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1월 수출 사상 최대 44% 급감

- 대중 및 홍콩 수출도 -60%에 육박 –

- 설 연휴 일수를 제외하더라도 -34.9% -

 

 

 

□ 1월 대만의 수출 실적

 

 ○ 금융위기에 따른 시장수요 위축에 장기 설 연휴가 겹쳐 올해 1월 대만의 수출규모는 123억7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44.1%(금액으로는 97억6000만 달러) 급감해 연속 5개월간 마이너스 성장세 및 사상 최대 감소율을 기록

 

 ○ 수입 역시 수출 수요 감소와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인하, 자본설비 수입의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동월 대비 56.5%나 감소한 87억7000만 달러로 연속 4개월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으며 수출과 마찬가지로 사상 최대 감소율을 기록

  - 특히 반도체 설비 및 공장 설비 수입의 감소가 -60%에 육박할 정도로 급감했으며, 소비품목 역시 예외없이 최근 10년 이래 최저 증가율 -29%을 기록

 

 ○ 수입 감소율이 수출보다 저조함에 따라 무역수지는 오히려 전년동월대비 1.2배 증가한 34억 달러를 기록함.

 

1월 대만의 수출입

      (단위 : 억 달러, %)

	2009년 1월	2008년 1월	전년동월대비 증가율
수출	123.7	221.3	-44.1
수입	89.7	206.2	-56.5
무역수지	34.0	15.1	124.6

자료원 : 재정부

 

 ○ 주요 수출 품목별로는 FPD가 -70%를 초과하며 최고 감소율(-73.6%)을 기록했으며, 기타 반도체 등 전자제품은 -45.3%, 기본금속류는 -43.6%, 전기제품은 -62.3% 감소

  - 주요 수입품목의 경우 화학제품이 -60.9%, 기계가 -52%, 전자제품이 -59.5%, 기본금속류가 -71.5% 감소함.

 

 ○ 주요 수출입 대상국의 경우 전체 수출비중의 약 30%를 차지하는 대중 및 홍콩 수출이 -60%에 육박하는 -58.6%로 사상 최대 감소율을 기록했으며, 5개월 연속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임.

  - 수입 역시 최대 수입비중을 차지하는 대일(전체 20% 비중) 수입이 -56.8% 급감

 

주요국 1월 수출입

       (단위 : 백만 달러, %)

	수출	증가율	수입	증가율
중국 및 홍콩	3705.1	-58.6	1391.5	-52.1
미국	1948.1	-26.5	858.5	-65.2
일본	1124.3	-17.9	1823.1	-56.8
싱가포르	554.1	-51.7	220.7	-48.8
한국	440.8	-45.3	448.5	-65.4

자료원 : 재정부

 

 ○ 한편 1월 마지막주 설 연휴 기간을 제외한 1월 1~23일까지의 일수를 기준으로 증가율을 산출할 경우 작년동월대비 -34.9%로 작년 12월 감소율 -41.9%보다는 양호한 편이며, 대중 및 홍콩 수출 감소율 역시 작년 12월(-54%)보다 나은 -50.4%로 실제 수출 감소율은 2008년 12월보다 악화되지 않은 것으로 평가

 

□ 대만 정부의 수출비상시기 대응 대책

 

 1) 수출세금 환급제도 부활

 

 ○ 대만 정부는 수출 촉진을 위한 대책으로 수출 세금환급정책을 확대해 수출업체의 세금 부담 경감에 나설 예정

 

 ○ 수출세금환급 확대정책

  - 적용대상 : 수입원료가공 및 재가공 업체

  - 세금환급 품목 수 : 6052개(대부분은 농공원료로 의식주 및 전자기계부품, 플라스틱 화학원료, 플라스틱, 자동차 부품 등 다양한 범위가 포함됨.)

  - 환급방식 : 과세가격이 100대만달러, 관세율이 5%의 품목을 일례로, 수입원료의 재수출 비중이 100%일 경우 5대만달러 환급, 수출과 내수판매비중이 각각 50%일 경우 2.5대만달러 환급

  - 실시일시 : 빠르면 2월 말 전

  - 신청기한 : 실시공고일 다음날 이후로 원료를 수입할 경우 수입일자로부터 1년 반 이내에 신청

 

 ○ 대만의 수출세금환급제도는 1955년부터 실시한 바 있으나 관세율 인하에 따라 1984년부터 수출세금환급 적용 품목을 점차 줄여가기 시작해 현재 약 3000개 품목에 대해서만 수출세금환급제도를 적용하고 있음.

 

 2) 수출진작 환율약세 관리

 

 ○ 2월 13일 대만의 달러 대비 환율은 34.050으로 최근 4년 이래 최저 환율을 기록

 

 ○ 올해 1월 대만 수출급감을 비롯해 아시아권 화폐 평가절하 추세에 대응해 대만 중앙정부는 주도적으로 대만달러 약세 추세를 주동하며 수출을 진작하고자 하는 의도를 보이고 있음.

  - 대만은 관리변동환율제도를 채택해 중앙은행에서 환율을 관리

 

 ○ 단기적으로 달러 대비 대만달러의 환율은 34~34.2 수준으로 예상되며 35는 돌파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

 

 ○ 한편, 수출 촉진을 위한 환율 평가절하 조치에 대해 한국 원화가 급격한 약세를 보임에도 1월 수입이 급감한 것을 들어 환율 약세 관리가 수출에 명약이 될 것이라고 맹신하는 것은 위험하며 내수시장 활성화로 수출의존도를 낮추고 중국 내수부양방안을 활용한 진출을 통해 수출길을 개척하는 것이 실효성이 높을 것이라고 지적됨.

 

□ 전망

 

 ○ 대만 경제부 국제무역국은 올해 1분기 대만의 수출 증가율은 약 -30~-40%에 달할 것으로 예상.

  - 1월 수출 급감과 작년 12월 수출수주 증가율이 -30% 이상 감퇴함에 따라 2월 수출 역시 부진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

 

 ○ 대만은 수출부양방안을 바탕으로 중국 및 신흥시장을 적극 공략해 2분기에는 수출 감소율을 줄이고 3분기에는 마이너스 성장세를 벗어나 수출이 정상화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

 

 

자료원 : 대만 재정부, 현지 언론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