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자동차시장, 할인에 할인으로 판촉경쟁

- 소비촉진위해 정부 지원금 외에 다양한 할인으로 소비자 관심 끌어 -

□ 이탈리아 자동차 시장의 할인 경쟁

 ○ 경제불황과 더불어 자동차산업의 위기도 심화되는 가운데 이탈리아 자동차 시장에서는 얼어붙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과감한 세일 프로모션들이 연이어 줄을 잇고 있음.

 ○ 최근 이탈리아 정부에서는 중고차를 반환해올 경우 1500유로를 지원해준다는 내용의 정부지원금 법령 5/2009 시행과 더불어 각각의 자동차기업에서는 별도로 몇몇 모델에 한해 제한적 가격인하를 단행하고 있는 중임.

 ○ 국가보조금 및 자동차 업체의 개별 할인 이외에도 대리점 딜러별로 또 다른 가격인하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어 자동차업체들간의 판촉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상황임.

□ 외국 자동차업체의 공격적 마케팅

 ○ 밀라노의 한 자동차 대리점인 Renord에 의하면 르노사의 트윙고 모델의 경우 20%까지 할인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인 푸조의 경우 모든 모델에 한해 6%의 추가 할인행사를 단행하고 있다고 전함.

 ○ 밀라노의 Fiat 자동차 전문딜러인 Denicar의 경우 2009년 1월 자동차 세일즈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현재 약 4% 자체 추가할인을 하고 있으며, 이는 피아트사 별도 할인과 국가 중고차량 지원 보조금과 더불어 함께 진행된다고 밝힘.

 ○ 이렇게 연이어지는 자동차업계의 할인 프로모션으로 최근 들어 대리점을 찾는 고객과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함.

 ○ Citroen 대리점의 경우 지난 주 첫 국가보조금 1500유로 및 Citroen사 자체 1200유로의 추가할인까지 적용된 자동차 판매가 이뤄졌다고 밝힘.

 ○ 무이자 할부를 제공하고 있는 일본 Toyota사의 경우 할인적용은 모델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며 소형차 Iq의 경우 인기있는 모델이라하더라도 3% 할인이 모두 적용되며 SUV 차량인 Rav4의 경우 할인폭은 커서 10%까지 가능하다고 함.

□ 우리나라 자동차 업체의 움직임

 ○ 현대자동차의 경우도 2008년 이탈리아 현지 직영판매법인 출범 이후 정부 인센티브 정책에 신속히 대응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딜러와 함께 i10 전모델 800유로 할인을 비롯 Santa Fe 전모델 3500유로 추가 할인 등의 판촉행사를 전개하고 있음.

 ○ 또한 에코 자동차 시장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i10, i20, i30, Tucson LPG 모델 라인업을 개발  판매 중이며, 올해 1월말 신개발 고성능 저연비 엔진이 장착된 i20 판매까지 개시함.

□ 자동차 브랜드 별 할인 비교

□ 시사점

 ○ 자동차 딜러들의 이러한 할인 경쟁 경향은 정부지원금 법령 도입 이전에도 그 움직임이 있어왔지만 현재 소형차의 경우 국가보조금만으로도 가격이 크게 낮아지기에 향후 자동차 업체들의 할인폭은 더 이상 늘어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음.

 ○ 어려운 경제환경에서도 소비촉진을 위해 정부 및 자동차업계에서 가격의 폭을 낮춤으로써 판매를 신장하고자 하며 우리 자동차기업도 이러한 가격인하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고 함.

 자료원 : Il sole 24 ore 경제일간지, 현대자동차 이탈리아법인 마케팅 관계자 전화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