데 환자의 절약지향 소비성향이나 병원의 업무효율화로 이어지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한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특히 두드러지는 상황임.
○ 조제약국을 중심으로 후발약의 판매가 증가한 사와이제약의 영업이익이 31% 증가를 기록함.
- 후발약이란 특허가 종료된 신약과 동일한 유효성분이나 제제기술을 사용해 제조한 비교적 저렴한 의약품을 뜻함.
- 올해도 시장규모가 비교적 큰 후발약 출시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에 25%의 영업이익 증가를 내다보고 있음.
○ 호기 메디컬은 수술복이나 메스 등의 기구를 하나로 묶은 세트상품 판매가 10% 이상 증가했다고 함. 이 회사에 따르면 경영효율 개선을 지향하는 일본 국내 의료기관으로부터의 주문이 늘었다고 함.
호기 메디컬의 세트상품
자료원 : 호기 메디컬 홈페이지
○ 의약품 업계에서는 대형 제약회사보다 대형병원 등에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제공하는 중견 제조업체가 견실하게 수익을 늘리는 상황임.
□ 시사점
○ 대부분의 일본 상장기업들이 영업이익 감소를 기록한 가운데 호조를 보인 기업들을 분석한 결과, ‘절약’, ‘위안’, ‘건강’이라는 공통 성공 키워드가 부상함.
○ 불안한 미래에 대비해 불필요한 소비를 자제하고 저축하려는 소비문화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가정 내에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간편한 운동기구나 오락용품, 조리식품 등과 관련된 국내기업들의 일본 진출 적기라고 판단됨.
자료원 : 일본경제신문, 각 제조사 홈페이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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