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2008년 자동차 판매 결산

- 스즈키, 오펠 브랜드 시장점유율 1, 2위 차지 -

보고일자 : 2009.1.30.

부다페스트 코리아비즈니스센터

이현정 hjleeok@kotra.or.kr

□ 2008년 판매량은 10.4%감소

 ○ 체제전환 이후 가장 극심한 불황으로 2008년 헝가리의 신차 판매는 전년도 대비 10.4% 감소한 15만8628대를 기록했음. 헝가리 수입차협회의 Gyozo Gobor 협회장에 따르면, 2009년도에는 소비심리가 약화돼 차량판매가 올해보다 3만~4만 대 가량 감소한 12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함.

 ○ 중소형 모델은 2007년에 이어 2008년에도 매출에서 강세를 보임. 헝가리에 생산공장을 가지고 있는 스즈키는 시장점유율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올해 판매율은 17%가량 감소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많은 소형차 부문에서 여전히 마켓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음. 스즈키에 이어 시장점유율 부문에서 소형차종을 주요 판매차종으로 하고 있는 오펠과 포드가 각각 11.1%와 10.9%를 차지했음.

 ○ 그룹사별로 살펴보면 AUDI, SKODA, SEAT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폴크스바겐 그룹이 3만1633대를 판매해 20%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OPEL, SAAB, CHEVROLET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GM그룹이 2만5094대를 판매하며 스즈키에 이어 3위를 차지했음.

 ○ 1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자동차계열사 중 도요타 그룹이 17.5%로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마즈다 그룹은 시장점유율이 미미하나 매출수량이 38%나 증가했음.

2008년 브랜드별 차량판매 순위

□ 헝가리 자동차시장의 특징

 ○ 헝가리 판매차종은 스즈키, 오펠 등으로 대표되는 소형, 중형 차종이 90% 이상을 차지함. 그 이유는 중형차를 보유하면서 세컨드 카로 소형 및 중형차종을 구입하는 서유럽과는 달리 헝가리는 소형 및 중형차종 한대만을 가계가 보유하기 때문임. 따라서 경기가 회복되면 그룹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됨.

□ 자동차시장 회복을 위한 정부대책

 ○ 헝가리에서 자동차부문에 종사하는 인구는 11만 명 가량이며, 이중 6~7%가 이미 해고됐고 2만 명 정도가 더 해고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음.

 ○ 최근 경제부 장관은 자동차 판매를 증가시키기 위해 차량 등록세 면세를 제안했음. 이에 대해 일반 소비자들은 반기는 분위기이나 자동차 딜러들은 소비자들이 가격하락 기대심리 때문에 구매를 미룰 것이며 자동차 구매여부는 세금 때문이 아니라는 이유를 들면서 크게 반대하고 있음.

 ○ 정부는 실업구제를 위해 500억 포린트(1억7860만 유로)의 예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수혜는 자동차 부문이 받을 것으로 보임.

자료원 : 헝가리 자동차수입협회, HVG